붕쯔에 대한 열기가 식지를 않고 있습니다.

슬슬 정가도 다들 쳤거나 득템 하여 준비하고 연습 하실텐데 
10타를 온전하게 치기 위해 노력하는 유저도 있는가 하면 꺾여서 나는 안되겠다 하시는 분들도 본듯합니다.

솔직히 붕쯔에 대해 이미 많은 정보가 공유된 상태라서 넘어갈까 싶기도 했는데
최근 안타까운 사연을 목격한 바 있어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언급해보려 합니다. 


1. 단 공속을 올려

"공속이 최소 몇이면 10타가 되더라" 라는 말은 물론 맞는 말인데,
최저 컷이 몇이던 간에 안정권에 있는 것이랑은 차이가 매우 큰 편입니다.

팔찌, 혼돈의 해 재빠른 공격, 아크 그리드 중력 가속 등 공속을 챙길 요소는 많으니 
실전 기준 130% 이상 최대한 널널하게 챙기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 게임 외적인 세팅 싹 손보기 

전 세팅에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
PC방에서도 플레이를 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겜을 안합니다.

PC방 가면 개인적으로 자리를 고르는 여러가지 검증 요소들이 있는데, 
최근 붕쯔 디트를 시작하면서 Z키와 스페이스에 문제가 있는지까지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키보드를 항상 들고 다녔는데 갖고 나가기 귀찮을 때도 많음.. 

마인드 자체가 내가 실력이랑 연습이 ㅈ밥이지 세팅도 안 해놓고 겜알못 소리는 듣는건 참을 수 없다
이런 느낌이라서 매우 중요시 여기는 항목 중 하나 입니다.

비싼 모니터 비싼 컴퓨터 사놓고 몰라서 모니터 주사율 낮게 쓰시는 분도 분명 있을건데 
모니터 자체 설정 체크, 
바탕화면 우클릭 - NVIDIA 제어판 들어가서 화면 해상도 조절도 해주시고 주사율 낮게 쓰고 있었다면 윗단계로 올려서 쓰시길 바랍니다. 



윈도우에 키보드 검색하면 나오는 키보드 기본 세팅이고
재입력 시간 짧게, 반속 속도 빠름 반드시 설정 

가끔 겜알못 PC방 가면 이거조차도 기본 부팅 값으로 설정 안 해놓는 곳도 있습니다.




요새는 기본값이 어떻게 나오는지 몰라서 이걸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윈도우 실행 regedit 들어가서 위 세팅처럼 키보드 딜레이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키보드의 입력 딜레이가 있는 상태로 게임을 하는 것은 쇠 덩어리 온몸에 둘둘하고 달리기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 혹시라도 내가 이게 안되어 있었나 싶은 분은 다시 한 번 체크해보세요


인게임에서는 붕쯔 타수와는 거리가 멀지만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어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창모드입니다.

항상 전체 화면이 퍼포먼스가 가장 좋습니다. 
반응 속도에 매우 민감한 FPS 하는 유저들한테 가서 FPS를 창모드나 전체 창모드로 쓴다고 하면 진짜 뺨 맞을 수도 있을 정도로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로아는 반응속도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편이라 사실 창모드로 게임 하는 자체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면 크게 상관없다고 봅니다.






네트워크 지연 수치 표시 기능을 항상 표시로 켜 두면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붕쯔가 인터넷 지연 속도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그것 말고도 가끔 핑차이로 사망 하는 문제가 생길 때 확인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켜놓고 플레이 하시면 없는 것보다는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으니 권장 드립니다.




스킬 방향 보정은 마우스가 보스 근처로 대충 올려져 있으면 보스를 향하게 정방향으로 스킬이 나가게 보정되는 효과라서 꺼야하고
외곽지역 스킬방향 보정은 에임이 벽 밖에 나가 있어도 커서 방향으로 시전이 가능하게 적용이 되므로 켜야합니다.

디트할때는 솔직히 해당 효과들에 의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만서도, (원거리나 국소 범위형 스킬들이 심함)
가끔 헤드 위치에서 보스가 전진하는 패턴을 하는것 때문에 진행 방향으로 뒤로 움직이며 보스의 전진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스킬을 써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캐릭이 갈 방향에 마우스 커서가 제대로 있더라도 보스 몸집이 거대해서 마우스 커서와 겹친다면
스킬 방향 보정에 의해 보스를 향해 스킬을 쓰는 효과가 생겨서 의도한 것과 다르게 스킬이 시전될 수 있습니다.

붕쯔가 전진 판정이 있기 때문에 벽에 몰려 있을 때도 커서 방향으로 이동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편입니다.
붕쯔 외의 타 캐릭을 할때도 위처럼 세팅 하고 하는것이 항상 좋다고 생각합니다.
  


3. 공속 5% 만찬, 와인 먹고 트리시온에 입장

우선 서폿 버프를 받는 실전기준 본인의 공속을 확실하게 세팅하여 준비합니다.
여기서 아크 그리드 전설 코어이신 분들은 꼭 캐릭터 설정에서 코어 클릭, 14P 활성화 해주시고요.
돼지 부수기 전설 코어인 유저 특히 주의

붕쯔의 매커니즘은 

정확한 프레임을 계산하지는 않았으니 양해 좀 부탁드립니다. 
대략적인 흐름으로만 봐주세요

1. 볼텍스의 2타 데미지를 보자마자 스페이스를 통해 딜레이와 모션을 전부 캔슬 할 수 있다.

2. 스페이스를 쓰자마자 초기화된 볼텍스를 다시 눌러 스페이스의 모션을 바로 캔슬할 수 있다.

3. 보통 1타 데미지 뜨는 시점을  "붕" 이라고 말하며, 2타 데미지 뜨는 시점을 "쯔" 라고 일컫는다.

4. "붕" 에 Z, "쯔" 에 스페인 셈인데 박자감으로 따지면 쯔붕~ 쯔붕~ 이런 느낌이 더 맞다고 볼 수 있다. 


스페이스를 쓰자마자 볼텍스를 누르는 행위는 스페이스와 Z를 거의 동시에 누르지만 스페를 미세하게 먼저 누르는 느낌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트리시온 수련장 우측 끝에서 정중앙을 향해 키보드 Z만 반복하여 눌러보세요.  
신기하게도 10타를 쓸 때 정확하게 정중앙에 위치할 겁니다.

대충 2타까지 쓴다는 느낌으로 우측 끝에서 정중앙으로 붕쯔 10타를 시전했을 때,

정중앙에서 왼쪽으로 벗어난 만큼의 거리가 '얼마나 스페이스의 캔슬을 못하였는가'에 대한 척도로 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 확인하며 연습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제시 해봤습니다.

 
스페 Z를 동시에 누르는 느낌을 충분히 익혀서 스페 이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제자리 급으로 나간다면
가장 중요한 2타 데미지 이후 모션을 캔슬하는 스페 시점에 대한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이것에 대한 내용은 많은 분들이 다룬 내용이기에 막 크게 다루진 않을텐데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눈, 귀, 손의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연습하면 효과가 좋다는 점입니다.

헤드 어택이라고 루메루스 대가리 앞에 안 보이는 곳에서 하지 마시고 
루메 좌하단의 모든 것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나와서 연습하기

그리고 데미지 폰트 크게 변경 하고 연습하기 정도를 말씀드리고요


전 로아할 때도 방송이나 영상 같은거 다 끄고 사플 위주로 게임을 하는데,
별거 아니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로아의 사플도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붕쯔의 소리도 곧 정보이기에 연습과 실전에서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손으로는 뭐 아시겠죠.. 반복 적인 학습의 결과로 손이 반응할 때까지 연습하는 것 
확실한건 키보드 세게 누른다고 딜이 세지거나 캔슬이 빨리 되지는 않으니 제발 스페 Z 살살 좀 누르십쇼..
 
손목, 손가락 건강 챙기면서 게임 하실 때입니다.



전 로아도 좋아하고 오래했지만 옆동네 버섯 게임도 로아만큼 좋아하고 오래했습니다.
거기서 로아의 디트만큼 재밌게 하는 직업이 섀도어라는 놈인데요



한짤 요약하면 저렇고 
A 스킬은 1타 2타로 나뉘어 있으며 B 스킬을 중간에 섞으므로써 스킬의 딜레이를 줄일 수 있는데,
캔슬이 가능한 딜레이가 서로 다른 1, 2타를 고려하여 A B A B 를 반복하여 누르는 뭐 그런 캐릭입니다.

지금은 패치로 인해 딜레이가 바뀌었지만,

이 캐릭도 30초 동안 AB의 모든 타수를 합쳐서 72타가 넘어야 잘하는 사람이다 
뭐 그런 기준이 있었는데 당연히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기준이라는 72타에 미달임에도 잘하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붕쯔도 마찬가지로 스페, 스킬 딜레이 캔슬해서 치는 허수아비 10타가 암만 딜 고점이 높다 해도
다들 아시겠지만 실전 레이드에서는 헤드를 그렇게 대놓고 내주지 않는 법이잖아요   

이 글이 10타 조금 더 잘 쳐보기 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전 붕쯔 유저들이 10타라는것에 너무 매몰 되지도 말고 좌절 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거 못친다고 캐릭이 죽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죽는 것도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