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지금 좀 적응기가 필요한거같긴한데

일단 이동기로썬 아주 훌륭하고 원하는 거리조절도 가능, 적당히 패턴피하기도 가능
섬세한 컨트롤도 가능한게 참 좋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동기 중 하나가 데모닉 변신 Q 이동기인데
얘는 정말 미끄럽게 누르는순간 스케이팅하면서 슉 나가는게 참 좋아서
보스 카이팅할때 붙을때 Q로 접근해서 패기도 좋았고
튈때도 Q로 확 튀기도 좋았습니다.

단점은 거리가 좀 길고요 (서머너 스페길이수준) 
거리 조절이 안되어서 섬세한 컨트롤은 안되어요

그래서 가로길이 3m 를 가고싶다면 가로로 Q 누르면 10m를 가는 그런 느낌이라서
섬세한 거리는 대각선으로 이동해서 가로길이 3m 맞추는 그런느낌으로 운용하곤 했어요.

방출은 10m 20m 멀리는 못가도
적당한 거리를 정말 빠르게 갈 수 있는데
거리 조절되는게 일단 좋네요.

다만 카운터가 조금 캐릭 앞에 생기는 모션이라서
이거 거리감은 조금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누르고, 도약해서 앞에 도착해서 발생하는 부채꼴이 카운터라서 약간 예측샷이 좋을거같고..


이제 본주제인데 이걸 쿨마다 굴리면서 아덴수급기로 활용하는게 어떤가인데
고점은 맞고 루메루스에서는 그렇게 운용하면 dps 에 가장 도움되긴 합니다.
그래서 루메루스에서 할때 희풍이나 전속행넣고 쿨마다 방출 눌러서 루메루스 맞추면 되고요


근데 실전에서는 좀 다른거같긴해요
실전에서 이 친구 이 스킬의 용도는 저는 아직 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마는
뭔가 메인아덴수급기로는 아직 못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일단은 이동기, 아드유지용, 이런 인식과 감각이 더 지배된건지..

쿨마다 일단 못누릅니다 
다른스킬들도 쿨이 사이클 qwer asdf 이렇게 도는 개념이 아니자나여 서머너가?
그래서 방출쿨 돌아왔을때 다른 대붕, 마질, 물정, 고창 등등 다른 스킬들도 한둘은 쿨이 돌아와서
방출이 조금 밀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게 마리린쓰시던분은 체인으로쓰니까 다른거하면서 마리린체인 동시에 눌러서 체감안될텐데
지금 방출 쿨마다 누르면 다른스킬 쿨 밀리실겁니다

저는 순폭유저여서 아는데
순폭 쿨짧은데 쿨마다 못누르거든요? 다른거 해야해서요
순폭누를바에 대붕/마질/고창/물정 한번 박는게 더 도움되기 때문에
순폭은 쿨마다 누르는 스킬이 아니라 진짜 따른거 다 쿨일때나 누르는 후순위 스킬이었어요

방출도 그 느낌이 납니다
8작 수준에서 다른 스킬이 all 쿨이면 누르는게 맞는데
다른스킬 쿨이 돌아와있고 할게 태산이고, 심지어 아덴도 있고 등등 할거 많을때
방출을 쿨마다 눌러주는건 힘듭니다

그만큼 아드유지가 막 어렵지 않다는 의미를 반증하기도 하고요.

이번주 레이드부터 드렉까지 도시면서 방출 쿨하고 다른 쿨 한번 녹화해서 보시면
이해가 좀 되실 수 있을겁니다.

아직 제가 느끼기에 방출과 타 스킬중에 우선순위를 못정하긴 하겠네요
머 쿨타임 대비 아덴효율은 좋다곤하는데 절대아덴량 충족은 마질 이런게 더 크기도하구..

아직은 연구더해보고 경험이 쌓이긴 해야할거같은데 방출 좀 쿨이 노는 느낌이 적지않게 듭니다.
모션없는 체인스킬이었으면 (ex. 스카우터 x) 쿨마다 개같이 누르겠는데
누르면 얘도 어느정도 딜레이 잡아먹기도하고, 포지셔닝 이슈도 생길 수도 있고 (불필요한 이동)
다른 스킬 쿨 잡아먹는 이슈도 발생해서 조금 애매할 때가 보이긴하네요.

아덴수급량은 나쁘지 않습니다. 짤아덴 채우긴 좋아요
피닉스 0.5~1버블 남았는데 여기서 마질/대붕쓰면 오버아덴되니까 좀 아까운데 싶을때
방출로 털어버리는 방법도 있고요.

결론은 아직 1일차이긴 하지만 소감은
얘를 유틸기로 활용한다면 정말 타직업 부럽지않은 아주 훌륭한 팔방미인 스킬은 맞습니다.
 8초쿨의 준수한 성능의 즉발이동기, 카운터도 있음, 아덴 수급도 소량 됨, 속행 발사대 역할도 가능, 아드 유지
 만약 피면까지 챙기면 약 11.2초 쿨의 피면이동카운터기 (괴물수준).

근데 이걸 고점 의식해서 '쿨마다 챙기는 중요아덴수급기' 가 되는 순간 조금 머리아파지는것 같긴 하네요
 1. 쿨마다 챙기기에는 쿨이 짧아서 다른 스킬과 겹치는 순간이 많이 발생함
 2. 다른 스킬을 유기하고 얘부터 박는게 맞을지, 다른거 박으면서 얘 쿨을 썩히는게 맞을지는 의문
 3. 쿨마다 박으면서 8초마다 원치않은 전진이동을 해야하는 경우에 대한 디메리트
 4. 막상 정말 필요한 순간에 아덴욕심으로인해 쿨타임도는 중이라서 못쓰는 상황에 대한 리스크

좀 애매합니다
이동기로 쓰자고 그냥 들고있기엔 ㅈㄴ아까운게 사실이고
쿨 못돌려서 모래바람빼고 피면넣기에도 ㅈㄴ아까운게 사실인데
그렇다고 쿨마다 빠딱빠딱 돌리지도 못하고, 그렇게 돌리면 그만큼 타 스킬 손해도 발생하고
약간 기상술사 공간가르기도 이런느낌이있었습니다. X 스킬 생기면서 쿨병목 씹창난 케이스인데..
그만큼의 high 리턴이 있다면 몰라도 애매한 경우가 문제죠. 

방출이 참 유틸기 측면에서는 훌륭한건 명백한 사실인데
이걸 유틸기의 탈을 쓴 딜적인 스킬로 바라보고 쓴다면 좀 불편한감이 없지않아 있는거같아서 써봅니다

실제로 저는 실전에서 어제 상위레이드 돌려봤었고 그 과정에서 좋은 성적도 받았는데
복기해보면 8초마다 이거 절대못박고 쿨 많이 놀았습니다. 모래바람빼고 피면넣었어도 쿨 넉넉했을지도..
따른거하느라 바빠서 쿨마다 못누르는 경우가 많아요. 복기하면서 저 상황에서 내가 방출을 눌러서
쿨타임을 돌리는게 맞나? 라는 판단을 여러 순간마다 해봤는데도 선뜻 다시 그 순간이 와도 방출을
안 누를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 각종패턴에서 가볍게 회피하고 포지셔닝하는건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사용빈도를 보니까 의도적으로 쿨 의식해서 보스한테 '불필요한 이동' 을 감수하면서
아덴수급/속행/아드스택 등의 목적으로 쓰는 횟수도 있었긴 하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유틸적인
측면으로 활용도가 높았던 것 같네요.

지금 제가 느끼는건 아직 뭐 오피셜도아니고 제안도 아니지만
이걸 쿨마다 박으면서 아덴고점을 찾으려고 막 희풍/영풍까지 박아가면서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이
그냥 뽀너스 느낌으로 다른거 할거없을때나 박아가면서 보너스 아덴 챙겨가고, 아드 스택유지해야하는데
스킬 애매할때 박고, 또는 진짜 본업인 회피기로 쓰는 등등 그냥 너무 이 쿨마다 누르기 족쇄에
얽매이지 않고 맘편하게 스킬을 즐기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