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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04:45
조회: 2,095
추천: 20
로아 재밌게 하는 법(망무새 필독)![]() 스마게는 예전부터 악덕운영으로 유명했음. 여기서 말하는 운영이란 게임 유지보수가 아니라 경영이념. 노조탄압, 부당해고 의혹으로 국감장에 불려다니던 양반이 꼭대기에 앉아있다는 것. 물론 스마게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지만 글쎄.... 아무런 근본도 없던 사람이 재계 서열 4위를 꿰찰 때까지 얼마나 많은 유저착취, 노동자 착취가 있었을지? 암튼 최근에 이 근본없는 기업이 '우수한 인력으로 개발을 끝낸 뒤 싼 인력으로 물갈이를 시켜서 유지보수만 한다'는 한국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을 답습중이란 의심이 강하게 들고 있음. 실제로 로아 유저들은 육성구간에서 '연출 지리네' '던전 설계보소'이러면서 뽕을 맞다가 만렙 달고 게임이 급 모바일화되는 걸 경험했을 것. 레이드가 꽃인 mmorpg에서 보스 재탕, 맵 재탕은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리랑 다를 바가 없음. 혹은 새로운 걸 만들어내지 못할 만큼 인력풀에 구멍이 났거나. 그런데 그런 짓을 태연하게 하고 있는 게 작금의 로아임. 로아를 뼈대부터 설계한 개발진들 육성구간 잡보스일 뿐인데 거울로 정화하는 공략을 요구하거나(당연하게도 풀보이스, 연출은 덤) 호버보드를 태우거나 메카를 조작하는 등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줬던, 얼개가 엉성할 수는 있어도 장인정신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양키 유투버들 입에서 탄성이 나오게끔 했던, 그 사람들은 이제 회사엔 없다는 거지. 그 사람들이 두 눈 뜨고 살아있는데 모바일게임보다 못한 재탕 삼탕의 향연을 그냥 넘어갈 리가. 게임을 계속하고 말고는 각자 자유지만, 자기가 하는 게임에 성장동력이 남아있는가는 잘 판단해야함. 얼마 전에 문명6의 새로운 확장팩이 나옴. 지금까지는 문명6이 문명5보다는 못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지만 문명5도 확장팩으로 완성됐었기에 사람들은 아직 파이락사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 여전히 파이락사스는 새로운 걸 만들어낼 여력이 있는 개발사니까. 그러나 그 회사가 고연봉을 줘야하는 핵심 개발인력들을 다 내보내서 있는 컨텐츠에 수치만 바꾸는 식의 패치밖에 못 하는 상태라면? 세월이 흐를수록, 패치를 거듭할수록 컨텐츠의 깊이를 더해가기는커녕 과거 만들어놓았던 컨텐츠를 그대로 내놓는것조차 버거워한다면? 그렇다면 '존버하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만 접으면 됨. 미완이고, 앞으로도 쭉 미완으로 남을 현재의 로아를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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