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없는 로아 일대기입니다.

11.26일 로아 처음시작했어요.
인파하는 친구한테 나도 인파한다고 했더니 캐릭 안겹치게 배마하래서 배마했습니다.
장점? 단점? 성능? 그딴거 아예 몰랐어요. CBT는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타이탈 전 까지 제 친구창은
디트하는 실친, 인파하는 실친, 버서커 16까지 키우고 꼬접한 실친 딱 세 명이었습니다.

디트 친구는 주야교대근무 때문에 힘들어서 못한다고 일찍 접고,
인파 친구는 513에서 지겹다고 접고.. 다 접었습니다.
혼자 남으니 내 인생 RPG 처음하는데 쥰내 외롭더라고요.

꾸역꾸역 혼자 519찍고, 주레 가야하는데 뭐 어떻게 하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인파 실친이 길드고정팟 활동했는데 한자리 남을때마다 같이 레이드 돌던 연이 있어서
먼저 길드에 연락을 했고, 길드 가입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519때 주레 트라이팟 519워로드 518호크 515바드님과 3트해서 클했습니다.
3개 다깨고 525찍고 주레 트라이하시는 길드원분들 6트같이해서 클리어 도와드렸습니다.
제 첫클보다 길드원분들 첫클이 더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공팟 유저입니다.
이제 친구창 5명입니다. 꼬접 실친 버서커, 인파, 디트 
얼마전에 시작한 실친 433데헌, 525블래님

저티어 레이드 버스? 용병? 해본적도 없습니다. 생각도 안해봤어요.
연구충도 아닙니다. 열심히 연구해서 만들어놓은 스킬트리만 잘 굴리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정보가 넘쳤던 초기 커뮤니티가 이렇게 변한 상황이 안타깝고 슬픕니다.
매일 새로운 정보들이 올라왔고 혹시 놓칠까봐 수시로 들어왔었는데 이제는 아니네요.

지극히 평범한 일반 게임 유저로서, 로스트아크 밸런스를 담당하는 제작자들 너무 밉습니다.
왜 유저끼리 서로 헐뜯는 상황까지 오게 만들었는지 너무 화가납니다.

더 역겹고 짜증나는 건 로스트아크 몇몇 방송인들.
대놓고 언급은 못하지만 메모장으로 1티어~4티어 직업군 정리했던 방송인
그 방송인 주레 결국에는 버스타고 클리어 하던데 진짜 역겨웠습니다.

배마유저로서 저도모르게 근 몇달간 특혜를 받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힘들었던 타 클래스 유저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결코 그 특혜를 이용한 적은 절대 없습니다.
전 여태까지 배바버기 조합으로 레이드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
주레 전까지 서버디코채널도 몰랐어서 게시판에서 막 갔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2/19까지 적폐라고 불렸던 직업을 키우시는 유저 대부분이 저와 같으실 겁니다. 

직업적 특혜를 이용해 타 클래스 유저분들을 무시하고 까내렸던 특정 유저분들을 대표해 사과드립니다.
무너진 밸런스를 이용해 버스, 용병시스템을 만들어낸 스마게를 대표해 사과드립니다.

배마유저를 욕하지 말라는 글이 절대 아니란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돌고돌 밸런스패치 때 이런 상황이 반복되기를 원치 않을 뿐 입니다.

오픈 초 두키 섬 시간 때 지역 챗에 낚시글 올라오면 차단했던거 다들 생각나시죠?

밸런스 토론은 나쁘지 않습니다.
허나, 그저 이유없이 특정 직업을 까내리고 무시하는 글은 과감하게 차단하는 문화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향받으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실망하신 유저분들은 3월에 원하시는 패치 받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