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벤 팁게만 거의 눈팅하는 초보 유저 입니다.
오픈 후 1주일뒤 부터 꾸준히 해서 이제 주레 3주차 클리어 했구요.
인벤에 올라온 성향 능력치,모험의 서,모코코 등 등 많은 정보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좋은 팁 올려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요즘 인벤을 들어올때마다 나도 모르게 너무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이 게임이 망겜인가? 왜 사람들이 다들 이러지?` 라는 생각이 초기부터 플레이한 유저들도 많이 들게 만드는
게시판 상황입니다.
신규유저가 이 게시판을 본다면 `와 나도 한번 시작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까요?
겜회사가 점점 고인물 겜 만들어 간다는데,일부 동의는 합니다만,
제 생각엔 기존유저가 그 상황을 더욱 가속 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거 같습니다.

이번 바드 사태때문에 많은 분들이 게임을 접었고 실제로 접속 안하는 주변 바드님 많이 봤습니다.
왜 여론이 그렇게 형성 된지 모르겠지만. 
바드 직업 중 일부 유저들의 비매너 및 용병으로 골드 벌이를 하는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게시판분위기에 휩쓸려 `나는 파티도 자주 걸러지는데 바드는 서로 모셔 가려하는구나` 하고 부러움과 시기도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있었는데, 주레 1주차 트라이팟 갈려고 파티원 모아놓고 바드가 구해지지않아
어쩔수 없이 저도 바드용병을 쓰기로 마음을 먹고 파티원들과 1/n로 구해서 가자하고 540대 바드분 한분을 초빙했습니다. 근데 들어오시더니 이 조합으로는 깨시기 힘들다고 트라이 하지 말 것을 권유하더군요.
그냥 조용히 주레 돌았으면 1800골 먹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고맙더군요.

그 이후 아는 유물무기든 지인,모르는분 한분과함께 다시 다른 바드용병 한분 구했는데, 
디코로 오더 및 화염병 아드 타이밍 등등 처음 가는 주레 빡딜 타이밍 모르고 왔는데 다 알려주시더군요.
덕분에 1트 클리어 했습니다.
솔직히 그때 그 바드님한테 600골씩 쓴거?? 트라이한번 더하면 그 이상 씁니다.
저는 그때 그 600골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좋은분 만난 케이스 일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전에 그렇게 까내리던 분들도 안좋은분 만난 케이스입니다.
그 직업 자체를 비난 할 필요는 없습니다.

파티 가입하는데 바드가 항상 선호를 받고 서로 모셔 갈려고 하는거 부럽긴 하지만,
전 그래도 바드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전혀 다르고, 재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 보시는 대부분의 딜러 유저분들, 바드를 주 캐릭으로 계속 키워라고 하면 키울분 몇분이나 계신가요?


꼭 이렇게까지 타직업,남을 헐뜯고 비방을해야만 본인의 자존감이 커지고, 캐릭터가 좋아진다 생각하시는지요?

어차피 게임 길게하면 1~2년 아닙니까? 그거 접고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그렇게 남에게 상처주고
못뜯어 안달난 분들이 많으신지 궁금합니다.

어차피 엎어진 물이고 바드너프는 확정된 상태이지만 더이상 이런 상황을 반복되지 않게,
유저 스스로 그 직업이 본인인것 마냥, 밸패 직전만되면 타 직업 까내리는 그런 수준낮은 짓은 자제하시는게
그나마 미운정 혹은 애정을 가지고 하는 유저들이 좀 더 아크를 찾는 여정을 이어 갈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타 직업 까내리는 글 쓸때 모니터 앞에 손거울 하나 갖다놓고 보시길 추천합니다.
본인의 표정이 어떤지 한번 보시고 작성완료 전 한번 고민해보시길..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신분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