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쉴드글은 아니고 찬찬히 봐여.

1. 바드는 솔플 지약캐고 컨텐츠 더럽게 재미없으니 너프하지마라. 에 대한 이야기.

바드는 솔플 재미없어영, 오래걸려영, 파티플도 솔직히 재미 없구 키우는맛두 안나용 징징대는건 개오바이긴 함.

그럴거면 안키웠어야지.

난 바드 버프주고 팀원 세이브하는거 재밌었음. 솔플은 재미없는건 맞는데, 원체 딜이 낮아 하루종일 잡아야되는 짜증에서 오는거임. 지금도 내 바드는 로헨델 로아룬에서 퀘 진행안함. 어느세월에 하냐.

근데 이런 문제는 솔플이 가능하게끔 바드의 패치를 스마게한테 요구해야지, 그걸 바드는 너프받으면 안되요란 주장의 근거로 사용될 순 없음.(바드가 그런요구 안했다고 하는 말은 아님)

다만 당장 바드의 버프하향은 이뤄지고 딜증가는 별로 없어서 화낼만함. 스마게 머저리같은것들.

여튼 바드들은 전통적 서포터 지향유저가 많고 그걸 깨나가는 과도기중에 속터져 죽어나가는중. 이에 관한 건 밑의 글에서 이어짐.



2. 바드는 유일한 서포터 포지션인데 이딴 밸패는 생전 첨본다. 에 대한 이야기.

바드를 다른 알피지랑 대입하는 거 무지 거시기함.
현재 바드는 유일한 서포터임. 근데 스마게는 전통적 서포터 포지션을 만들 생각이 없음.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듯 바드가 끼든안끼든 다른 파티조합과 균형을 맞추려고함.
그게 많이들 얘기하는 안정성이냐 클탐이냐 이 2가지를 저울질 하는거구.

문제는 스마게가 바드 만든 이유. 전통적 서포터 원하는 유저들을 끌어오기 위한 밑밥. 한마디로 바드유저는 낚인거.

원래라면 바드의 효율이 이정도로 좋으면 안됬음. 그 밸런스를 스마게는 ㅆㅊ으로 설계해논거고. 그걸 이제야 부랴부랴 뜯어고치니 바드유저는 분개할수밖에.

여전히 바드는 서포터캐고 스마게는 나름 조심스럽게 바드를 뜯어고치는 중에 있음.

이게 첨부터 위의 밸런스가 맞아야되는데;; 어휴. 그랫으면 안키울사람은 안키웠을거고 불만도 덜했지. 블래정도 인구수 유지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쨌든 스마게가 의도하는 바는 각 직업의 시너지에 따른 전술적인 조합구성.
이번 밸패로 대부분 캐릭에 시너지 박아넣음. 이 와중에 바드는 오히려 시너지를 뺏기거나 중복되고 하향되며 불안에 떰.

바드만 따로 논단거지;; 어거지로 만든 직업이니까.
전통적 서포터가 해체되가며 이를 지향하는 유저들은 불만 생길 수밖에. 이에 관한 이야긴 아래로.



3. 그럼에도 바드를 접긴 이른 이유

다행히 지금도 여전히 바드가 낀 조합을 선호한다는 글 보이고 있음. 안전성이 필수인 상위 레이드나 초보 내지 반숙 레이드팀들에게서. 완숙팀도 물약값아끼고 편하게 깨려고 원하고 있고. 전자와 후자는 조금 다른 이유지만.

당장은 대규모 밸패로 인한 연구가 진행되는 와중이라 과연 현재 바드의 타직업과 밸런스가 어떤지는 지켜봐야함.
스마게도 이런 직업간 밸런스는 어찌됬든 계속 지켜보며 손을 뻗긴함. 바드가 새로운 밸패 전까지 고생길이 열렸지만 점차 솔플의 문턱은 넘기 쉽게하고, 레이드는 타 직업과 밸런스를 맞추는 식으로 진행이 이뤄질걸로 보임.

물론 스마게식 밸패니 존나 문제는 여기저기 터지겠지만.

여튼 전통적 서포터를 원하는 유저들은 빨리 손터는게 현명하긴 함. 여기 밑줄.



4. 이러한 바드직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이것도 꽤 적잖게 터져나온 소린데
걍 바드도 타 직업과 마찬가지로 딜러 포지션을 잡아주면 됨. 즉 서포터 포지션 삭제.
바드는 컨셉에 맞게 연주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상황에 맞는 오우라를 펼쳐서 공이속이나 방어력상승이나 공벞등으로 몇 가지 선택하는 등으로 짜. 즉 저 시너지가 중복이 안되게끔.
순간무력땐 공이속, 용크같이 전체공격기패턴이나 아군세이브시 방어력상승 혹은 적 딜감소, 딜탐때 딜벞, 체력낮을땐 천천히 체력증가시키는 오우라라든지. 아 딜벞은 빼는게 다른직업과 안겹치고 특색유지할수도 있겠네.
저런 식으로 아이덴티티 개선하고 스킬은 공격스킬로 다시 다 재구성해서 쓰게끔. 나름 특색있는 포지션이 되는거지.
쓰다보니 루시우같네.
뭐 버블같은거 남겨서 루슈처럼 일시증폭정돈 괜찬겟네

낮은 시너지라 해도 상시유지인데다 자기 딜탐 안뺐길거고
타직업 시너지랑도 안겹치고
거지같은 버블삭제로 바드도 타 직업처럼 죽는거 스트레스 덜받고
밸런스맞추기도 쉽고
솔플도 가능해질거고
오우라 유지시 계속해서 하프 연주하는 모션으로 컨셉만족하고.

대신 저러면 전통적인 서포터 유저 다 나가떨어지겠지만
지금 하는 짓거리만 봐도 어차피 나가떨어질거 상관없잖?



5. 그럼 스마게는 바드를 어찌해야하고 바드유저는 어찌해야하나?

지금 스마게는 조삼모사 및 자기들 컨셉에 혼란이 온 상태임.
이미 바드에는 많는 서포터지향유저가 자리잡았고 바드 포지션을 깨려면 이 유저에 대한 보상(직변권같은)이 있어야 되긴 함.
근데 가장 큰 문제.
스마게가 정말 내가 위에 말한대로 컨셉조정중이면 그나마 나은거임.
얘네들 하는짓거리보면 걍 인벤 팁게보면서 유저불만에 따라 바드가 휘둘리고 있음. 스마게가 의도한 바드의 서포터 포지션 해체과정이 아니라, 걍 유저 의견 따라가다보니 저런 상황이 연출되는거.

솔직히 바드해본사람만 알거임. 지금 밸패는 바드 팔다리 자른것도 많고 앞으로의 서포터 포지션에 대한 불안감만 생산중임.
차라리 스마게가 공지내서 바드의 포지션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방향성을 제시해야 아주 조금 수습이 됨.

제대로 수습하는 방법은?
없지 ㅅㅂ
이미 선조치가 개망인데.
여태 바드키운 사람은 뭐가 되냐고. 걍 소중한 시간만 날린거지.

바드의 하향은 단순히 오피캐가 심해로 가라앉은게 아니라, 앞으로의 정체성자체가 흔들리는 판국이니까.

로아를 정통적 알피지겜이라 칠때, 유일 서포터 바드는 어떻게든 고정자릴 가져갈수밖에 없어. 이걸 물고늘어지는건 사실 바드유저랑 패러다임차이라 간극을 좁힐 수 없어.

바드할만충인 나도 저 시선으로 본다면 백퍼 공감이야. 바드하향은 무의미한거거든
서포터를 없애고 바드를 일반캐릭취급 한단 소리거나
바드캐릭자체를 사장시킨단 소리니까.
어느 서포터 유저가 그걸 원하겠어.

다만 내가 할만충인 이유는
스마게가 바드를 아예 버릴거라고는 안보고
위에 4.에서 언급했듯 서포터가 아니라해도 난 좋단거지.
진짜 서포터지향 유저는 빨리 접어야되.
그렇다고 서포터자릴 그대로 놔둔다? 다름직업들 불만은 끝없을거야.

따라서 88퍼 정도 달하는 타 직업유저와 스마게의 손을 들면 바드의 서포터 포지션은 완전해체 및 리뉴얼이 필요함.

이제 남은 답은 한가지네.
바드를 마냥 욕할게 아니라
바드의 포지션 자체를 진지하게 논의해보고 스마게를 욕하자. 진짜 지금 생산되는 혐바드주의는 정말로 바드유저의 잘못이 아니다. 스마게가 개객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