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가 좀 특수한편이라 그런지 타 레이드 컨텐츠에선 못느끼는 재미가 있습니다.

1. 지파 이전

보통 레이드의 경우 백만 바라본다고 좋을게 없습니다 어그로 파악하면 보통 고정하는게 베스트인데 모르둠 찍기 패턴들 범위랑 고개 돌리는 속도가 좀 유난히 빠른편이고, 레이저 어그로도 훼이크가 있어서 그냥 뱅뱅 돌게되는데(애초에 이동형 상면무시 감전레이저 세갈래 때문에 돌수밖에 없는구조) 거의 상시로 싸이클을 이을 수 있는데 빠르고 화려한 이동기에 더해 화면도 같이 회전하는데 이게 보스랑 나랑 1:1 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면서 속도감이 좀 남다릅니다.

2. 지파 이후
지파 이후는 패턴에 따라 프리딜 시간이 매우 많은데(지파 결투 타이밍은 풀버프에다가 아드로핀 시간보다 긴 딜타임+찐무+카운터+슈퍼노바+전방 딱붙 안전 패턴,옆으로 살짝 이동하는 정도로 피할 수 있는 패턴 다수) 보스가 관통이 안되서 지파 이전엔 트라이 초반 적응 전엔 보스 몸에 부딪혀서 불편하다고 느껴지는데 막상 지파에선 관통 버스트 출시 초기에 말이 나왔던 지점 관통 때문에 마우스 위치 신경을 쓰게되고 번거롭다 부분이 아얘 사라집니다.(이마저도 지파 이전 모르둠 데미지 판정 범위가 널럴해서 마우스 각도를 비교적 크게 옆으로 틀어도 되는 부분이 있어 적응하면 오히려 편합니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레이드 타임이 길고(딜이 빡빡) 딜타임도 패턴에 따라 엄청나게 길고 하면 원래 잔재는 손목이나 집중력 부담이 가는편이라 장시간하면 많이 힘든게 맞는데 위 상황으로 그 피로감이 좀 줄어든 경향이 있고(그래서 보통 트라이 때보다 잔재 운영 자체는 덜 피로했습니다 연대기믹이랑 달리기, +-반전 파악 이런 레이드 공략 부분은 제쳐두고...)
보스 벽판정=루메누스보다 허수 최적화가 된거라(버스트 사용 전 캐릭터 위치를 잡고, 마우스 커서 위치를 신경써서 둘 이유가 전혀 없음) 버스트보다 허수가 안그래도 쎌텐데 프리딜이 말도 안됩니다.

3. 파괴후 상시 약점공격+고정형 보스로 인한 소앱 질풍
아덴 부족이 거의 나오지 않고 이에 따라 소앱 질풍이 별로가 아닌가 싶었는데 3관 한정으론 질풍이 더 좋습니다. 버블이 부족할 일이 그리 많지 않고, 지파 전엔 빙빙돌게 될때 좋고 지파 이후엔 프리딜타임에 도움이 많이됩니다. 허수 최적화 보스라 소앱 10작+질풍 효율도 최대로 뽑을 수 있고... 혹여 현재 소앱 풍요파라면 3관 한정으론 질풍 끼는거 강추할만 한것 같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3관 숙제는 커녕 클리어도 어려워서(데미지 요구량도 상당히 높고 리트 위험 패턴이 너무 많음) 이렇게 장점을 챙겨 갈 수 있는 블레에게 상당히 좋은 무대가 깔렸다해도, 혹시 이대로 추가 패치 없이 오래 방치되면 재밌게 즐기긴 힘들것 같긴합니다... 과거 베히 최상위 컨텐츠 시절 16인 무공이나(딜찍X), 헬 무공 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레이드라 공략 거의 다 나왔고 유저 숙련도가 많이 올라왔다고 해도 패치X 3막 무공(1,2관 따로는 어떻게 하겠는데 무려 1,2,3 스트레이트...)은 상당히 힘들어보여서 진짜 리스펙 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