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를 시즌 2에 시작했든 시즌 3에 시작했든 대부분 뇌호격, 혹은 청염각의 영수증에 반해 시작했을 것이라고 생각함. 본인 역시 쿠크 시절 뇌호격 1억 영상을 보고 첫번째 캐릭을 스커로 정했고, 불과 몇달 전까지 단 하루도 난무로 넘어간 적이 없었음.

사실 브레이커 출시 때부터 조금 흔들리긴 했음. 부캐 상노탑 다니던 권왕이 하멘 다니는 일격과 영수증이 비비는걸 보고 넘어갈까 고민했던 것 같음.

그러다가 최근에는 달소, 황후, 디트, 수라 등 스커보다 영수증 잘 나오는 클래스들이 많아지고, 다른 직업들 역시 초각스로 영수증 뽕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일격만의 영수증 낭만을 잃어버림.

그래도 다이나믹하고 입체적인 전투 스타일이 있었기에 나름 재밌게 플레이 했음. 다른 스커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공이속이 느려도 돌진형 스킬들을 빗겨치면서 잔무빙을 최소화하고 백잡는 재미가 있었음.

그런데 아크그리드를 보니 풍신, 폭쇄진?
나름 스타일리쉬했던 캐릭터가 스킬 하나 없어졌다고 시즌2 디트마냥 뚜벅이가 되어버림.

시간이 갈수록 낭만과 재미가 사라지는 캐릭터. 단순 성능이나 데미지는 그렇다치는데 더 이상 캐릭터의 장점이 생각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