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는 서포터만 하는 사람이라 바드로 로아를 시작했다가 안맞아서 두번이나 폐사한 전적이 있음..

롤도 유틸폿만 해서 버프랑 케어에 좋아 죽는 딜러들의 반응을 맛보다가 로아로 넘어왔더니 체감되는게 없어 당황스럽더라

CC도 미카엘처럼 풀어주는게 아닌 상면이다 보니 당시 딜러 친구들(뉴비)도 나도 언제 적용되는지도 모르고 나 살기 바쁜 와중에 낯설고 짧은 낙인과 공증을 유지하는게 너무 어려웠었지

그래서 결국 로아 서포터는 나랑 안맞는구나 하고 떠났었는데 갑자기 신규 서폿 클래스라며 나온 도화가가 나랑 너무 잘맞아서 그대로 6도화가로 도배해버림

어느 게임을 해도 항상 본캐 하나만 키우는 성향때문에 배럭 게임인 로아에서도 곧바로 나이스단이 되어버렸는데 그럼에도 이게 같은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재밌었고 정화해주면 받는 칭찬도 좋았음

그런데 점점 실력과 지식이 늘어갈수록 서러운 일도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그 절반 정도가 바드와 비교당했었던 일이었고 특히 나한테 3용맹 어딨냐고 왜 없냐며 버프가 맛이 없다던 지인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다..

게다가 카멘 4관과 에키를 트라이하면서부터 상면은 되고 정화는 안됨+공깎의 부재 그리고 베히에서 3용맹 맛있다고 날뛰는 딜러들을 보며 조금씩 박탈감이 느껴지기 시작함

아.. 카멘 트라이하면서 처음 공깎과 상면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 아니 하다못해 아크패시브 출시 됐을 때라도 본캐를 바꿨어야 했나? 아니면 나한테서 3용맹을 찾던 그 사람의 말을 들었을 때 그냥 바드를 키웠어야 했었나? 등등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게다가 도화가 키워놓고 고점을 왜 바라냐, 그렇게 고점 뚫고 싶었으면 바드를 했어야지 등등의 말까지 들으니 너무 서러웠지만 폐사의 기억으로 절대 손대고 싶지가 않았었음..(홀나는 개인적으로 좀 그랬어 미안해..)

그리고 재밌자고 하는 게임인데 나한테 안맞는 클래스를 억지로 다시 하기는 싫어서 그대로 쭉 달렸는데 이런 나를 자꾸 무너뜨리는건 나도 유저도 아닌 게임사더라

왜 도화가만 낙인노드 12m야? 심지어 이거 아크패시브 출시 직후부터 계속 언급됐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직까지도 현상유지인 이유조차 모르네 심포 12m 보고 학습한게 없는걸까?

왜 딜아가 모션은 만개, 저달 재탕이야? 딜아가 개선되고 많이 좋아졌지만 모션은 그대로라 조금 짜친다 생각해.. 도화가처럼 모션 그대로 가져가는 직업 또 있어?

왜 도화가만 G키를 그렇게 많이 요구해? 만개, 환문, 엥, 수묵에 저가까지 어차피 보스가 깔아뭉개고 맵이 바뀌면 못먹는거 바드처럼 바로 쓸수있게 바꿔주든가 아니면 차라리 저가 나갈일 없게 단축키라도 바꿀수있게 해주든가

낙인, 마나 개선도 도화가가 제일 의미가 없는데 그렇다면 공증이라도 개선해주지 해그에 기본 공속도 없고 트포도 선택권이 없는데다가 장판형 공증 의존도도 제일 높은데 3티어 레이드처럼 낼것도 아니잖아

버프도 말이 많은데 정확한 퍼센트는 잘 모르지만 피로도 이슈로 라이트해지고 쉽게 숙제화되는 요즘 메타를 역행하는 구조라 생각해.. 게다가 확정 딜타임이 있는 게임인데 왜 하필 저달 지속시간을 줬을까?

개인적으로 바드에게 아리아 쿨감을 주고 도화가에게 저달강화를 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 2버저달 쓰고 1버저달 쓰면 1버저달 지속시간만큼이라도 저달이 강화됐으면 좋겠어 그렇게 잠깐이라도 맛있는 버프 주고싶어 물론 그냥 단순한 내 생각일 뿐이지만

그리고 이젠 저달쉴드도 뺏어가서 유일하게 24m쉴드 없이 전부 논타겟으로 딜러를 케어해야하는 직업이 됐어 산개해있는 딜러 찾아서 해우물 깔아주고 쉴드도 맞춰야하는데 구슬까지 먹어야하는 역대급 피로에 하브랑 하르둠하다가 두통이 오더라 이거 저점 보완 맞아?

이번 밸패 정말 기대했었고 그만큼 실망도 커서 접을까 고민하다가 AS해줄거라 믿고 접는 대신 막내 도화가 버리고 그렇게 안하려고 했었던 바드를 시작했음..

도화가 제외 바드만 키워봐서 그나마 알고있기도 했고 주변 이야기로 인한 설움으로 공깎, 수연, 3용맹을 혼자 다 가진 바드가 많이 미울 때도 있었지만 유저가 미웠던것도 아니고 바드 유저들도 플레이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알고있음

그런데 스마게야 너네는 진짜 잘못한게 맞아 1차로 서포터를 방치했고 2차로 그 안에서 갈라치기를 하게 만들었어

개선에 만족하신 서포터분들은 축하드리고 불만족스러우신 분들은 만족할만한 AS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글에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한 설움이 담겼으나 유저를 미워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냥 요즘 로아할때마다 슬퍼서 푸념글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만약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