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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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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2
(장문)최상급 공대에서의 도화가, 그리고 미래에 관하여 6월 25일 신규 서포터인 발키리의 출시와 함께 기존 서포터 클래스의 대규모 개편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너무나도 불쾌해진 도화가의 플레이와 본캐 유저로서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개편 방향성,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렙 도화가 유저들의 요구를 "과한 요구다"라며 일축하고 징징충으로 몰아가는 커뮤니티 분위기 등을 보며 너무나도 답답하여 글을 한 두개씩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7월 9일 A/S패치가 들어왔고 몇몇 "다 해줬는데 뭐가 문제냐"하는 여론이 보여서 또 답답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개선점 자체에 대한 불만은 많은 분들이 토로해주고 계시니 굳이 더 할 필요는 없어 보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종막 더퍼를 앞둔 현재 상황에서의 도화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 이후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해 토로해보려고 합니다. 길이 다소 길기 때문에 짧은 문체로 가겠습니다. ------------------------------------------------------------ 우선 다음 글을 보도록하자. [현재까지 알아낸 더퍼스트 랭킹런공대] Hoooooo00님의 글 위의 글의 일반인 공대는 딱히 정보가 없었지만 방송인 공대는 알려진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서포터 클래스에 대해서 한번 찾아 보았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로사단 : 바1 홀1 로병단 : 바1 홀1 로스트아크 네버 다이(포사단) : 홀1 코룰라 공대 : 바2 로아정 : 망령회 : 바2 율이유리 : 바1 홀1 빈세로이 : 바1 홀1 총 8개 공대 : 바8, 홀5, 도3 > 에서 도3 중 1명 탈퇴, 1명 바드로 변경 고민 중, 1명 발키리 변경 고민중 자 이제 현재 커뮤니티에도 대체로 올라오며, 나를 포함한 더퍼 도전을 노리는 위치에 있는 도화가들은 다 그냥 똑같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현재 도화가는 한 공대에 딱 두 자리 있는 폿 자리를 차지할 메리트가 없다." 적어도 더퍼는 어떤 부분에서건 아주 뛰어나거나 아주 다재다능해야되는데, 폿 대규모 개선 패치 이후 도화가에게 어떤 메리트가 있어보이는가? 6월 26일 다른 서포터들이 필요했던 유틸이나 안그래도 높던 고점 뚫는 패치 받을 때, 기존에도 다른 서포터들에 비해 저점이 꽤나 높았던 도화가는 그냥 원래도 좋았던 가동률을 아주 불쾌한 방식으로 받은 것도 모자라서 기존에 저점보완에 큰 축을 담당했을터였던 저달 실드마저 삭제되는 패치를 받았다. 뭐 당연히 스마게가 병신?도 아니고(맞나...?) 내부 지표를 보고 밸런스를 했겠지는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스마게가 간과한 부분은 바로, "지표가 없는 것도 하나의 지표라는 것"이다. ---------------------------------------------------------------------------------------- 당장 더퍼를 앞두고 구인구직을 위해 누구보다 자기 PR에 진심일 시즌의 도화가 본캐들이 대체로 타 폿에 비해 메리트가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닌 것 같았고, 다음과 같은 여러 글들을 읽고 공감할 수 있었다. [●▅▇ 이초홍이 퍼클레이스 포기한 이유 ▅▇]다이버님의 글 ![]() [카제 이후 완 치렵니다..]타쿠님의 글 ![]() 위의 글은 너무나도 격하게 공감이 되었으며, 아래 글에서 발췌한 타쿠님 지인과의 대화 내용에서 저 지인분 조차도 차마 성능에 대해서 할 말이 없으니, "그래도 사람이 다르다"며 도화가라는 클래스의 성능적인 부분이 아닌 파일럿을 위로 할 수 밖에 없는 웃픈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자, 위에 자료들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최상위권의 도화가들은 하나 둘 더퍼를 포기하거나 애초에 한 공대에 딱 2명있는 서포터 자리에 취직하기가 여간 쉽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게, 필자는 도화가 자체가 구리다는게 아니다 부캐나 배럭으로는 꽤나 준수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최상위권에서는, 그저 나머지 3명의 딜러들의 딜링 능력에 아주 큰 영향력을 끼침과 동시에 무빙 하나 케어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레이드를 클리어 할 수 있는지 고민 할 수 밖에 없는, 최상위권 유저들에게 있어서는 다른 서포터 클래스를 두고 굳이 이런 애매한 캐릭터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퍼클 레이스에서 도화가를 채용하는 건 퍼클레이스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최상위권의 에스더 도화가 입에서 나온 것은 결코 가볍게 여길만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고 도화가를 선호하지 않는 그들이 나쁜가? 아니다, 현재 패치된 내용에서 빤히 보이는 구조적, 성능적 한계를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누가 서로의 실력을 경쟁하는 퍼클'런'에서 상대적 족쇄를 차고 경쟁을 하고 싶겠는가?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화가의 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최상위권 도화가 본인들이 민폐나 끼치지 말아야지 하고 포기하고 캐릭터 변경을 염두하고 있는 것이 위에 방송인 공대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 자 다시 돌아가서 키워드를 가져와보겠다. "지표가 없는 것도 하나의 지표" 위에 설명한 내용대로 아무런 개선이 없다면(아마 없을 거고 ㅋㅋ) 앞으로 약 한달 반 정도 남은 종막 더퍼 레이스에 과연 몇명의 도화가가 울며 겨자먹기로 남게 될까? 그럼 자연스럽게 종막 퍼클레이스에서 도화가의 지표는 얼마나 잡히게 될까? 필자는 아마 신규 클래스인 발키리를 제외하고 다른 서폿 클래스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지표가 잡힐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면 도화가는 더퍼를 못갈까? ㄴㄴ 아마 그들만의 축제가 어느정도 끝나면 그제서야 "ㅎㅎ 어이쿠 지표가 너무 낮네요. 상향을 좀 시켜드릴게요."하면서 어느정도 정상화가 되고 선발대로 할 수 있었던 사람들조차 아직 출발하지 않았던 치타 마냥 패치 이후에나 달리기 시작하며 지표가 잡히고 안정적인 지표가 잡힐 때까지 또 지표도르 보면서 조정하겠지. 스마게를 하루이틀 보는가? 뻔하다. 근데 아마 나의 이전 글을 본 사람이라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빡치는지 감이 올 것이다. 필자는 한번은 실수,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개발진이, 운영진이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스마게 이 십새기들은 이걸 카멘에서도 똑같이 해보고 이번에 또 반복하고 있는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당시엔 비교적 가장 최근에 출시된 서폿이었기 때문에 한번은 그래도 밸런스를 못 맞췄나보다 하고 넘어갔어도, 두 번 반복된 패치는 더 이상 실수가 아닌 의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느끼고 이젠 다 지쳐버린 것이다. 같은 패치노트를 봐도 타직업이나 배럭라인들, 혹은 종막 더퍼 포기자들은 "해달라는거 다 해줬는데"수준으로 읽히겠지만(실제로 위에서 쭉 설명한 이런 내용과 상관없는 상황이었다면 필자도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최상위권 도화가 본캐들은 "니네 캐릭터는 깔개야 ㅋ"로 읽힐 수 밖에 없는 내용이며 저 패치노트는, 그 느낌 그대로 최상위권 공대에 지원하는 도화가의 구직 이력서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종막에서 도화가는 그나마 억빠 시나리오를 돌려서 그나마 타폿들과 차별화 되는 장점인 환문이 없으면 리트율이 어마어마한 기믹이 나오거나 하지 않는 이상에야(하지만 3막 425줄을 보면 그딴 기믹은 존재할 수가 없음 ㅋㅋ) 99.99% 예상컨데 도화가를 제외한 다른 유저들 종막 더퍼 다 즐기고 나중가서 부랴부랴 정상화 될 운명이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다들 이런 상황 하에 본인은 여전히 도화가가 재밌는데, 자의가 아닌 스마게라는 타의에 의해 "너 꾹 참고 2군 공대가서 계속할래? 아니면 접고 공대 적용되는 공깎 있어서 최상위권 공대에서 한자리 보장되는 서포터로 본캐 바꿀래?"라는 선택지를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 마치며, 필자는 바드 본캐에서 도화가가 재밌어서 본캐를 바꾼 입장이고, 로아라는 게임이 좋고, 레이드가 좋고, 친구와 함께하는 레이드는 더 재밌고, 숙제하면서 수다떠는게 좋고, 알데바란의 바다가 나오면 바다에서 내실을 하는 것도 기대되고, 로스트아크 설정집에서 봤던 세이크리아의 성지인 라사모아가 엘가시아보다 더 잘 뽑힐것이다라고 했던 금강선씨의 말 떄문에 라사모아를 구경하며 스토리를 진행할 생각에도 기대되고... 내가 참 좋아하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도화가,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이런 취급을 받을 내 본캐 도화가로는 기대한 만큼의 재미 보다는 분노와 실망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아서 너무 아쉽고 우울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뭐, 당장에 접지는 않겠지만, 하향 지원한 공대에서 빌빌거리며 꾹 참고 하는데 까지 할 것이고, 그럼 다음, 혹은 다다음이 될지 모르지만 언젠가의 로아온 때가 오면 꼭 한번 물어보고 싶다. "왜 도화가는 항상 보수적으로만 패치를 해서 선발대에 지표도 안잡히게 조져놓고, 나중에 선심쓰듯이 패치를 하는 이유가 뭐에요?" 그러면 아마 또 16만원 패키지와 피방 100시간 상자에 유각을 넣어놓고 유각이 그렇게 비싸길 바라지 않았다던 대답처럼 이런 대답이 돌아오겠지 싶어서 한 숨만 나올 뿐이다. "저희 실수였습니다." ------------------------------------------------------------- 혹시 인용한 글의 작성자분들께서 불편하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정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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