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하늘 잠옷 공모전 그린 사람입니다..! 
본캐가 기상술사라서 기상 게시판에는 슬쩍 홍보하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기상 게시판에 어떤 분께서 이쁘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조금 얻고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밤하늘 잠옷은 밤하늘 풍경을 원피스 형태의 옷 안에 담은 아바타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머리는 보닛 형태의 모자인데요, 저게 지금 로아 인게임에 아직 없는 것 같더라구요! 요즈 귀여운 의상이 이렇게 많은데 보닛이 없다는건 말이 안되므로 보닛을 넣어봤습니다. 사실 이거 그리고 싶어서 공모전 시작했습니다. 밤하늘 컨셉에 어울리게 행성 형태의 장식 넣어주고, 보닛의 기본 장식인 리본과 레이스를 추가해 완성했습니다. 얼굴 장식은 은장식으로 별이랑 달이 눈밑에 살짝 달린 형태입니다. 반짝이는 얼굴점 같은 거라고 생각하심 비슷할 것 같아요!
옷은 원피스에 그라데이션을 넣어서 밤하늘 풍경의 이미지를 내봤고, 은장식으로 별이 콕콕 박혀 있는 형태입니다. 요즈는 대화형 모드일 때 하의가 길면 다리가 넘 짧아보이는게 제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라 최대한 짧은 기장의 원피스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신발은 리본 달린 슬리퍼입니다. 사실 맨발이나 양말만 신은 느낌으로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모델링에서 발뒷꿈치가 들려 있다 보니까 어색할 것 같아서 굽 있는 슬리퍼 느낌으로 갔습니다. 털 슬리퍼예요.

기상 무기입니다! 이거 실제로 구현하면 두꺼울 거라고 우려하실까 미리 말씀 드리면, 저 천체 그림이 우산에 다 붙어있는 형태예요! 잠룡이나 이번 새해 아바타처럼 우산에 그림이 다 붙어 있는 그거랑 같은 방식으로 디자인된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투명은 여태 봐온 결과 불가능한 것 같고, 사실 제 컨셉에도 투명 우산이 어울리진 않고.. 아예 그림 없이 얇게만 가자니 그림 그리는 사람 입장에서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이게 제 나름의 타협 결과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인트는 우산 머리 위의 행성 장식과 손잡이의 곰돌이입니다. 앞에서 봤을 때 얼굴 옆에 곰돌이가 나란히 나오는.. 귀여운 포인트가 있습니다.
공모전 홍보니까 다른 두 요즈 직업 무기도 살짝 얘기를 하자면, 도화가는 달에 앉아있는 곰돌이 무기, 환수는 우주 물약이 담긴 두루마리입니다. 저게 두루마리? 환수 모션을 뜯어보니까 안에 나오는 두루마리가 펼쳐지는 그건 딱히 아니고 갑자기 등장하는 걸로 보여서 생긴건 둥글게, 대신 중앙에 어떤 라인이 있어서 저기서부터 펼쳐져요~이거만 되면 되는걸로 보여서 이렇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펼치면 우주 필름이 나옵니다. 도화가는..정말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일러스트입니다. 요새는 일러스트를 잘 안보고 투표 많이 하시지만 그림 그리는 입장에선 없으면 서운하기 때문에 그렸습니다. 기상 무기는 어디갔니? 기상 무기까지 그리면 완성을 못할 것 같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자세한 염색 파츠라던가, 인게임 구현이라던가와 같은 부분은 공모전 게시글에 올려놨으니 관심 있으시면 가서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미지 업로드 개수 한계때문에 여기다가 더 올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제 나름 꽤나 디테일하게 상세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아마 보시면 또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기서부터는 여담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번 공모전때 리본 우산을 냈었어요. 봄날의 발레라는 작업이었는데, 구현이 안될 거란걸 알면서도 포기하기 아까운 아이디어여서 그냥 냈었습니다. 그거 내고 나서 공모전 다시 트라이해야지, 이쁘면서도 얇게 구현될 법한 디자인이 뭘까 하고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그땐 아이디어에 매몰돼서 구현력을 못살린게 스스로가 아쉬웠거든요. 지금도 사실 더 예쁘고 구현되면서 얇은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은 여전히 있습니다. 지금 디자인도 제 스스로는 꽤 만족스럽긴 하지만요. 그때도 관심 가져주신 분들이 계셨었는데, 인사를 못한 것 같아 지금이라도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