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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6 21:34
조회: 1,174
추천: 8
이슬비를 플레이해오며 느낀 생각과 의견(장문)먼저, 저는 게임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으며(2년 미만, 이슬비 나이스단이며...) 밸런스에 대해 깊이 파고들 생각은 없습니다. 아래 내용은 이슬비를 플레이해오면서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한 것입니다. 타 직업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는 점도 함께 읽으실 때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아드레날린 스택 유지 불편 가장 쿨타임이 짧은 스킬 펼치기 스킬이 쿨타임이 7초정도고 날아가기 쿨타임도 12초정도로 긴편에 속해 두 스킬을 번갈아 굴려도 아드레날린 스택 유지가 타직업들에 비해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스택 유지나 이동, 경면을 위해 펼치기 스킬을 사용한 직후 카운터 패턴이 나올 시 카운터가 불가능하여 사실상 레이드 도중 스택 유지를 위해 쓰기에는 애매한 스킬입니다. 2. 극특캐의 스페, 기상기 불합리 레이드가 갈수록 이동기와 기상기 활용의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는 거 같습니다.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레이드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데, 극특화 기반 직업은 특성 구조상 스페와 기상기의 쿨타임이 비교적 길어 이동 및 기상기 활용에서 약간의 불리함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 결과 동일한 숙련도에서도 이동 및 기상기의 쿨타임이 긴 극특 캐릭터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느낌이 듭니다. 3. 낮은 자치적, 치적 시너지, 치적노드 강제, 입식 타격은 덤 이슬비는 직업 각인에서 치적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며, 직업 시너지가 치적임에도 정작 자치적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 자치적이 낮은만큼 직업 각인의 효율이 뛰어나면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런 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이런 구조적 한계 때문에 치적 노드가 사실상 강제되며, 다른 효율적인 세팅은 선택 자체가 어렵습니다. 뭉가·음돌·마용 같은 다양한 세팅은 아예 거들떠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 엘릭서 회심, 특신 세팅 직업 각인에서 또는 다른 스펙 요소에서 충분한 치적을 확보할 수 없는 한, 이슬비는 앞으로도 영원히 치적 노드에 묶인 채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초각성 스킬의 언밸런스 ![]() ![]() 디트의 슈퍼노바와 기상술사의 여름햇살 쿨타임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각각 1분 12초, 1분 10초로 2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딜량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아시나요? 2배이상 차이가 나는 거 같습니다.. 각인 차이와 방향성 스킬과 5단차징 스킬이 아니란 이유로 이런 딜차이가 나는 게 맞나 싶어요.. 이슬비에게 초각성 스킬을 쿨감시키는 구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초각성 스킬과 아크패시브 외의 기본 스킬들이 센 것도 아닌듯 한데요... 만약 여름햇살에 5단 차징 기능을 추가하면 딜상향과 더불어 다른 도약 노드에 피면, 무력 최상, 부파2를 부여해주실까요?? 리메이크나 노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그냥 부러운 거 아니냐구요? 네 맞아요 부러워요 저런 딜이 나오는 단타 스킬 있다는 것이.. ㅠㅠ) 5. 활용도가 낮은 각성기 기상술사의 각성기는 왜 이렇게까지 약하게 설계되어 있는지 의문입니다. 딜이 낮은 것은 물론이고, 각성기 사용 중 딜타임이 길어 나르가의 칼날의 경우 시전 직후 자칫 위험한 패턴이 나오면 사고가 나기도 하고, 실전에서는 오히려 다른 스킬을 돌리는 편이 더 효율적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레이드 진행중 초각성기를 써서 파훼하는 구간이 있으면 긴 쿨타임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이렇다 보니 각성기를 굳이 사용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현재 구조에서는 각성기의 존재 의의 자체가 희미해진 상태입니다. 각성기의 딜 효율 개선이나 사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안 그래도 약한 무력에 추가된 아크그리드 상태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건) 무력화 패턴에서는 결국 강한 무력 스킬을 얼마나 많이 넣을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기상술사 아크그리드 질서의 별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건’의 코어는 이슬비의 가장 강한 무력 스킬인 뙤약볕과 싹쓸바람의 쿨타임을 늘리는 대신 딜을 증가시키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이슬비는 원래부터 무력이 약한 직업인데 무력 패턴에서 필요한 스킬을 한 번이라도 더 넣어야 할 상황에서 해당 코어 때문에 쿨이 늘어나 오히려 무력 패턴을 넘기기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코어가 제공하는 딜 증가량 역시 무력을 포기할 만큼 매력적이지도 않아 선택 가치가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무력이 약한 직업에게 핵심 무력 스킬의 쿨타임 증가시키는 이 구조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설계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뜨햇만 채용하고 있습니다..) 7. 싸라기눈 코어 채용시 비의 보호막 무용성 싸라기눈 코어는 여우비를 상시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인데, 직업각인 2노드 ‘비의 보호막’은 여우비 활성화 시 범위 내의 파티원과 본인에게 체력 9%의 쉴드를 5초간 부여하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싸라기눈 코어를 채용하면 여우비를 ‘따로 활성화할 일이 거의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비의 보호막은 원래도 활용도가 낮았는데, 싸라기눈 채용시 사실상 완전히 무용한 노드가 되어버렸습니다. 현재 메커니즘상 작동할 기회가 거의 사라진 이 노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캐릭터 운용 난이도가 낮다고 해서 레이드 난이도도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레이드를 수월하게 만드는 요소에는 직업의 성능과 파티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여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슬비의 성능은 여러 측면에서 납득하기 어렵고, 이슬비로 본캐라인 레이드에서 ‘내가 확실히 1인분 이상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이슬비로 레이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습니다.. 더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도 많지만, 이 이상 늘어놓으면 징징거리고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p.s. 다른 건 모르겠고 자치적 좀 제발 어떻게 해주세요.. 팔찌 치적 상상, 아드 유각, 섬구, 치적 노드같은 거 말구요... '여러분들이 소중하게 키우시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들인 정성이 결코 의미 없는 일이 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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