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9-06 04:02
조회: 4,144
추천: 14
아크는 태고의 빛으로 빛의 신을 만들고 그 신은 아크에게 버림받았다.추측성 자작 스토리모드 태초의 혼돈의 세상은 질서와 무질서로 두 차원이 나뉘어져 있었다. 질서의 세계엔 아크가 있었다. ![]() 스스로 움직일수 없는 아크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혼돈의 세상속에서 자신을 대신하여 세상의 생명과 질서를 만들고 수행시켜줄 피조물을 만들었다. 태고의 빛의 힘을 사용하여 루페온을 만들었고 자신과 같은 빛의 힘을 띄는 신을 창조하였다. 루페온은 아크의 빛의 의지를 이어 받아 혼돈의 세상에서 오르페우스라는 대우주를 만들고 우주안에 수많은 별들을 창조하였고 아크의 힘을 이용해 꺼지지 않는 태양을 만들었다. ![]() 그리고 마침내 이 수많은 별들 중에 드디어 스스로 생명을 탄생시키는 아크라시아라는 별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아크와 루페온의 최대 큰 결실이었다. 결실의 행성 아크라시아. 루페온은 이 행성을 다스릴 일곱신을 만들어내고 신들과 함께 새로운 피조물을 창조한다. 이 첫번째 생명체들은 고대인으로 여러 종족들이 있었고 아크의 힘을 나누어 주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그는 넓은 아량과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빛의 신이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여러 종족의 생명체들을 보며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관찰하였고 선뜻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크의 힘을 나누어 주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 생명체들은 아크의 힘으로 교만해지고 타락해졌으며 신의 질서에 대항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신인 루페온 자신이 처음 겪는 도발이었고 처음으로 느껴본 분노의 감정이었다. 분노한 루페온은 고대 종족들에게 벌을 주고 아크를 7개로 나누어 신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완전한 아크의 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아크를 만들었다. 열쇠라고 불리우는 이 아크는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명예의 신 프로키온에게 맡겼다. 또한 신들에게 새로운 종족을 창조할 것을 명했다. 그러나 두번째로 신에게 도전하는 자가 있었으니, 그 인물은 바로 자신이 만들어낸 신들 중에 한명인 안타레스였다. 안타레스는 아크의 힘을 얻고 이 아크의 힘을 할족에게 나누어 준 뒤 종용하여 전쟁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안타레스의 불꽃의 능력은 과거 현재 미래를 내다 볼 수 있었으며 할족 또한 큐브를 이용해 과거 현재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 이들은 이 세상이 반복되는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루페온의 탐욕에 의한 아크라시아의 파멸을 보았다. 이들은 아크의 힘을 빌려 전쟁을 하기 전 신들에게 세상에 대한 진실과 앞으로 일어날 파멸을 알려주었지만 그 어떤 신도 그 어떤 종족도 그 말을 믿지 않았고 루페온에 대한 믿음만이 있을 뿐 그들의 뜻을 헤아려 주지 않았다. 결국 아크의 힘을 받은 라제니스와 실린의 연합속에 안타레스와 할족은 무너졌다. 루페온의 노여움을 산 안타레스는 신계에서 추방되었고 할족은 재가 되어 멸족당했다. 라제니스종족에게는 날개를 퇴화 시키고 신들이 사는 세계 밑에 엘가시아 라는 대륙을 만들어, 천 년에 한 번 거대한 날개를 펼 수 있는 자가 나타나면 차원의 틈 트리시온에서 아크라시아의 미래를 내다보도록 했으며 프로키온에게는 말을 할 수 없게 언어를 빼앗아 버렸다. 하지만 루페온과 여섯 신들 그리고 여러 종족들이 알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소수의 할족들이 큐브를 이용해 다른 차원으로 갔다는 것과 안타레스가 비밀리에 만든 화염군단의 존재를 몰랐다. ![]() 한편 태초의 질서의 세계에선 아크가 있었다면 무질서의 세계엔 어둠의 생명이 있었다. 이 어둠의 생명은 스스로 분열하여 어둠의 생명체들과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를 만들었다. 아크와 이 어둠의 생명은 서로 공명을 하였지만 섞일수 없는 이 힘은 차원의 균열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차원의 균열은 언젠가는 스스로 일어날 일이었지만, 아크를 이용한 전쟁의 여파로 인해 공명의 힘이 커져 그 시기가 앞당겨져 버렸다. ![]() 오랫동안 질서의 세계를 지켜보며 아크를 탐했던 자 혼돈의 신 이그하람은 균열이 발생한 때를 맞추어 어둠의 생명체들과 태초의 존재들을 이끌고 아크라시아를 침공하였다. 어둠의 생명체들과 태초의 존재들은 아크라시아 전역을 침략하였고 아크라시아 신들과 여러 종족들은 이들을 맞이하여 싸웠다. 이그하람은 아크라시아 전역을 돌며 안타레스 산에 다다르게 되었고 산 아래 지하 깊숙한 곳에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체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의 몸은 뜨거운 불로 뒤덮여 있었고 매우 강인해 보였으며 흡사 자신이 다스리는 페트라니아 별의 혼돈의 생명체들의 생김새와 매우 닮아 있었다. 이그하람은 이 생명체들이 이 땅 위에 있는 여러 종족들에게 적의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자 소환진을 만들어 한참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인 북쪽 땅에 보내 주었다. ![]() 이렇게 화마군단은 슈샤이어를 침공하게 되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루페온은 거대한 힘과 이질적인 기운을 가진 자신과 필적한 동급의 한 상대를 마주하게 된다. 그 인물을 바로 혼돈의 신 이그하람이었다. 자신과 동급의 인물을 만나니 처음 느껴보는 불안함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루페온과 이그하람은 숙명의 전투를 하게 되고 태초의 힘이 부딪치게 되었다. 이런 절대자들의 힘의 여파였을까 오르페우스가 페트라니아를 집어 삼키기 시작했고 모든 세계가 무로 돌아가려 하자 둘은 싸움을 멈추었고 라우리엘에게 열쇠를 받고 신들에게 아크를 건네 받은 루페온은 무로 돌아가는 균열을 막기 위해 아크의 힘을 발동시켰다. 아크의 힘이 발동되자 아크의 태고의 빛과 이그하람의 혼돈의 힘이 충돌하고 결합하여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아크라시아를 수호하는 가디언이었다. 이그하람은 무로 되돌아가려는 세계를 황망하게 쳐다보다 아크의 탐욕보단 자신의 존재위기를 느꼈고 이 과정에서 탄생하게 된 가디언들이 루페온, 신들과 같이 협공하여 공격을 하자 페트라니아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루페온은 신들에게 각자 아크를 나누어 주었고 열쇠도 다시 라제니스 종족에게 보관하게 하였다. 자신의 영역에서 이번 최초의 전쟁을 겪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만들어낸 피조물들에게 두번의 반란을 겪었고 자신과 필적하는 동급의 신이 자신의 세계로 와 위협을 주고 아크를 가지려 했던 일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피조물의 타락과 반란, 이그하람의 침공과 아크의 탐욕, 피조물들은 절대적이고 반복적인 질서를 바라지 않는다. 안타레스와 이그하람 같은 존재들이 언제 또 나타날지 모른다. 루페온은 아크를 빼앗기고 자신의 권위와 절대신이라는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잠식해 나가고 있었다. 루페온의 불온한 감정들로 인해 아크에 대한 소유욕이 점점 강해졌고 더 큰 힘을 원했으며 정신은 피폐해져 갔다. 그때 그는 한 가지 방법이 떠오르게 되었다. 이그하람의 이질적인 기운 혼돈의 힘이 머리 속에 맴돌았고 자신이 혼돈의 힘을 가져 질서와 혼돈 모두를 가진 최고의 절대신이 되려는 욕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질서와 혼돈이 있으면 더 이상의 반란은 없으며 더욱 강해진 자신의 힘에 억눌려 그 누구도 자신의 세계와 자리를 침범할 수 없고 아크를 영원히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혼돈의 힘을 얻을 수 있는지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언제부터 인지 온전한 어둠이 루페온을 감싸기 시작했다. 이 어둠은 시도 때도 없이 그를 괴롭히고 귓가에 뒤틀린 속삭임이 들려왔다. " 너의 심연이 보인다. 흩어지고 흩어지고 흩어져... 절망이 모이고 있구나. 주저하지 마라. 그 무엇도 주저하지 마라. 하나가 되는 거야.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 ![]() 혼돈에 대한 탐욕과 어둠이 깊어질수록 아크와 공명했던 빛의 의지는 점점 급속도로 사라져갔고 어느 날 갑자기 루페온의 응답에도 아크는 무반응이었으며 서로 공명했던 빛의 힘은 더 이상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루페온의 절규속에 자신이 만들었던 종족들과 신들에 대한 원망이 늘어났고 추한 생각마저 들게 한 이그하람이 싫었다. 그리고 아크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정신이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몸부림치던 그의 육신은 서서히 분열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과 영혼이 서로 분리되어 간다는 걸 느꼈지만 이 상황속에 이상하게도 그는 웃고 있었다. 분열의 끝에서 신들에게 지상의 일을 개입하지 말라는 명과 함께 엄청난 굉음과 함께 빛을 발하며 사라졌다. 아크는 루페온의 빛이 어둠에 잠식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루페온이 사라진 세상에서 아크는 다시 빛을 발하였다. 이젠 루페온의 계시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트리시온의 주시자에게 아크의 계승자를 선별하도록 임무를 내 주었다. 주시자의 머리 속에 들리는 이 목소리는 당연히 루페온의 목소리라 생각했다. 아크는 앞으로 닥칠 악의 존재들로부터 자신과 이 세상을 지켜줄 올곧은 성품에 유혹이나 악의 길에 빠지지 않고 희생할 줄 알며 정의롭고 빛의 길만 걷는 꿋꿋한 의지를 가진 생명체에게 자신의 힘을 개방하고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새로운 주인이 될 자를 기다렸다. 그리고 주시자가 선별한 계승자 일지라도 최종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며 조금이라도 어두운 이면을 보이는 자에게는 계승자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이것은 자신이 태고의 빛의 힘으로 자신과 같은 힘을 부여하여 서로 같이 빛의 의지로 함께 세상을 지키려 했던 루페온과 지금까지 겪어온 일들에 대한 경험들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니 아크는 더 이상 자신의 빛의 힘이 담긴 신적인 존재를 창조하지 않았다. 아크라시아에서 스스로 태어나고 자라나는 생명체 중에 강인한 필멸자를 선택하기로 한 것이었다. 아크는 진정한 운명의 계승자가 언젠가는 현재를 비틀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세상의 종언을 뿌리치는 그날이 올때까지 끊임없이 반복되는 운명의 굴레를 만들었고 파멸과 종언의 세상이 아닌 빛의 의지가 승리하는 날 돌고 도는 반복되는 질서의 운명을 버리고 자연의 섭리에 맞게 모든 생명체들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여 살아가길 바랬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의 세계에서 누군가 방황을 하고 있었다. 이 어둠의 세계에는 죽은 자들이 사는 망령의 세계 이곳에선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 소름 끼칠 정도의 굉음 소리와 비명 소리가 들려왔지만 누구 하나 닿는 이가 없으며 실체가 보이지 않았다. 이곳은 심연의 세계였으며 루페온의 영혼이 방황하고 있었다. 태양이 밝히는 빛의 세상에서 살아오다 어둠만이 가득한 이곳은 그에게 있어 증오의 세상이었다. ![]() 질서의 세계도 무질서의 세계도 아닌 어둠의 심연의 공간. 어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방황을 하였을까 영원히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거의 자포자기 하고 있을 때 즈음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이런 곳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오다니 기적이었고 믿을 수 없었다. 그는 루페온에게 자신을 태초의 존재라고 밝혔으며 이 세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영혼의 기운에 호기심에 말을 걸었다고 하였다. 태초의 존재 그들에겐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한 영역은 없어 보였다. 서로 오랫동안 대화를 하며 그들을 알아갔고 이 증오스런 심연의 공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해 주었다. 심연의 공간에서 빠져나와 다시 새롭게 맞이한 또 다른 세상, 그러나 심연과 같이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계였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망령들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있다는 것과 자신의 육신이 빛의 신이었던 시절과 전혀 다른 새로운 육체를 가지고 새롭게 탄생되어 있었고 그토록 자신이 바라던 혼돈의 힘이 몸에 흐르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전에 가지고 있던 빛의 힘은 느껴지지 않았고 빛 대신 어둠의 힘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루페온은 자신의 새로운 육체와 몸에서 흐르는 혼돈의 힘을 느끼며 고개를 들어 혼돈의 세상인 페트라니아 세계를 응시한 후 눈을 감았다.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 무슨 결심이라도 한 것일까? 눈을 천천히 뜨며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심연의 군주라 칭하였고 루페온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카제로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세웠다.
EXP
25,365
(58%)
/ 26,201
|












황미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