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 자작 스토리모드


" 흐하하... 어떠 한가? 내가 뭐라고 그랬나... 아버지가 너에게 금제를 건다고 하지 않았나? 아, 말을 못하지. 언어를 빼앗겨 버렸으니 말이지. 언어의 금제 말이야! 내가 그럴 거라고 하지 않았나? 이래도 내 말을 믿지 못 할텐가? ...왜 진실을 외면하는 것인가? 
분명 내가 말한 예언이 맞을 경우 자네는 나에게 약속을 이행한다고 하였네. 내 말이 틀렸나? 프로키온! 

내가 말한 예언 중에 틀린 게 있나? 너는 언어를 빼앗겼다. 그리고 너의 피조물들 또한 새장에 갇혀 지내며 아버지의 감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명예의 신이 약속을 저버리진 않겠지? "

프로키온은 빛의 사슬에 묶여 있는 인물에게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두 인물이 가까이 대면하자 사슬에 묶여 있는 인물이 자신의 품속에 있는 네모난 물체를 꺼내며 프로키온에게 보여주었다.

" 이것은 나의 자식들이 만들어낸 큐브다.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유물이지. "

손에 얹은 큐브를 보며 프로키온은 인상을 찌푸렸다.

" 이제부터 피의 맹세를 이행하겠다. 너는 말을 하지 못하니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아듣고 맹약의 서를 말하겠다. "

 " 마침내 쟁취할 빛을 위해, 나는 또 다시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는다.
  나는 죄인이지만 또한 진실을 찾는 구원자 
  나 안타레스와 프로키온의 맹약아래 이는 우리 둘만 아는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며
  이 안에서 피어날 '그'의 운명을 아로 새기노라. 그대와 나의 약속을.
  불과 빛으로 빚어진 이 두 죄인이 피의 맹세를 나눴으니 약속의 이행은 
  최후의 재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



프로키온은 빛의 날검을 이용해 자신의 손바닥을 그었고 안타레스도 불의 날검을 이용해 자신의 손바닥을 그었다. 둘의 손은 피를 머금은 체 큐브 위로 피를 흘려 보내었고 피가 닿자마자 큐브는 빠르게 핏물을 흡수하였다. 약속 이행 후 사슬안에 묶여 있는 인물은 후련함과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고맙군, 프로키온. 나의 적이자 덧없는 존재여. 난 곧 형벌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네. 나의 자식들도...원통하군. 아마... 나는 자식들도 제대로 관리 못한 우매한 신으로... 아니 속아넘어간 척 해줬으니 속아넘어간 신으로 남을려나 흐흐... 내 자식들은 아크의 탐욕으로 인해 전쟁을 일으킨 죄인이자 그 죄로 아버지에게 벌을 당한 것으로 기록으로 남겠지... 맹약을 이루었으니 이제... 그만 가봐도 좋네. 곧 아버지께서 오시네. "

프로키온은 할 말이 많았지만, 말을 할 수 없어 답답했다. 한참동안을 서성이다 체념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 갔군... 제이드!!! "

프로키온이 물러난 자리에 안타레스의 피조물인 한 명의 할족이 자리에 등장했다.

" 예. 아버지. "

" 서신을 '그' 에게 전하라. 그리고... 미안하다. 나를 원망해도 좋다. "

" 원망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우리는 진실을 찾아 구원자가 되려 했을 뿐... 우리의 뜻을 알아주지 않는 이 세상을 원망 할 뿐입니다. "

" 고맙구나. 허나 이대로 끝난 게 아니다. 나의 피와 프로키온의 피로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였다. 루페온에 대항하여 벨 수 있는 자는 불과 빛을 이어받은 두 신의 힘을 가지고 태어날 이 아이... 큐브 안에 있다. 이 아이가 우리의 숙원을 풀어준다면... 나를 대신해 너희의 새로운 신으로 받들어 모셔야 할 것이다. 
... 훗날 데이어오데나가 재앙이 되어 무리를 이끌고 나타날지도 모른다. "

" 아... 아버지...끄윽. "

" 시간이 없다. 어서 가거라. "

제이드는 안타레스의 명을 듣고 황급히 자리에서 벗어났다.

" 하하하하. 한번 죄를 지었는데 두번이라고 죄를 짓지 못할까? 프로키온 너도 곧 진실을 마주하며 그 안에서 발버둥치려 하겠지... 그리고 너의 그 아이조차도... 결국, 운명은...이루어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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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와 보는군. 너의 집무실에 말이야. "

" 제이드... 여긴 어쩐 일이지? "

" 너무 경계하지 말게. 그냥 전해줄 서신이 있어서 온 것이다. 라우리엘 "

라우리엘은 제이드가 건네준 서신을 펼쳐보았고, 내용을 읽은 후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 감히 이 곳에... 절대 허락할 수 없고 용인돼선 안되는 일! 너희들을 파멸로 몰아간 것도 다 이것 때문이었다! "

" 그렇게 흥분하지 마시게... 프로키온님과 안타레스님의 피의 맹약이 있었네. 그분들도 다 동의한 일이야. "

" 뭐 아버지께서도 동의하셨다고? "

라우리엘이 묻는 말에 제이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러니...응?...이런 벌써 시간이...

" ...제이드.. 자네의 몸이..."

" 최고 존엄께서 아버지와 우리에게 형벌을 가하셨나보군. 예상보다 빨리...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큐브를 쓸 일이 있을 거야. 자네와 종족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할 때가 올 것이네. 그곳에 들어가면 우리의 의지가 담긴 불빛 큐브가 보일거야... 자네를 잘 인도해 줄 것이네... 부디 옳은 선택의 길로 계약을 이행하여 사용해 주시게..."



" 불빛 큐브는 또 뭐고... 계약이행은 또 무엇인가?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지? 크윽... 난 들어가지 않을 것이야! "

"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 라우리엘 우리 할족은...이 큐브의 차원을 통해 악으로부터 아크라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치뤘고 죽어 나가는 동료와 종족들을 보았네. 하지만 자네들은 안전한 새장속에 갇혀 지상의 일을 모른 체로 일관해 왔지. 곧 자네도 우리가 왜 이래야만 했는지 알게 되겠지. "

제이드의 몸은 서서히 사라지며 재가 되어 흩날려지고 있었다.

" 잘 부탁하네. 다시 만날 때까지 그리고 잘 있게나 친구. 이젠 자네가 모든 걸 짊어지겠... "



제이드의 모습이 사라지며, 그의 목소리도 멀리 멀어져 갔다.

" 다시 만난다고? 제이드! 제이드!!! "

제이드는 그 자리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사라진 자리에 재만이 흩날리고 있었다. 

할족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얼마나 지났을까 최초의 전쟁 막바지에 빛의 실이 내려왔고 라우리엘은 기쁜 마음으로 열쇠를 들고 루페온이 있는 영역으로 들어갔다. 열쇠를 건네 준 후 엘가시아로 내려온 라우리엘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빛의 창에 꿰 뚫렸던 날개를 생각했고 불현듯 제이드가 말했던 큐브가 생각났다. 그리하여 그는 큐브를 가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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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전쟁 이후


방주에는 잘 다녀왔나? 내 제안에 고민해보았나 모르겠군. "

" 아크를 위해서라면 거부할 이유는 없겠지. "

라우리엘과 카단은 봉인석 위에 손을 올렸다. 이 봉인석은 엘가시아와 지상을 연결하는 봉인의 문으로 라우리엘과 카단에게만 반응하는 안전장치였다.

" 어째서 이런 힘을 지녔으면서...가만히 기다리고만 있는 거지? "

" 때때론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은 감춰져야 하는 법이지. 게다가 그런 건 자네 역시 마찬가지지 않나? 나를 제외하곤 그 누구도 자네의 정체를 상상조차 할 수 없을 테니...자, 계약은 성립됐네. 그런데... 엘가시아와 지상을 연결하는 봉인의 문을 지킬 자가 필요한데... 지상은 내가 관여할 수 없으니..."

카단은 잠시 생각에 잠기었고 라우리엘에게 적합한 자를 말해주었다.

"... 적합한 이가 있다. "

" 누구지? 지상에 봉인의 문을 감당할 수 있는 자가 있단 말인가? "

" 단순한 종족이 아니다... 가디언이다... '아르카디아' 라고 꽤 믿을 만한 놈이지. "



그의 말에 라우리엘은 카단의 발끝부터 머리까지 훑어 보며 놀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그 눈은 뭐지? "

" ... 흥미로운 선택이군. 좋네. 계약은 끝났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지. "

" 다시 만난다고?... 넌 내가 봉인을 풀 것임을 어떻게 확신하지? 내가 이곳을 영원히 오지 않는다면..."

" 자네는 봉인을 풀고 다시 엘가시아로 올 것이네. 그럼 잘 가시게. "

카단은 그의 말을 기억하며 유유히 엘가시아를 벗어나 지상 밑으로 내려갔다.

" 자네는 많은 것을 알고 있네. 사실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어. 하지만 그래서 다행이군. 걱정하지 말게. 자네라면 알 수 있을 테니... 봉인을 풀어야 할 때를 말이야. 마치 자네가 나를 만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던 그때 처럼..."

라우리엘은 큐브안에서 수없이 자신을 찾아다니고 응시하며 바라봤던 소년을 회상했다. 

29번째 , 가능성의 차원 탐색 기록을 재생 중입니다. 

"  필레니소스 산 아래로 엘가시아가 훤히 다 보이는 군. 저 멀리 수도 아리안 오브가 세워지고 있어. 뒤로는 영원의 절벽과 어렴풋이 카양겔로 향하는 입구가 보인다. 예전의 엘가시아를 보니 감회가 새롭군. 응? 이 이질적인 기운은 뭐지? 저쪽 방향에서 느껴진다. 소년? 저 멀리서 지금 나를 감시하는 건가? 
분명 저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다... 차원을 거듭하며 수많은 일들을 겪었고 나름 이 큐브 안을 적응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피곤해서 예민해진 것인가? " 


 
34번째, 가능성의 차원 탐색 기록을 재생 중입니다.

" 니나브, 베아트리스가 이렇게까지 천방지축이었나? 디오게네스와 아자키엘이 고생이 많구나. 저 아이들을 내가 어떻게 보살폈는지 나 스스로도 참 대견하군. 티엔이 다른 얘들과 다르게 날개가 없어 시무룩해져 있어. 
그런데... 저 아이 자연스럽게 무리 사이에 끼어 놀고 있다...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는지 날개가 없는 티엔 옆에 서성이고 있어. 언제나 그렇듯 할 것 다하면서 눈은 나를 향해 있군. 아무래도 큐브가 만들어낸 존재는 아닌 것 같다.  "

45번째, 가능성의 차원 탐색 기록을 재생 중입니다.

" 라우리엘 네가 여긴 어쩐일이지? "

" 아버지를 뵙기 위해 왔다. 제이든 너는 여기에 무슨 일이지? "

" 난...여기서 대기 중이다... 그런데 너의 뒤에 있는 소년은 누구지? 

" 신경 쓰지 마라. 제이든 너에게 할 말이 있다. 너만 이라도.. 큐브 안..."

" 제이드!!! "

" 미안하군, 아버지께서 부르신다. 그리고 빨리 여길 벗어나는 게 좋을 거야. 곧 그분이 오신다. 내가 곧 찾아가지. "

" 잠깐!... 제이...드. " 

48번째, 가능성의 차원 탐색 기록을 재생 중입니다. 

흑흐흐흑... 라우리엘...저 가기 싫어요. 그런 곳에서 평생 혼자 있고 싶지 않아요 흐흑...

" 베아트리스... 얘들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하였지만 역시... 그래 이날 주시자로 선별되어 외부와 단절된 트리시온으로 갔다...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지... 그런데 저 아이 결국 여기까지 따라왔군. "

126번째, 가능성의 차원 탐색 기록을 재생 중입니다.

" 그 분의 눈빛과 말에서 나는 다시 느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은 틀린 게 아니었다... 우리에게 사랑과 배려 같은 건 없었어. 도대체 그분에게 있어 우리는 어떤 존재란 말인가? 마치 미개한 존재로 바라보는 느낌 같지 않은가 응? 저건... 으억... 이건 대체... 빛의 창? 헉...허억 관통 당했어. 나를 보호하는 건가? 이 아이는... 정체가 뭐지? 날라오는 저 창들을 다 막아내고 있어... 이번은 여기까지 인가..."

152번째, 가능성이 차원 탐색 기록을 재생 중입니다.

" 빛의 심판을 막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일단 전조 현상만이라도 알아내야만 해. 그 전에 다음 차원에서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겠다. "

큐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차원을 건너기 전 이 어둠의 영역은 몇 번을 와도 낯설구나... 어, 여기에 있었나? 허상이 아닌...실제의 존재여. 지금까지 네가 나를 관찰해 왔다는 걸 알고 있다. 나 또한 그렇고 말이지. 경계심을 풀고 우리 서로 대화를 해보는게 어떻겠나? 말은 할 줄 아니? 우선 나의 소개부터 하지. 나의 이름은 라우리엘이다. "

" 라우리엘...너의 이름 이미 알고 있다. "

" ... 그렇겠군. 그래. 그럼 이번엔 너의 소개를 해주지 않겠느냐?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

" 내 이름은... 내 이름은.... "



" 이름이 없나?

" 이름 꼭 있어야 하는 건가? "

" 살아있는 존재는 누구든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름이 있어야 부르기도 쉽지. 내가 너의 이름을 지어줘도 괜찮겠나?"

" 그렇겠군 ...허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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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리엘의 예언대로 카단은 다시 엘가시아로 올라오게 되었고 카단과 라우리엘은 재의 큐브 공간에서 은밀한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다.

"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

" 내가 설계한 계획대로 카단...너는 나의 장단에 맞춰주면 된다. "

" 그렇게 하면 빛의 심판으로부터 정말 피할 수 있다는 건가? "

" 그분에 대한 의심, 발설,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려는 의지가 보이면 심판이 내려와 빛의 창이 내려온다는 걸 이미 오래전에 알게 되었지. 너와 계승자, 니나브, 그리고 외부인까지... '빛의 눈은 너희에게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

" 흐음... 엄청난 도박이군. "

" 무수히 많이 떨어지는 빛의 심판을 다 막을 순 없다. 심판의 대상이 너희에게 초점이 맞춰질 경우, 나는 너희들을 방해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대항하여 싸워줄 믿음의 존재가 될 것이네. 그렇게 나를 각인 시켜 그분의 빛의 힘을 온전히 다 받아들인다면 그 힘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고 너희는 심판의 표적으로부터 자유로워 지겠지. "

" 만약 정말 네가 자유롭게 빛의 힘을 다룰 수 있다면 그 장단에 맞춰주면 되는 일이겠지만... 하지만 라우리엘 너는..."

" 된다! 수도 없이 되돌리고 되돌려 보았어. 성공한다. 그리고 이 방법밖에 없다. "

" 가혹하군... 혼자서 모든 죄와 오명을 뒤집어 쓸려고 하는 것인가? "

" 엘가시아와 라제니스를 구원하고 이 새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못 할 것도 없지.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생각하고 선택 하여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빛의 눈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킬 것이다. 곧 그렇게 될 것이네. "

" 결심했군. "

" 너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 군. 큐브에서 수많은 차원을 거듭하고 넘나들며 다양한 광경을 보았다. 그때마다 너는 항상 나를 주시하고 있었고 허상이 아닌 실제라는 것을 알았지. 어두운 밀실 같은 공간안에 있는 너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어. 그리고... 너를 큐브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

" 나도 허상이 아닌 실제의 인물이 드나드는 걸 보고 경계하면서도 꽤 신기했다. 같은 존재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땐 나에겐 희망이었다. "

" 하하... 나는 제이든이 나에게 주었던 서신을 보았고 아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다. 



너를 만나기 전까진... 아래내용은 너에게 전달할 말이었던 것 같군. 안타레스 신과 아버지의 맹세는 단순한 맹약이 아니었다. 두 분의 피로 너를 창조해 낸 것이었지. "

" 여기까지 하지. 곧 계승자와 니나브가 올 것이다. "

" 카단! 미래에 부디... 두개의 갈림길에서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

" 무슨 소리지? "

" 선택의 기로에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여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너의 소신대로...지금의 모습 그대로... 나아가길 바란다. 그럼 이만 가지. 손님을 맞이해야 하니. " 

" ... 흐음. "

둘은 대화를 마치고 재의 큐브 공간을 벗어났고 라우리엘은 오랜만에 들리는 외부인의 계승자와 니나브를 맞이하기 위해 대신전으로 향했다.

" 제이든 너의 마지막 말이 생각나는구나. 그땐 몰랐지만 그런 힘겨운 싸움을 할 것이라 곤 생각치도 못했다... 훗... 그래도 마지막에 허상이 아닌 니나브를... 보고 떠날 수 있어... 좋구나... 우리 라제니스족의 자랑스런 검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