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페온은,

혼돈의 세계가 두 개로 갈라졌을 때도

이그하람이 태초의 존재들과 함께 아크라시아를 침공했을 때도

할족이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를 사용했을 때도

아끼는 라제니스 종족이 할족에 대항하기 위해 아크를 훔쳤을 때도


"루페온 스스로, 직접, 깊게 관여하여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했다."


규칙과 태양을 만들었으며.

아크를 사용해 가디언을 만들었고.

할족을 벌하고 안타레스를 추방시켰으며.

라제니스 종족의 힘을 빼앗았다.


"그리고 지금은? 그리고 사슬전쟁 때는 뭘하고 있었을까?"


루테란을 포함한 에스더들이 없었다면 사슬전쟁 때 아크라시아는 멸망했을 것이다.

현재도 모험가(나)가 없었다면 아크라시아는 멸망에 가까워졌었을 것이다.

계속해서 관망하고 직접 나서서 해결했었던 루페온은,

아크라시아가 멸망에 다다를지도 모르는데.

현재 어디서 뭘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뭘 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