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시는
멸망하는 할족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심정을 표현한 것 같아요.
처절하고 안타까우면서도 슬픈... 그리고 쓸쓸한... 그런 느낌이 드네요.

제 생각엔 그 '누군가'가 카멘이지 않나 싶어요.
할족의 라우리엘 포지션이 카멘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할족이 멸망하기도 했고, 카제로스의 편에 선 모습을 보면
라우리엘과 정 반대의 포지션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종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라우리엘과,
종족을 위해 홀로 남아 모두의 죽음을 바라만 봐야했던 카멘...

2부에서는 엘가시아에 버금가는
할족에 대한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