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틱 코멘터리 영상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강선이형은 카멘이 카제로스의 힘을 '스스로' 받아들였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제 생각엔 이게 로스트아크의 대주제인
'선택'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위의 기록을 보면 할족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거리낌없이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모든 할족들이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자신이, 나의 가족이, 지인이 희생되는 것을
원치 않는 할족도 있지 않았을까요?

아이러니하죠?
큐브를 통해 종족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했던 할족이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원치 않는 삶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자들이 있었다는 것.

저는 이 아이러니함을 카멘을 통해 다뤄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카멘이 위와 같은 경험을 했었다면,

카제로스에게서 어둠의 힘을 받아들이는 것은
큰 의미가 있게 됩니다.

선택하지 못하는 삶을 살다가,
카제로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선택을 스스로 한거니까요.

그래서 2부의 마지막 스토리는 카멘을 중심으로 한
할족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멘도 라우리엘 만큼이나 힘든 삶을 살았을 것 같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