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투표 하려고 이벤트 배너 보는데 모든 라제니스들의 배경이 하늘빛인데 디오게네스만 어두운 걸 보니 뭔가 묘한 느낌이 든단 말이죠.

이 그림엔 안 나왔지만 라우리엘도 배경은 하늘빛임.

단순히 비극적인 최후를 맞아서?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다가도 그게 과연 다른 라제니스들과 완전히 배치되는 배경을 잡아 줄 이유가 있나 싶더라고요. 마치 다른 라제니스들과 대척하는 것처럼.

그리고 니나브가 돌아왔을 때 니나브의 편을 들어주리라 생각되는 인물 중 유일하게 죽은 인물이라는 것도 그렇고.

디오게네스가 죽은 자리에 있던 두 편지가 마치 이중인격자라도 되는 것처럼 다른 것도 그렇고.

신탁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남들이 쉬쉬할 때 진실을 찾기 위해 몸소 나서는 걸 보면,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까지 확인하면 라제니스들 중에서도 가장 깨어있는 축에 속하는 걸로 보이는데

솔직히 카드 속에 정말로 떡밥을 숨길까 싶긴 한데 누구보다 선인처럼 보이는 애가 다른 라제니스들과 대치되듯이 혼자 배경이 어둠 속인 게 굉장히 찝찝하긴 하네요.

이상. 갑자기 떠오른 잡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