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6억수라는 부분을 통해 마치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 필수불가결한 것처럼 그려내고 결국엔 그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이뤄낸 반동인물을 영웅처럼 그려내는 것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거악을 막기 위해 소를 희생하려고 하는 반동인물들은 결국엔 주인공한테 가로막히고 주인공은 소의 희생없이 거악을 막아내고 반동인물은 개심하는 스토리가 약간의 클리셰인데, 뻔하고 유치해보여도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진짜로 소를 희생하고 그걸 미화하면 안되는거잖아요.


마찬가지로 베른 남부에서 아르데타인에 카게 열리니까 바스타안이 카인의 말을 떠올리는 묘사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뭐 그저 말을 떠올렸지 카인의 행적을 직접적으로 옹호하진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옹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