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드나가 다르키엘에게 하던 대사 중에서

나는 그떄 비아키스에게 배신 당해 너무 아프고 괴로웠어. 
하지만, 욕망의 주인으로서 비아키스가 품었던 욕망을 보고 뿌듯하기도 했지.
하찮고 모자랐던 하급 악마인 그 어린 것을 그만큼이나 키워낸 것이 나이니 말이야.
비아키스 그 아이의 카제로스에 대한 갈증과 환희가 손 끝에 만져질 것만 같았지...
긴 잠에서 깨어나며 생각했어.
오랜만에 비아키스 그 아이를 만나야겠다고. 

에키드나는 아브렐슈드의 자리를 탐내어 카제로스와 아브렐의 사이를 이간질 하려 했다 왜 그랬을까? 
아브렐은 카제로스가 가장 아끼는 군단장이고 그녀 역시 카제로스에게 충성적이다. 그러니 둘의 끈끈한 관계를 허물려고 이간질을 하려 했을 것이며 서로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둘 사이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여 끝내 카제로스가 아브렐을 쫓아내거나 죽이게 하는 계획이었을 것이다. 성공만 한다면 아브렐의 자리는 자신의 것이 되고 카제로스가 가장 아끼는 자로 되는 것이며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카제로스와 가까운 사이가 되려 했을까?
에키드나는 욕망의 군주로서 살아있는 자들의 마음을 빼앗아 "원하는 것을 다 얻어내는" 자였다. 에키드나는 자신이 원하는 건 카제로스가 이루어줄 수 있고 얻고자 하는 것도 카제로스로부터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려 했던 것 같다.

카제로스는 혼돈으로 되돌려 새로운 질서의 주인이 되려는 자, 에키드나 본인이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는 죽음 이후 아크라시아에서 살아오면서 욕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자신의 이상과 가장 부합 되는 세상을 만들 자를 선택하여 욕망을 이루어 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 한다.

계승자와 싸움을 끝마치고 하는 대사
" 이러리라 예상은 했단다. 그래도 감탄하게 되는구나. "
" 내게 이리 닿은 이는 정말이지 오랜만이야. "
" 하지만 나는 죽음에 물들지 않는단다. 너의 다음 발걸음에도 내가 있지. "
" 약속의 때에 꽃은 다시 피어나리라. "

이 세상에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에키드나는 죽지 않는 불사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쨌든 카제로스 소멸이 약속의 때 인것 같긴 한데... 그 약속의 때를 알려준 사람이 누구인가? 루테란? 시엔? 신들 중에 그 약속의 때를 알려준 것일까?
뭐 누가 알려줬든 약속의 그날이 다가오면 그 약속을 수행하게 될 주인공이 자신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알고 있던게 분명하다.


해적 다르키엘은 어떻게 되었나?
다르키엘은 모험가 일행과 싸우다 쓰러졌지만, 뱀으로 변한 아그리스가 입안에 담아 데려갔다. 크림스네일샤나의 스토리에 얽혀있어 해적스토리에서 비중에 크고 중요한 인물이기에 다르키엘을 1회용 보스로서 써먹을리가 없다. 그는 추후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