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바드 코어 나오고 나서 벌어진 일 보면서,
내가 이 게임에 지금까지 쳐부은 시간·돈·정성이
그냥 개발사 한 번의 병신 같은 기획으로 증발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투력 2000으로 30초마다 150억 박던 한 방이,
투력 5000 맞추고 세팅 갈아엎은 지금은
20초마다 80억 뜨는 걸 보면서
아, 이건 너프 수준이 아니라 직업 고유의 존재 의지를 삭제한 거구나 싶더라.
슈퍼노바보다 강했던 한 방이 이젠 워로드 스킬급으로 찍히는 꼬라지 보면서
내가 뭘 잘못했나 자기반성까지 하게 만드는 수준.


가장 중요한 해 코어는 어때?
3종 중 2개만 껴도 딜이 20% 가까이 증발하는 기괴한 시스템.


딜 상승량 가장 좋다는 달 코어는?
낀 순간부터 고점이 날아가고 캐릭이 장애가 된다.
이게 진짜 코어냐? 뭐냐?
개발사가 스스로 설계한 시스템을 이해하고나 있는지 의심된다.


별 코어는 더 병신이다.
딜 비중 1%짜리를 억지로 10%까지 끌어올리는 기형적인 설계에,
정작 가장 중요한 아덴기는 어디 가고 없고,
사쇽은 올라가는 척만 하지 실제 체감은 1도 없다.


그냥 “우리는 직업 구조 이해 못 하니까 대충 숫자만 건드렸습니다”
라고 자백하는 패치.

몸통이 또 바드라서
경직, 구조, 스킬 구성, 딜 구조 전부
2020년 폐기물 설계 문서에서 그대로 가져온 수준인데
여기다 코어만 얹어놓으니까 이 지경이 난 거다.


근데 진짜 어이가 없는 포인트는 여기임.


밸패 2번 동안 딜바드가 받은 게 뭔지 아냐?

  1. 사쇽 경면

  2. 템페스트 리프레인 템페 대미지 2% 추가 증가

이게 끝.

직업이 박살났는데 달랑 경면 + 2% 증가.


이걸 밸런스 패치라고 발표하는 순간 이미 게임 이해도는 바닥에 떨어졌고,
유저 기만도는 천장을 뚫었다.

그래놓고 “노후화된 클래스 개선은 다음 패치에서 적용할 예정입니다”?


2번의 밸패 동안 이 꼬라지 보여준 개발진 말을
도대체 어떤 똥개가 믿냐고?
지금까지의 패치 이력이 “우린 직업 구조 이해 못 합니다”를 증명하고 있는데
그 말을 신뢰하라고?
그건 그냥 유저보고 처맞고도 웃으면서 또 돈 내라는 소리다.


난 올해 1월에 게임 시작해서
투력 올리고, 코어 분석하고, 세팅 연구하고,
바드 하나에 거의 2천만 원을 박았다.


근데 아크 그리드 업데이트 한 방에
고점은 삭제, 직업 재미도 삭제, 투자 가치도 당연히 삭제.


이런 패치를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한다?

이젠 가면 벗어라.

할만충은 이제 없다.


왜 로아를 떠나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스마게를 증오하면서 나간다”고 말하는지
2025년에 입문한 1년차인 나도 뼈저리게 이해하게 됐다.


전 탈출합니다, 여러분.


이젠 내가 병신이 아니라,
이딴 패치를 내놓고도 유저를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쪽이 병신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