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게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남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서 하는 인생지대사잖아?

근데 진짜 준비하다보니 이짓을 왜하고 있나 싶네ㅋㅋㅋ

솔직히 비용은 아무 문제가 안됨.
무려 16년을 사귄 연인이고,  내가 인생의 굴곡이 좀 있어서
삶의 궤적이 몇 번 씩이나 바꼈는데
그 과정에서 묵묵하게 항상 응원해주고,
내 가치를 인정해주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임.

그래서 이 사람이 갖고 있는 결혼뽕은 다 채워주고 싶고,
거기에 동반되는 비용은 하나도 아깝지 않음.
그러기 위한 경제적 준비도 미리 넉넉히 해놨고.

근데, 진짜 결혼관련 빨대꼽는 업체들 왜이리 싸가지 없냐?
웨딩플래너,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식장까지,
아니 돈은 내가 지불하는데 왜 지들이 갑질하듯 구는거야?

"인생 단 한 번" 약팔이 마케팅 눈탱이를 적당히 맞아줄래도
태도가 진짜 ㅈ같아서 반감이 생김ㅅㅂ
선릉쪽 드레스 스튜디오 니네는 진짜...
나보다 여자친구가 개빡쳐서 결국 갈아타게 하네
기본적으로 상품이든 서비스든 니들이 파는 입장이고
내가 사는 입장인데 왜 내가 아쉬운 소리를 하게하는지ㅅㅂ
에휴...

결혼식 한 선배님들 새삼 대단하십니다
내년 11월 날잡은 허접 후배가 한탄 한 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