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미지 메이킹은 재학이형이 강선이형 따라갈 수 없음.
재학이형이 영 아쉬운 건 맞는데, 그건 딱히 재학이형이 부족해서라고 할 순 없음.
그냥 강선이형 보법이 달라서 그런 거라, 누구를 데려와도 비교하면 뒤쳐질 거임.

그래도, 그런 부분 제외하면 재학이형이 강선이형 보다 나은 점이 생겼음.
추구하는 바가 강선이형이랑 다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함.

강선이형은 이상론자 그 자체였음.
애초에 로아라는 게임을 만들면서 그 안에 자기만의 유토피아를 반영시키려고 했음.

자기도 말했다시피, BM 안해, P2W 안돼, 뭐 이런 것들 만들려고 했음.
PVE를 하든, PVP를 하든, 생활을 하든, 항해를 하든 캐릭을 성장시킬 수 있게 한다면서
거의 대부분의 유저 성향을 만족시키려고 했음.

말 그래도 로아를 유토피아로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유저들은 그런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스토피아가 되고 폭망함.


그에 비해 재학이형은 애초 그런게 크지 않았던 것 같음.
그래서 로아 똥고집을 비교적 쉽게 내려놓음.

처음엔 발비쿠 어쩌고 하면서 시즌3 말아먹기도 했지만, 3막 이후로는 훨씬 나아짐.
유저 니즈에 따라 레이드 출시 주기가 빠르면서도, 퀄리티도 좋음.

유저들은 편한 것 좋아하는 만큼 과감하게 삭제하고 딸깍으로 바꿔주려는 모습이 많이 보임.
외부 사이트 도움 없이 인게임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하거나, 그마저도 안좋다 싶으면 삭제시킴.

3막 1관문, 이동형 전투 어쩌고 하더니 반응 안좋으니 삭제시켜버림.
근데 2관문 배템은 개선을 시켜줬는데도 왜 아직도 그따군지 모르겠음.
상아탑 구속구처럼 필수적인 것도 아니면서, 2막 스크롤처럼 실효성이 있는 것도 아님.

그렇다고 수평에 아예 신경을 안써주는 것도 아님.
그러면서도 딱히 강제성을 주지도 않음.


아무튼, 나는 로아가 잘 됐으면 좋겠음.

옛날 강선이형 뇌수 터지던 그 로뽕이 그립긴 해.
재학이형도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