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있었던 일인데,
피시방 아바타가 너무 예뻐서 피시방을 가게 됐어.

혹시 몰라서 카운터에 서 있던 사장님께
“게임 10시간 켜놓고 가도 될까요?” 하고 물어봤더니
사장님이 “네, 괜찮아요” 하시더라구.

그때 내 기억으로는 요금이 딱 10시간이 안돼서 10시 20분? 30분? 정도 충전 했어
컴퓨터 의자 앉으니깐 사장님이

“10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해둘게요 ^^” 하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고 그대로 켜놓고 갔어.

나는 아침 일찍 와서 켜놓고 갔어 저녁에는 사람들 많이 오니깐 

문제는 다음 날이었어.
이번엔 카운터에 아줌마가 계셨는데,
전날 사장님이 괜찮다고 했으니까 똑같이 켜놓고 갔거든?
10시 30분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해뒀어 어처피 요금이 그정도라서

근데 그 다음날 아줌마가 계속 카운터에서 나를 째려보는 거야.
그래서 다시 물어봤지.
“혹시 컴퓨터 10시간 30분 정도 켜놓고 가도 될까요?”

그랬더니 한숨을 엄청 쉬면서
“예… 원래 안 되는데 오늘 하루만 해드릴게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어… 뭐지? 어제 아저씨는 된다고 했는데?’ 하다가
‘아, 하루 이상은 안 되는 건가?’ 하고 넘겼어.

그 이후에 다른 피시방을 갔는데, 미리 말씀 드렸어
“게임 이벤트 때문에 일주일 동안 10시간 정도 켜놓고 갈 건데, 괜찮을까요?”

그랬더니 웃으면서
“네~ 괜찮아요 ㅎㅎ” 라고 하셨어

피방 마다 다르구나 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