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13 00:03
조회: 6,602
추천: 48
최악의 신캐 중 하나로 기억될 실패작 아닌가?워딩을 강하게 하긴 했는데 이 정도면 기획력과 감성이 올드한 것을 넘어 기괴하다고 생각함, 필자는 드레드 노어 유저이니 드레드 노어로 이 클래스가 왜 문제인지를 분석해봄.
1. 성립 불가한 감성 드레드 노어를 보면 지금까지 헤드 어택 딜러의 특징이었던 막강한 딜압축과 긴 선후딜의 정반대편에 있는 캐릭터 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어떤 사람은 수라브레이커는 선후딜이 짧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수라의 핵심인 수라결은 6초 말뚝딜에 가까워서 실질적으로 선후딜이 길고 그 만큼 예측 플레이라는 헤드 어택의 정체성을 잘 담아내고 있음 근데 이 캐릭터에겐 그런 것을 찾아볼 수가 없음. 실제로 지금 유저에 따라서 퀘이크나 디바이드 등의 타격감이 좋다는 의견과 안좋다는 의견이 갈리는데, 일단 타격감이 좋은 건 아니라고 봄. 만약 타격감이 좋다면 이런 얘기 자체가 나올리가 없기 때문임. 난 만월이 타격감이 있다고 얘기하는 유저도 봤고 브레이커 타격감이 생각만큼은 아니라는 유저도 봤지만 대부분은 소수였고 특히 타격감은 대부분 느끼는 바가 비슷함, 그 정도로 분명하니까. 캐릭터의 타격감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명확하지 않다? 그냥 타격감이 좋진 않다는 반증임, 적어도 헤드 딜러에 걸맞는 호쾌한 타격감은 소수 빼곤 못느끼리라고 봄, 그리고 헤드 딜러가 타격감이 없다는 건 감성면에서 엄청난 마이너스임. 그럼 대체 왜 이런 상황이 생길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감성면에선 마치 중량이 없는 것처럼 할버드를 휘두르는 액션 자체의 하자와 시스템적으론 선후딜이 너무 빠르고 딜압축이 거의 안돼서 그런 것 같음, 느린 공격과 압축율로 나오는 강한 성취감이 곧 헤드 딜러의 정체성인데 이 클래스는 과도하게 정적이고 간극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완만한 딜 상승세를 보임. 결국 이 캐릭터가 묘하게 이질적인 이유는 컨셉 자체가 뒤틀린 거라고 봄 옛날에 잔재 블레이드가 이런 느낌이었는데 차징기로만 이루어진 잔재는 둔하기 짝이 없고 암살자 주제 힘모으기나 하는 하드코어한 캐릭이라 여검사 라는 컨셉으로도 비인기 직업군이었고 이후에 즉발 잔재로 변하고 나서야 지금의 잔재의 정체성을 획득하게 됐는데 신캐 모습은 마치 차징 잔재 시절과 비슷하게 느껴짐, 아무리 실험적이고 새로워도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보편적이고 보수적인 부분이 무조건 필요한데 지나친 도전과 실험을 해서 성립이 안될 요소를 억지로 성립시키려다가 감성이 뒤틀린, 느린 리퍼나 가벼운 디트만큼 말이 안되는 결과물을 내놓은 것 같음. 2. 과도한 전투 구조의 난해함 위에서 말한 지속 헤드 딜구조를 성립 시키기 위해서 개발진은 최악의 수를 두었는데, 헤드 치곤 너무 전투 구조를 어렵고 복잡하게 설계했음, 일단 스킬 중 10퍼 이상의 스킬이 5개가 넘고 딜압축을 위해서 슈차 세팅을 가도 결국엔 두종류의 스킬들로 아덴 관리를 유동적으로 해주면서 5초 안에 스킬을 박는, 그리고 이걸 헤드에서 쉬지 않고 해야하는 미친 구조가 탄생하게 됨. 원래 헤드는 비교적 쉬운 기본 골자를 가지고 있어야 함, 왜냐하면 이미 포지셔닝 부분에서 타대는 커녕 백어택과도 비교가 안되는 기본 난이도가 있기 때문임, 인간이 신경 쓸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고 이미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헤드에겐 어렵고 복잡한 시스템보단 보조적이고 직관적이고 단순화된 시스템이 필요함. 디트의 해방기가 시전만 해도 되는 이유도, 워로드의 공증과 배쉬 사전작업이 사라진 이유도, 수라가 혁신적인 허공 아덴 구조를 가지고 나온 것도 결국 기본적인 포지셔닝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할 편의성을 달고 나오게 된 거임. 이야기를 되돌려서 필자는 신캐에게 왜 저 까다로운 시스템들이 달았는지 생각해 봤음. 추측이지만 이제까지 없던 지속 헤드 딜링을 성립시키기 위해선 상시에 준하는 피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 같음, 하지만 상시 피면이라는 게 과도한 성능이라는 건 불보듯 뻔하니 그걸 억제하기 위해서 구조를 꼬았고, 이게 헤드 포지셔닝 플레이와 합쳐지면서 듣도보도 못한 캐릭이 된 걸로 보임. 3. 어두운 미래 지금은 그저 때리기만 해도 딜이 나오니 상관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는 몇달 안돼서 밑바닥 딜러가 될 것 같음, 사족으로 느껴질 뿐, 남들이 보기에 이 캐릭터는 넘어지지 않고 준수한 기동력과 상당한 유틸력까지 가진 딜러로 보일 것이고 개발진도 그걸 모르지 않을 거임, 이번 밸패에서도 그랬지만 어떤 어려움이 존재하던 그저 높은 고점을 가진 캐릭터들이 제일 먼저 잘려나가고 그렇게 쪼그라든 비인기 딜러군의 평균 지표가 높아지면 다시 너프를 받는 경우는 이젠 샐 수 없을 정도로 많았음, 이 캐릭터는 이미 유저들이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데 몇달 뒤면 어떨까? 장담컨대 멸종 위기종급으로 줄어드리라 봄.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자명함, 지속 헤드 딜링을 하는데 딜은 고만고만하고 감성도 구린 실패작이 되겠지, 그 이후에 얼마나 밸패가 걸릴까?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캐릭은 가장 최근에 나온 캐릭터이고 때를 놓치면 로아가 먼저 망할 수도 있을 만큼 길게 걸릴 수도 있음. 결론적으로 봤을 때 이 캐릭은 이제까지 전례 없던 수준의 AS패치가 필요하다고 확신함. 환수 각성이 자동으로 스택이 쌓이게 변경시켜줬던 것 이상의 근본적인 구조 변경을 해야하고 이펙트적인 부분과 사운드 같은 여러 부분을 다 만져주지 않으면 결국 최단기 퇴물을 넘어 태생적 안락사 직업이 될 것 같음.
EXP
5,492
(73%)
/ 5,601
|




아히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