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던 템이 경매장 30분정도 안 본 사이에 혐사당해서 좀 멍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오늘은 노말 진힐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일단 워밍업으로 수로는 지난주엔 3600점? 정도였는데 방금 쳐보니 3262점이더라구요

무릉도 노블 돈 뒤에 바로 쳐보니 57층 14분 22초 나왔어요

결론적으로 이정도 스펙에서 무려 4 데카로 23분 20초가량 걸려서 클리어했어요!



하스우, 듄켈같이 패턴 괴랄한 친구들 첫 클리어각 보면서 트라이 할 때 느껴왔던게 있어요

패턴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보스 체력바가 눈에 아예 안 들어오는 거였죠...

특히 보스 체력바는 안 보고 있는 상황에서 또 역대급으로 딜은 넣은 것 같아서 첫 클각이 느껴질 즈음에~ 보스 체력에 슬쩍 눈이 가는데, 위 짤처럼 10퍼 남아있고 이러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손이 벌벌 떨리더라구요 ㅋㅋㅋㅋ

'이 순간을 기록해야돼!' 하면서 스샷버튼 누르다가 1데카씩 까이면서 순식간에 데카아웃을 해왔었는데!

다행히 멋진 트스나로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영롱한 첫 클리어 업적들!





뿌듯



보상은 백만년만에 보는듯한 놀긍혼 한장!(스샷에선 안보이네요)



달콤한 결정석까지!



보스 시작하고 바로 극딜할 때 독구름 패턴으로 바로 사망하면서 1데카가 깎여서 이번 트라이는 대충 해야것다 했었는데... 흑흑...

헤이스트 칭호 받고 한주에 한번씩 트라이해왔는데 정작 클리어는 칭호가 끝난 뒤네요 ㅎㅎ

트라이마다 진이 빠져서 10분대 중후반정도 클리어 스펙까지 올리고, 손스펙도 올린 뒤에 꾸준히 돌아줘야겠어요

메이플이 참 보스들 처음 트라이할 땐 '이걸 어케하냐' 싶은데 천천히 하다 보면 패턴이 눈에 익고, 눈에 익은 걸 연습하다 보면 손에 익고, 손에 익은 걸 클리어로 빚어냈을 때의 카타르시스가 정말 정말 좋아요



진힐라 파란 바인드도 못보고 빨간 줄이랑 콤보당해서 끔살당하고, 일루전만 깔다가 멀리서 초록 보라 가시 맞고 비명횡사하고, 극딜하는데 잡몹과 독구름이 나와서 '견딜만 한데?' 하다가 순삭당하고...

이런 요소들이 트라이를 하면서

빨간 실 안전구역이 어느정도 보이고, 일루전도 막 쓰기보단 진힐라가 내 위치로 텔포할 때 맞춰서 쓰거나 패턴 딜레이 중에 사용하고, 보스한테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이동하니 맵 패턴과 잡몹 상황도 점점 확실히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직 오늘에야 노말진힐라를 잡아본 미숙한 신궁이지만, 그렇기에 적어도 노말진힐라까지의 보스에서 애로우 일루전은 여러모로 생존유틸이 아쉬운 신궁에게 정말 최고의 유틸이라고 생각해요

리마스터 이후로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그것보다 더 크게 꾸준히 행복한 신궁 라이프가 이어지네요 ㅎㅎ

신궁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