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메이플을 점령하던 시절에 
메이플에 제대로 입문했습니다.
렌을 통해서 유튜브에서만 보던 보스들을 하나 둘씩 격파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정도면 컨트롤이 괜찮은거 같은데..
누구나 다 하는 직업말고 특별한 직업으로 돋보이고 싶다..!!"

그래서 여러 직업을 탐방하다 나워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제 손가락이 특별하지 않다는걸 깨닫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보스를 완전 처음할때도 
렌으로 140~150%배율로 격파하던 보스가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보스방에서 수많은 보스들을 유린하던 렌은 온데간데없고,
묵직한 움직임에 뒷걸음질만 치는 나이트워커만 있었죠.

결국 저는 나이트워커를 유기했고,
나워의 아이템은 하나 둘 벗겨져
렌 아이템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데티클리어 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어 접속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접속해서
점캔 10분정도 연습한 후
검밑솔 몇마리를 잡고 껐습니다.

너덜해진 장비창사이로
이 캐릭으로 끝까지 가겠다는 
나의 의지가 담긴..
그리고 저에게 MVP레드를 선물한
공 30 미트라만이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