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버 게시판 보면 엔버 코강 관련해서 부캐로 가볍게 할거면 로어 트리 시커 노바 4스킬 강화, 본캐로 할 거면 저기에 레조 + 페투or스커드 해서 6스킬 강화가 정석으로 굳어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커뮤에서 답변 다는 분들의 경우 대부분 스펙이 좀 있어서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자본이 충분하고 높은 목표를 바라보는 분의 경우 당연히 저 기준이 맞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다르다고 생각해 글을 작성합니다.

글이 많이 긴데 결론만 보고 싶으신 분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마지막 부분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1. 몇 스킬을 강화할 것인가

일단 어떤 경우에도 들어가야 하는 코어는 로어, 트리, 시커입니다. (사냥을 안 할 캐릭이거나 이미 스펙이 충분해 로어 강화를 안하는 경우는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에 선택으로 넣을만한 스킬들은 노바, 레조, 페투, 스커드가 있습니다.
이 후보군들을 가지고 3~7스킬 강화를 할 때의 스킬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3스킬 강화: 로어, 트리, 시커
4스킬 강화: 로어, 트리, 시커, 노바
5스킬 강화: 로어, 트리, 시커, 노바, 레조or페투(주로 레조)
6스킬 강화: 로어, 트리, 시커, 노바, 레조, 페투or스커드(스펙, 성향 차이)
7스킬 강화: 로어, 트리, 시커, 노바, 레조, 페투, 스커드

딜은 당연히 7스킬 강화가 제일 좋습니다. 보스에 페투를 묻히는 딜뿐 아니라 패턴을 피하기 위한 스커드 딜까지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자본이 한정적이며, 코어칸도 한정적입니다.
따라서 무작정 많은 스킬을 강화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자본과 목표에 맞춰 선택을 해야 합니다.



로어, 트리, 시커의 경우 어느 경우에도 포함되니 제외하고, 선택을 돕기 위해 나머지 스킬의 쓰임새를 살펴보겠습니다.

1. 노바: 나머지 스킬들 중 보스전에서 가장 딜 점유율이 높은 스킬입니다. 나제불님 DPM 기준 풀강시 4% 미만의 점유율을 가집니다. 또한 로어보다 기본 퍼뎀이 낮아 코강차이까지 벌어질 경우 로어보다 3배 가까이 약해 로어 원킬이 간당한 스펙에서는 맵 정리가 깔끔히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레조: 무릉 다수층에서 로어로 타격하는 것보다 세며, 데미안, 루시드에서 트리니티로 보스를 공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위급 상황에서 데미지 감소를 위해 썼을 때 보스가 맞는다면 소소한 딜 상승이 있습니다.)

3. 페투: 보스에서 아주 약간의 딜 상승이 있습니다. 나제불님 DPM 기준 풀강시 1.5% 미만의 점유율을 가집니다.
또한 사냥딜이 풀강 로어보다 20% 정도 낮아 로어 원킬이 간당한 스펙에서는 페투 원킬이 안 날 수도 있긴 합니다. 다만 이미 여기까지 강화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페투 원킬이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사냥에서는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4. 스커드: 풀강시 시커보다 3.5배 정도 강해 시커엑스퍼트(깡시커 아닙니다. 편의를 위해 이하 시커라고 지칭하겠습니다.) 3~4킬 스펙에서 스커드 원킬이 나게 해줘 특정 맵(특히 신전) 사냥에서 도움이 됩니다. (+ 보스에서 패턴 회피를 위해 썼을 때 보스가 맞는다면 소소한 딜 상승이 있습니다.)


스킬 설명을 보면 4, 5, 6스킬 강화에서 추가되는 스킬이 왜 각각 노바, 레조(or페투), 페투or스커드 순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보스 전 딜 점유률, 코강 수준과 맞는 사냥딜 등)





2. 몇 중첩으로 강화할 것인가 (코어칸 몇 개를 사용할 것인가)

코강에 있어서는 강화할 스킬 수뿐 아니라 몇 중첩으로 강화할 것인지도 중요합니다. 같은 개수의 스킬을 강화하더라도 중첩 개수에 따라 강화코어에 사용하는 코어칸 수와 필요한 젬스톤 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코어칸 뿐 아니라 매트릭스 포인트 역시 한정된 자원이므로, 강화코어로 50렙을 찍은 후 매트릭스 포인트는 10레벨만 투자하는 것으로 가정하였습니다. (즉, 15레벨 코어 3개 + 매트릭스 포인트 15개 같은 경우는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12레벨 4중첩: 12레벨 코어 2개, 13레벨 코어 2개를 이용해 50레벨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17레벨 3중첩: 17레벨 코어 2개, 16레벨 코어 1개를 이용해 50레벨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25레벨 2중첩: 25레벨 코어 2개로 50레벨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각 경우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2레벨 4중첩: 12레벨 코어 하나에 평균 68개 정도의 젬스톤만이 필요하므로 적은 수의 젬스톤으로도 50레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스킬 강화만 하더라도 5칸이 필요합니다. 엔버의 경우 강화 해야 할 스킬이 최소로 잡더라도 3개이므로 사실상 선택하기 힘든 방법입니다.

17레벨 3중첩: 17레벨 코어 하나에 평균 123개의 젬스톤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젬스톤도 너무 많지 않고, 코어칸 수도 적당히 사용하는 균형 잡힌 방법입니다. 또한 하나의 코어에 들어가는 스킬이 3개이기 때문에 강화할 스킬 수와 사용하는 코어칸 수가 같아 계산이 편리합니다.

25레벨 2중첩: 25레벨 코어 하나에 평균 248개의 젬스톤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젬스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지만 코어칸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4스킬, 7스킬 강화의 경우 반드시 비효율적인 중첩이(25레벨임에도 3중첩을 하게 되는) 발생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5스킬도 그렇지만 상관없습니다. 이는 추후 언급 하겠습니다.)

(* 강화 코어 레벨 달성을 위한 평균 코어 젬스톤 수는 나제불 님의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https://m.blog.naver.com/oe135/221125240334
이 시점보다 스킬코어 개수가 꽤 늘어나 조금 덜 필요할 수도 있지만 레벨별로 필요한 코어 개수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2레벨 4중첩은 엔버로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나머지 두 경우에 대해 강화 스킬 수에 따른 필요 코어칸 개수를 확인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7레벨 3중첩
 앞서 말했듯 강화하는 스킬 개수와 필요한 코어칸 개수가 같습니다. 즉, 4스킬을 강화한다면 4칸이 필요합니다.

2. 25레벨 2중첩
 1) 3스킬: 2칸
 2) 4스킬: 3칸, 1개의 비효율적인 중첩이 발생합니다.
 3) 5스킬: 4칸, 2개의 비효율적인 중첩이 발생합니다. 즉, 6스킬 강화와 차이가 없으므로 6스킬 강화를 하면 됩니다.
 4) 6스킬: 4칸
 5) 7스킬: 5칸, 1개의 비효율적인 중첩이 발생합니다.


강화코어에 사용하는 코어칸 개수는 스킬코어를 몇 개 넣을 수 있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보스 전에서 대부분의 경우에 빼기 아쉬운 스킬 코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포트라이트, 에너지 버스트, 로디드 다이스, 에르다 노바, 쓸윈, 쓸샾
이중 쓸윈은 어빌 혹은 장갑으로, 쓸샾은 장갑으로 스위칭 할 수 있으니 어빌 강제와 스위칭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4개 정도의 스킬 코어를 꼭 넣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코어 칸이 4개이므로 강화코어에 사용하는 코어 칸이 1개 늘어날 때마다 5레벨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35레벨에서는 스인미를 얻게 되므로 스인미를 포기하거나 240레벨이 되어야 강화코어에 1칸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코어 외에 넣을만한 코어는 마스코트 패밀리어, 오버드라이브, 쓸컴, 쓸어블 정도가 있습니다.
또한 나제불님 DPM 기준 하에서 엔버 5차 스킬의 딜 상승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oe135/221371975019)
쓸컴: 약 2%
옵드: 앱솔 무기 기준 30렙 1.13% (1렙은 딜 감소)
쓸어블: 직관적으로 공20 (총공 1000일 경우 딜 2%, 1500일 경우 1.3%, 2000일 경우 1% 상승)


이와 비교하기 위해 강화코어 강화의 이점을 다시 한 번 간략히 살펴보자면,
노바: 딜 점유율 약 4% 미만, 사냥시 맵정리 도움
레조: 무릉 다수층에 유용, 데미안과 루시드에서 트리니티로 타격 불가능한 상황에서 딜 넣기 가능.
페투: 딜 점유율 약 1.5% 미만
스커드: 시커 2~3킬 스펙에서 스커드 원킬로 사냥 마리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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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까지의 정보를 통해 자신의 자본과 목표 스펙에 맞게 조정하면 됩니다만 판단을 돕기 위해 조금 더 첨언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제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노바: 풀강시 이득이 마스코트 풀강보다 작지만 스킬코어 강화에 필요한 비용이 훨씬 많기 때문에 코어칸, 혹은 비용 여유가 있을 경우 마스코트를 넣는 것보다 노바를 강화해 넣는 것이 좋습니다.

레조: 루시드 이하 스펙에서는 절대 강화할 필요 없습니다. 루시드 이상을 노리는 경우에도 하드 보스까지 생각이 없고, 적당한 인맥이 있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인맥이 있을 경우 44층 12분 초반 정도 스펙으로도 충분히 45층 턱걸이와 비슷한 딜을 뽑아낼 수 있음을 어필하여 루시드 팟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럴 경우에도 데미안, 루시드에서 트리니티 타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딜을 좀 더 넣을 수 있긴 하지만 그 딜을 위해 레조 강화를 하는 것보다는 템펙업을 하거나 스킬코어 강화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페투: 자신이 이미 코어칸에 쓸컴까지 넣었고, 딜 1%를 올리는데 최소 코젬 120개(3중첩 기준) 혹은 250개(2중첩 기준)의 자본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할 이유가 없습니다.

스커드: 얘를 넣는다는 건 레벨이 진짜 높아서 3중첩으로 7칸 쓰거나 비효율을 감수하고 2중첩 7스킬 강화를 하는 게 아닌 이상 페투를 포기한다는 거라 스펙과 성향 따라 많이 갈립니다.
우선 본인이 사냥에 비중을 별로 두지 않으면 할 이유가 적습니다. 또한 시커 4킬 이상 스펙에서도 코강 해도 어차피 원킬이 안 나기 때문에 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커 원킬 스펙이 넉넉할 경우 강화 안해도 원킬이 나기 때문에(시커 딜의 90% 정도) 역시 할 이유가 없습니다.


즉, 필수라고 생각하는 트리 시커 로어와 스포트, 버스트, 다이스, 에르다 노바를 제외한 나머지 코어의 경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우선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바 > 마스코트 > 쓸컴 > 옵드 = 쓸어블 > 페투
레조와 스커드의 경우 각각 무릉 다수층과 사냥이라는 특수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다만 레조의 경우 무릉 다수층에 걸칠 정도의 스펙을 고려할 경우 마스코트와 비슷한 우선순위를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스인미는 235가 되면서 생기는 코어에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로지 효율로만 본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3스킬 강화: 3중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4스킬 강화: 3중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데미까지만 할 거라면 이거 초과로 할 필요 없습니다. 44층 12분 초반으로 45층 턱걸이 유저와 딜이 비슷하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면 루시드도 가능합니다.

5스킬 강화: 3중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레벨은 최소 225 이상이며, 어빌 공속이나 쓸윈 장갑이 필요하고, 쓸샵 장갑도 사용해야 합니다. 2중첩을 할 경우 6스킬 강화와 똑같기 때문에 6스킬 강화를 하면 됩니다.

6스킬 강화: 2중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레벨은 최소 220 이상이어야 하며(페투의 경우 230), 어빌 공속이나 쓸윈 장갑이 필요하고, 쓸샵 장갑도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3중첩을 할 경우 레벨은 최소 230 이상이어야 하며(페투의 경우 245), 어빌 공속이나 쓸윈 스위칭 장갑이 필요하고, 쓸샵 스위칭 장갑도 사용해야 합니다.

7스킬 강화: 사실상 초고스펙이 아닌 이상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할 때 하면 됩니다.
어빌 보공을 사용하며, 쓸윈과 쓸샵 장갑이 있고, 레벨 245 이상이며, 딜 1%를 올리는데 코젬 500개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면서, 스커드 강화를 안 하면 스커드 원킬이 안 나는데 사냥에 비중을 꽤 두는 경우에 한해서만 비효율을 감안하더라도 2중첩으로 강화하면 됩니다.
만약 3중첩 강화를 할 경우 다른 건 위와 같은 조건이지만 레벨이 255 이상이어야 합니다.

모든 경우에, 레벨은 그냥 어림짐작으로 쓴 게 아니라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코어를 배치하여 나온 것입니다.

참고하셔서 효율적인 코강을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