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찍어서 고통의 미궁 갔음
2018년 더블랙때 고통의미궁 스토리는 여태껏 본 스토리 중 최악이었음
일본 라노벨 포함임 물론 되갤 소설 포함.

2018년때 왜 그렇게 최악이었을까?
일단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음.
염원이 어느정도 모이면 스토리를 챕터별로 풀어줌. 근데 그 챕터별로 자른다고 급 종료를 했었음. 그래서 그때 스토리에 대한 반응이 "그래서 무슨 얘긴데"가 주류였음.
4챕턴가 5챕터때 큭큭 하고 끝내서 욕 오지게 했었고.
뭐 그건 2년전이야기고 지금은 250찍으면 볼 수 있는 고통의미궁 정식 스토리에 대해 얘기해봄







더블랙때랑 스토리 달라진거 없음.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들 아시다시피 20명이서 미궁에 추락함. 대적자쉑 미궁 벽 위로 올라갈려 했는데 치트쓰지말라고 미궁 벽이 높아짐
그래서 5/3 으로 수색대 나눠서 수색 갔다옴. 근데 대적자쉑 6명이서 갔는데 4명을 잃어버리고 3명이서 간 애들은 한명만 남고 돌아옴.
대적자 어리둥절 혼자 돌아온 애가 미궁이 애들 먹었다고 패닉
근데 갑자기 습격당했는데 대부분 사라짐
아 수색한번 더 해야겠다 싶어서 수색갔다오니 싹 다 사라짐.(여기서 한명 더 남기고 갈 수도 있고 안남길수도 있는데 상관없음 어차피 선택지 뭐 골라도 둘다 뒤짐.)
근데 알고보니 혼자 돌아온 애 힐라가 보내준 환각이었음
힐라 환각에 패닉상태 되고 패닉상태 된다음 미궁중심부로 홀림
그때 아잘린한테 가서 마조히스트마냥 매도당하고 소울스틸플레이 당할려다 오르카가 도와줌
그리고 힐라 빤쓰런 머적자쉑 또 패닉
최심부 들가서 힐라 만나고 스우 보내니 오르카가 도와줌
머적자 이길수 있는데 갑자기 포기함 그때 과거회상 함 하다 (캐릭터별 다르지만)빛한테 끌려 염원 파워업
그렇게 힐라는 뒤짐
그리고 미궁의 핵을 발견하고 파괴하려는 순간!
나인하트랑 하인즈가 "검은마법사 지금보니까 다 계산한거 아님? 우리 검은마법사 마음대로 놀아나는거 같은데?" "아직 모름 분석끝나면 연락함" 하고 끝남
근데 미궁 핵 안부수고 찐 진힐라 잡아오라 함. 미궁핵 부수는 연출 안보여줌ㅋㅋㅋㅋㅋ
리멘가야 보여주냐 아니면 찐 진힐라 잡아와야 부수는거 보여주는건지 모름




그럼 이제 보면서 답답했던 점 적어봄


1.같은말 계속 반복
고통의미궁 스토리 문제의 핵심임.
대적자가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고 힐라한테 꾀임 당하다 오르카가 시간 벌고 멜랑이 말한것처럼 지 안의 염원으로부터 힘 받아서 파워업해 진 힐라를 무찔렀다!
이게 미궁 스토리 한줄 요약인데
여기서 "대적자가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고 힐라한테 꾀임" 이 부분을 전체스토리 1시간중 35분정도를 차지함. 지 혼자 "아?" "나는 아무것도..." "나는 아직 한명밖에..." "이건 현실이 아니야..." 이카는게 전체 스토리 중 반을 넘김.
실제로 사냥하는 과정도 있으니 70퍼는 가볍게 넘길듯.
그러면서 대적자 혼잣말이 늘고 거기서 계속 같은말 반복하는게 느는데...
이게 제일 문제임.

강조를 하고 싶으면 자세하게 한번 또는 두번 보여주는게 제일 좋음.
같은 말 여러번 하면 보는 사람이 지치고 답답해함. 중심부에서 자책하는 장면 나오고 "이제 정신차리겠지?"했는데 또 자책함. 오르카가 아잘린 뚝배기 날려서 대적자 살짝 제정신 차렸을때 "아 이제 진힐라 추격해서 죽이는 스토리가 나오겠네"라고 생각했는데 또 자책함. "어느새!!" "나는 무얼 위해..." "한명도 지키지 못했는데..." 이캄
너무 답답해! 진짜 너무 답답함

주인공한테 절망이랑 무력감을 주는게 문제라는게 아님
너무 많이 주는데 너무 오래 줘 그리고 그 절망이 확실한 게 아니고 약하게 여러 번 줌
아니지 약하게 여러 번 주는게 아니라 한번만 해도 충분한 걸 여러번 보여주니 그 절망의 영향력이 적어지게 됨
대적자 눈앞에서 애들 유령되는거 한번 보여주고 아잘린이 대적자 패닉시킨뒤 "쟤들 죽인거 너임ㅋㅋㅋ" "엌 팀킬ㅋㅋㅋ"이러는게 한번만 있으면 충분한데
그걸 3번 4번 이러니 너무 답답하고 무게가 줄어듬
그리고 대적자 또 자책함
아!!!!!!쫌!!!!ㅆㅂ 쫌!!!!
더스크랑 맞다이 뜰때 그거 버티던 정신력 어디갔음?
대적자 이새끼 정신력 급퇴화했음 진짜
힐라 첫 정신공격 묘사는 미궁 내부에서 힐라가 보낸 환영이랑 대적자랑 둘이서 얘기하다 대적자가 환영 뚝배기 깬 후임
근데 그 전에는 정신력 깎이는 묘사가 없거든
정신력 깎일만한 일은 많이 일어남
미궁에 갇혔는데 연락수단 이동수단 파괴됨
시작부터 5명실종 근데 그중에 네임드 있었음
3명이 간 곳에서 2명이 먹혀 한명만 살아돌아옴
6명이서 갔는데 둘이서만 돌아옴
갑자기 진지 습격당함
한번 더 수색갔다오니 애들 다 없어짐

이 여섯 번 간 대적자의 정신력이 깎이는 듯한 묘사는 아예 없었음
근데 갑자기 둘이서 얘기하더니만 대적자 패닉당함
???? 보는 입장에선 황당할 수 밖에 없음
100에서 1~4정도 깎이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100에서 19씩 깎이고 있던거임ㅋㅋㅋ
아니 중간중간 독백 쓰던데 거기서 멘탈 깎인다는 묘사라도 있었음 자연스러웠을텐데
갑자기 마지막에 닥쳐!거리면서 애 공격하는거 보면 한순간 대적자 이새끼 신경긁히니까 꼬와서 공격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음
전체적인 스토리를 아니까 이러니 패닉 묘사도 없고 이전까지 존댓말 쓰면서 행동하던 애가 갑자기 공격하고 "아... 내가 무슨 짓을... 내가 공격했어?" 이러니까 신경 긁혀서 때렸는데 때린거같고 멘탈깨진거 같잖아
이전 사건 중간중간에 멘탈깎인다는 묘사라도 해주지 진짜

중심부 이후에도 쓸 거 많은데 너무 답답해서 안씀.

2.아니 나인하트 새끼 그걸 어캐아누?
스토리 마지막에 나인하트랑 하인즈 대화가 너무 부자연스러웠음
아카이럼이랑 검은마법사 둘이서 얘기한 내용을 나인하트가 어캐 알고 있었을까
데몬이 알려준것도 아니고 아카이럼이 알려준것도 아니고 검은마법사가 알려줬을 리가 없고
"데몬에겐 상을 줘야겠군"이걸 어캐아누 도대체
아주 옛날에 나와서 사람들 기억이 흐릿한 거라면 "~~가 말해준건데"나 "~~의 흔적을 분해조사해본 결과"를 붙이는게 더 나았지 싶음.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나인하트가 저걸 알 리가 없거든...
도대체 어캐 아는거지? 데몬 스토리 모라스 스토리 세르니움 초반부 스토리 봤을때도 못본건데



3번 쓸려다 말음
내가 버티기 힘듬




그래도 고통의 미궁 중에 좋은부분이 있긴했음
대적자가 최심부에서 또 쓰러지고 벽돌로 화면 막힌 후 나오는 힐라 스토리
힐라의 캐릭터가 뭔지 확인시켜주고 그 다음 진힐라랑 싸워서 힐라가 젊음에 집착하는 이유에 더 공감하기 쉽게 만들어줌
이 부분은 잘 풀어냈다고 생각함. 근데 3번의 문제기도 하지만 굳이 여기서 이 말을 했어야 하나?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나 같았으면 최심부 미궁찾기 끝내고 힐라 등장하기 전에 얘기해줬을듯
빨간 글씨로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 붉은 마녀 힐라"
진힐라 이미지 검색결과
라고 뜬 다음 힐라 스탠딩 이미지 딱 뛰우고 대적자랑 싸우게 하는거


근데 최심부에서 보여준것도 나쁘진 않다고 봄. 극초반에 배치했으면 욕 좀 했을텐데 칭찬도 했을거 같음
쨋든 여기까지가 미궁 스토리가 부자연스러운 이유와 내 감상임. 재밌었으면 추천점 어제 250찍은거 묻혀서 추천이 궁함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