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플을 사랑하나 아직도 제대로 할 줄 몰라서 메린이를 못 벗어난 유저입니다.
이번, 올해 이번달 19일에 결혼을 하게 되어 기쁜 마음을 이곳 저곳 전하다 
왜인지 메이플에도 알리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뭐.. 아무래도 글의 시작은 어떻게 메이플을 접하게 되었나가 되지 않을까 해서요.

저는 메이플 처음 초딩때부터 접해서 잔잔바리 하다가 최근 2019년 여름부터 조금 열심히 했구요.
배우자는 원래 사이퍼즈 하시던 분인데 제가 영업해서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아 ! 저랑 배우자 나이 차이는 8살 차이입니다!!  다들 주변에서 도둑이라고 하던데.. 핳...전 본케가 카데나라 그런가.. ㅎ)

제 배우자는 저를 만나기 전 소개팅을 나름 많이 하면서 빅데이터(?)를 쌓아 가다가 
저를 만나면서 정착한 케이스인데요..
취미로 격투기랑 메이플 함께 한다고 하니 신기해서 조금 더 봤다고 합니다. (배우자 피셜)
(배우자 만난 날은 12월 23일 / 사귄 일자는 12월 29일)
-당시에는 격투기를 했었는데 골퍼엘보가 찢어져서 운동은 못하게 되었네요..


메이플은 2019년부터 열심히 하다가 배우자 만나고 한 1년 정도 쉰 것 같아요.
(쉬게 된 사건은.. 아무래도 확률..주작..사건이었죠.. 모두의 마음을 닫게 만들었던 사건이 아니었나 싶어요.)
물론 중간에 배우자를 꼬셔서(당시 여친) 메이플을 입문하게 만들었고..
함께 메이플을 하면서 친구들도 여럿 사귄 것 같아요.
(원래는 아싸라  게임 내에서도 친구가 전혀 없었습니다.. 돌돌라이딩 팸 보고 있나..?)
-돌돌팸이랑은 처음에 노말스데미 잡는것도 힘들어서 열심히 트라이했는데..
-돌돌팸 1호 샤이는 지금 혼자 노루시까지 가능하다고 하고.. (함께 제로로 만났지만 현재 호영으로 행복한 분)
-돌돌팸 2호 고자는 현재 그 사건 이후 로아에 더 빠져 있으시고 (비숍은 어디로 가고 로아라니..)
-돌돌팸 3호 젬이는 고자와 함께 로아로 행복하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간간히 들어오는거 보이고.. (아델..처음부터 갓이었던 만남..) *로아하는게 아니었다고?!!
-돌돌팸 예비 4호 섬질님은... 행복.. 하시나요 ? (나보다 배우자랑 더 친해.. 방송에서 꾸준히 들어와준 시청자분)
-아무튼 돌돌팸 다 잘 컸어.. 기특해..

배우자(당시 여친)께서는 아직도 그 아픔을 못 벗어나서 메이플에 잘 접속하지 않으십니다만
그래도 옆에서 하는거 지켜보시면서 응원해주시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배우자랑 메이플을 함께 하다보니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함께 사냥을 한다던지, 함께 보스를 잡았다던지 한 것도 있었지만,
배우자가 잠깐 방송 쪽에 관심이 있어서 방송을 하게 되었을 때
미션으로 히어로 130까지 키우기 시켰다가 아침에 출근 전에 하는 걸보았는데..
퇴근하고 돌아와서도 키우고 있는.. 장장 11시간 반 동안 키우는 걸 보고 눈물을 멈출 수 없었던 에피소드나..

자기 전에 마라벨 피스 5만원 어치 하면서 잘 나왔다고 서로 뿌듯하게 웃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펑펑 울면서 앵기는 배우자님 보고 무슨일일까 화들짝 놀라서 물어보니까
네.. 거진 100만원을 마라벨 피스하는데 태우셨다고..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마라벨 머리 하나는 뽑았다고..
엉엉 우는게 생각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웃픈 기억이라 서로 웃으며 말하지만 그 당시에는.. 아휴..)


연애를 하면서도 메이플을 많이 하다보니 둘만의 이야기에 메이플이 좀 많이 녹아있는 것 같아요.
날도 춥고 요즘 다시 코로나로 기승이라 얼마 안남은 날을 두고 걱정이 많지만
그래도 언젠가 돌아올 봄을 고대해보며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곧 겨울 쇼케이스와 함께 많이 개편될 메이플을 기대하며, 앞으로 시작될 제 현생의 새로운 모험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기대하며, 응원 받고자 글 남겨 봅니다.

메이플 용사님들도 메생에서도, 현생에서도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저도 제가 살면서 연애나 결혼이라는 걸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ㅎ 다 짝이 있나봐요.... 님들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진정 진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