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미쓰코시요?"

나는 누이께 물었다. 다만, 별 의미있는 질문은 아니었다.

소리를 내며 자동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질 않나.
덜컹거리며 중력을 거스르는 금속 상자까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이 기계장치는 경성에서는 미쓰코시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었으니.

"그렇고 말고. 요즘 경성의 모던-보이들은 여기서 양복을 맞춘다 안카나."

"누나야. 내가 더 잘 안다."

"니가 물었슴서...."

괜히 점잖은 척을 하다가도, 누이의 앞에 서면 그게 쉽지만은 않았다.

경상도에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누이는 경성의 삶을 오직 전해지는 소문으로만 들을 수 있었다.
오히려 요즘 같은 세상에는 그게 더 낫지 않겠는가.

나는 생각을 줄였다.
옷을 사러 와서 굳이 깊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우리, 저기 저. 난찌나 먹고 가자."

"Lunch...."

"난찌! 내가 뭐를 틀렸나."

미쓰코시에선 1원이 넘는 돈을 내야만 점심 식사를 때울 수 있었다.
맛은 그럭저럭이다.

고향에서는 식사를 받으면, 언제나 가족애니, 따뜻함이니 하는 것을 덤으로 받았다.
그런 생각을 하니, 밥맛이 영 없었다.

"밥은 내가 산다."

"뭐? 누나가 무슨 돈이 있어서."

"저, 저. 우리 동생이 의원 나리가 됐는데. 이런 거 해줄 돈도 안 챙겨왔겠디?"

다행히, 오늘은 돈을 내긴 했어도 받을 건 따로 있었나보다.

"옷이나 사서 가자...."

"어허."

누이는 난생 처음 온 경성에 기뻐, 백화점 내를 종횡무진 날뛰었다.
단정한 대리석 건물 사이에 영 규칙적이지 못한 동선.
분명히 이질적인 것이었지만, 다행히, 경성에 온다고 차려입기라도 해서 다행이었다.

누이의 미모는 저기 있는 모던 걸들과 비교해도 딱히 모자랄 것이 없었다.

그리 즐겁게 이야기 하며, 우리는 미쓰코시의 가장 한적한 곳 까지 흘러 들어왔다.

"조금 어색하다."

"뭐,뭘?"

"어릴 적에는 도시가 그렇게 싫다더니...."

누이는 촌뜨기였음에도 경성을 그리 바래지 않았다.
왜 지금에서야 바뀌었는진 나도 잘 모른다.

그것과 별개로, 저 미소는 제법 억지스럽다.

"...뭐. 숨기는거 있지?"

"어, 없다!"

"그러지 말고."

나는 몰아세우듯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누이는 벽에 기대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 사실 경성이 처음이 아니다. 그리고...."

돌아갈 곳이 없다.
누이는 그리 말했다.



아니 새벽 2시에 이거 쓰고 있으려니까 현타오네

다음 내용 : 가족이 독립운동간데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심. 인생 조지고 친척인 척 하면서 동생 집에서 몰래 살고 있었는데 그걸 들켜서 쫒겨남

갈 곳이 사라진 누이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경성으로 올라왔고
다행히 그 희망이 통함

동생은 친 가족이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 누이다. 생각하지만
누이는 동생을 한번도 가족으로 본 적이 없었음. 남자였지.

그래서 백화점 화장실로 끌고가서.....

하려는 순간, 천장에서 다크사이트를 쓰고 있던 신궁이 나타나서 석궁으로 누이를 공격하고, 동생은 권총으로 반격하지만 새로 받은 짧쿨 무적기로 막아냄.

사실 독립 운동가의 딸인 누이를 처단하러 온 암살잔데 예전에 의술을 베풀어준 동생을 좋아하고 있었던거임
그래서 개과천선하고 최종뎀 50%가 증가함

맨 마지막에 누이의 사랑을 응원하면서 개편된 페인 킬러를 나눠주고는 미련없이 떠나는거

↑신궁 개선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