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 층수가 파티모집 게시판에 이어 오늘부터는 캐릭터 정보 란에도 공식 스펙 지표처럼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전투력 개념이든 다른 거든 도입한다는 언급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긴 하지만... 아무튼 현재 공식 스펙 지표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릉 층수를 공식 지표로 도입하면서도, 일부 버그성 기록에 대한 단속이나 정정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기적 기록 초기화 등의 간접적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1월 말, 신궁 스킬에 이런 버그가 있었습니다.
주력기 후딜이 아예 삭제돼서 주력기가 속사기처럼 나가는 버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K32mgdBgbo


해당 버그에 관한 제재 조치는 물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재 기준이 해당 버그를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와 관계 없었고,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에 따라 제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버그를 무릉도장 컨텐츠에 악용한 유저도 해당 기준에 충족되지 않아 제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일부 유저가 버그를 악용하여 비정상적으로 높은 무릉도장 층수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는 어떤 유저들의 무릉 히스토리입니다. (자전/베라, 최종보스신궁/크로아)
해당 버그가 발생했던 주에 층수 기록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무릉을 꽤 자주 치다가 이때 이후로 단 한번도 무릉을 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종보스신궁: 유튜버 춘자님 캐릭터이며, 자전은 방송 컨텐츠로서 진행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스크린샷이 버그 사용의 직접적인 증거는 아닙니다. 우연히 마침 그 주에 비약적으로 스펙업을 했을 수도 있고, 우연히 그 때를 마지막으로 무릉을 안 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심해 볼만한 정황 증거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비약인가요?

우연히 이렇게 의심스러운 기록을 몇 개 발견했지만, 이렇게 드러난 것 외에 다른 사람도 이 버그를 악용하여 비정상적인 층수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당시 제재에 관한 기준을 이제 와서 바꿔 소급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게 해 달라는 얘기도 아니고요.

하지만 공식 스펙 지표로 활용되기 시작한 무릉도장 기록에 관해서는 무언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결 방안으로

a. 무릉 기록을 전수 조사하여 오류 로그 색출 및 기록 무효화

b. 특정 시점 이후의 기록만 인정 (갱신일자가 뜨는 기준인 4/21 이후 등)

c. 일정 기간(대략 1~3개월?)마다 초기화

정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a는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드는 수고를 생각하면 좀 비현실적이겠죠.

반면에 c로 한다면, 무릉 친 뒤에 템은 팔고 허위 스펙으로 보스를 다니는 것에 대한 대책도 (불완전하지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 3줄 요약

1. 버그 사용 무릉 기록이 의심되는 유저가 있음. 저만 의심스럽나요? (일주일만에 61>69층?)

2. 버그 사용 외에도 무릉 치고 템 팔기 등, 무릉 층수는 현재 스펙을 반영하지 못함

3. 단순히 갱신일만 뜨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지나면 아예 미표기 or 일정 기간마다 하드리셋 등으로 변경이 필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