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네가 검은 마법사를 배신하고 참회했다고 해도 과거의 흔적이 사라지는건 아니야. 그런고로 '우리들'은 너를 믿을 수 없다."

 

그것이 결론이었다. 메르세데스는 노려보던 눈을 감았고 등을 돌렸다. 그리고 이별이라도 고하듯 밤의 거리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혼자 남았기 때문일까?…긴장된 정신이 스르르 풀리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몸을 유지하던 실이 끊어진 양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마침내 도망칠 곳을 잃어버린 나의 사고는 막다른 골목에서 공격당한다.

 

 

 

 

"흐아―아아―아"

 

절제 없는 실성한 울음소리가 눈물과 함께 흘러나왔다. 울고 있다. 동생이 죽었을때도, 그것에 대해 이성을 잃고 나의 목줄을 잡고 있던 주인을 공격 했을 때도, 난 지금과 같이 울고 있었을까? 고개를 푹 숙이고 땅의 흙을 쥐어뜯으며 난 미친듯 눈물만 터뜨렸다.

 

 

 

 

 

아카이럼님께서 써주신 글입니다. 저는 그저 그걸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을 뿐이구요...

이 공을 아카이럼님께 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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