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쉬킹은 깼지만, 적지 않겠습니다.


메이플이라는 2D 횡스크롤 RPG 게임에서는,
이런 식으로도 요리를 표현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오늘 딴 훈장은 훌륭한 요리사, 위험을 쫓는 자, 슬리피우드 탐험가입니다.

비록 레시피대로 따라하기만 해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지는 못했지만요.
재료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음식물 쓰레기통이 걸어나오는 바람에..
훈장은 요리를 제대로 만든 3판만에 딸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실의 저는 음식물 쓰레기통과 더 친하지만.


보통 분실물을 되찾아주면 20%는 사례한다고 하는데요.
그 20%가 500메소도 안 하는 슬리피우드 주문서인걸로 보아..
이 아저씨도 저처럼 무자본 메린이일지도 모르겠네요.
함부로 모험가 전사를 선택해서 육성에 고난을 겪는 메린이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러게 시그너스 기사단에 입단했었어야죠. 자업자득입니다.

위험을 쫓는 자 훈장을 따는 것 역시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끈기의 숲이나, 영웅의 글라디우스 퀘스트까지 깰 필요는 없습니다.
드레이크 잡기, 부적 붙이기, 그윈 도와주기 정도만 하면 딸 수 있었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위험을 쫓는 자 훈장은 금방 땄습니다.
중간에 여유가 남아 도우미와 함께 다양한 준 보스 몬스터를 보러 가기도 했어요.
특히 슬리피우드 지역은, 2004년에도 미지의 세계였던지라
지금에 와서 다시 가보는 것도 추억팔이의 좋은 소재가 되었네요.
물론, 한없이 약해진 몬스터들을 보는 건
조금 씁쓸하기도 했어요.


위험을_쫓는_자_착샷.jpg

내일은 별 일이 없다면
로미오와 줄리엣, 영웅의 글라디우스 퀘스트를 할 것 같네요.
퀘스트가 70~100레벨 구간대에 상당히 많이 몰려 있어서
길라잡이에 있는 대로 가다보니 레벨만 혼자 83인걸요.
아직 70레벨대 길라잡이도 다 못 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