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령
2018-07-25 23:56
조회: 3,441
추천: 11
플레임위자드 육성 4일차.머쉬킹은 깼지만, 적지 않겠습니다. 메이플이라는 2D 횡스크롤 RPG 게임에서는, 이런 식으로도 요리를 표현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오늘 딴 훈장은 훌륭한 요리사, 위험을 쫓는 자, 슬리피우드 탐험가입니다. 비록 레시피대로 따라하기만 해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지는 못했지만요. 재료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음식물 쓰레기통이 걸어나오는 바람에.. 훈장은 요리를 제대로 만든 3판만에 딸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실의 저는 음식물 쓰레기통과 더 친하지만. 보통 분실물을 되찾아주면 20%는 사례한다고 하는데요. 그 20%가 500메소도 안 하는 슬리피우드 주문서인걸로 보아.. 이 아저씨도 저처럼 무자본 메린이일지도 모르겠네요. 함부로 모험가 전사를 선택해서 육성에 고난을 겪는 메린이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러게 시그너스 기사단에 입단했었어야죠. 자업자득입니다. 위험을 쫓는 자 훈장을 따는 것 역시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끈기의 숲이나, 영웅의 글라디우스 퀘스트까지 깰 필요는 없습니다. 드레이크 잡기, 부적 붙이기, 그윈 도와주기 정도만 하면 딸 수 있었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위험을 쫓는 자 훈장은 금방 땄습니다. 중간에 여유가 남아 도우미와 함께 다양한 준 보스 몬스터를 보러 가기도 했어요. 특히 슬리피우드 지역은, 2004년에도 미지의 세계였던지라 지금에 와서 다시 가보는 것도 추억팔이의 좋은 소재가 되었네요. 물론, 한없이 약해진 몬스터들을 보는 건 조금 씁쓸하기도 했어요. 위험을_쫓는_자_착샷.jpg 내일은 별 일이 없다면 로미오와 줄리엣, 영웅의 글라디우스 퀘스트를 할 것 같네요. 퀘스트가 70~100레벨 구간대에 상당히 많이 몰려 있어서 길라잡이에 있는 대로 가다보니 레벨만 혼자 83인걸요. 아직 70레벨대 길라잡이도 다 못 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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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인벤러 불정령 악당의 발걸음은 영웅보다도 외롭고 황량했기에.
내가 지금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나는 그저 태어날 때부터 떨어지고 있는 중이란다. 하염없이 바닥과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네 머리보다는 높이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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