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의 일부를 재해석해보는 글입니다.

뇌피셜 범벅이므로 재미로만 보세요. 스토리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오버시어가 창조한 3개의 세계는 메이플월드, 그란디스. 그리고 마스테리아로 설정하고 시작합니다.

프렌즈월드는 일종의 분기점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평행 세계라고 가정하여 아예 분리시켜 버릴 예정이며

각각의 세계의 법칙을 설정함으로서 설명을 보태겠습니다.





1. 메이플월드 (EASY)

왜 EASY가 달렸느냐, 그것은 말그대로 난이도입니다.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있어서의 난이도.



제가 줄기차게 메이플 월드의 오버시어의 법칙이 매트릭스와 비슷하다고 했었습니다.

매트릭스 : 인류가 이 세계가 가짜임을 깨닫지 못하고 평생 살아가게 유지하는 것
메이플스토리 : 이 세계가 체스판이며 인류는 궁극의 빛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

매트릭스 : 이를 유지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
메이플스토리 : 이를 보조하기 위한 초월자


이 세계에서 생명체들이 맞닥뜨려야할 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원히 균형이 유지되고, 운명이 고정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생명체들이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심지어 검은 마법사에 대응하기 쉽게 네번째 초월자로 시그너스가 각성하는 등

생명체에게 아주 유리한 환경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난이도는 쉬움입니다.


2. 그란디스 (NORMAL)



다음은 그란디스입니다.

그란디스의 법칙은 메이플월드와는 다르다고 추측됩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초월자의 부재에 대한 오버시어의 대응의 부재입니다.

돌이켜봅시다.


검은 마법사가 부활하고, 륀느가 봉인 당했었고, 신수가 데미안에게 살해당함으로서 시그너스가 초월자로 각성합니다.

시그너스는 초월자가 될 운명이 아니었음에도 다소 이르게 각성하게 되는데, 이를 보고 "아 시그너스가 짱짱이구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를 보고 "아 오버시어가 수를 썼구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후자라고 가정하고 생각해봅시다.


메이플 월드는 륀느가 죽지도 않았고 알리샤도 멀쩡히 남아있지만 검은 마법사라는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시그너스가 초월자로 각성했습니다.


그런데, 그란디스는 크로니카가 봉인당하고, 타나는 사라지고, 제른 다르모어는 하이레프의 선봉에 서서

학살을 자행하는데도 오버시어는 이에 대응해서 누군가를 초월자로 각성시키지도 않고, 그저 지켜만 봅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란디스가 메이플 월드보다 덜 소중해서?

저는 이 상황이 그란디스에 적용되는 오버시어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란디스의 오버시어의 법칙은 무엇인가?



십이지신 설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달리기가 그란디스의 법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란디스는 메이플 월드에 비해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이 수많은 종족들에서 가장 강한 종족은 무엇인가.

그것을 가리기 위한 무대가 그란디스라고 보여집니다.


2가지 사례를 돌이켜봅시다.

1.



먼 옛날, 오버시어의 명령에 따라 아이오나는 일곱 종족을 멸종시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메이플 월드는 변수가 생기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네번째 초월자로 각성시킬 정도로

균형을 중시하는 오버시어가 일곱 종족을 멸종시키도록 명령한다?


하지만 그란디스의 법칙이 균형이 아니고 우월한 종족을 가리는 레이스라면?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 일곱 종족은 레이스에서 탈락한 존재들이기에 그 존재가 지워진 것이죠.

그란디스 직업군들은 이 이야기를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차도 모르기 때문에.

레이스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도, 이들이 남긴 그 어떠한 것도 없다는 사실은

이 일곱 종족이 가진 영향력이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두번째는 제른 다르모어의 각성입니다.

오버시어는 초월자보다도 상위의 존재입니다.

제른 다르모어가 하이레프의 선봉에서 그란디스 전역에 전쟁을 선포하고 학살을 자행함으로서 균형을 무너트릴 예정인데

오버시어가 그것을 몰라서 제른 다르모어를 초월자로 각성시켰다? 그건 이해하기 힘들죠.


하지만 이 역시 그란디스의 법칙을 종족의 우월성을 가리는 일종의 레이스라고 표현한다면 설명이 가능합니다.

레프간 내전 속에서 제른 다르모어가 초월자로 각성한 이유는 "쓰러져가는 생명의 불균형" 이라고는 표현되지만 

사실 "레프"라는 종이 자신들끼리의 내전으로 레이스에서 뒤쳐지는 것은 법칙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른 다르모어는 초월자로 각성합니다. 내전으로 흔들리는 레프라는 종을 바로 잡기 위해.


또한 이후 초월자임에도 레프의 선봉에 서서 학살을 일으키는 제른 다르모어에 대응하는 변수가 등장하지 않은 이유는

결국 제른 다르모어가 이끄든 이끄지 않든 강력한 힘을 지닌 레프가 다른 종족들에게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고, 레프가 모든 종족을 학살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이 레이스에서의 승자는 레프가 되는게 맞았다.

라는 결론으로 연결되어 오버시어는 이를 지켜만 볼 뿐인 것입니다.


자신의 종족이라는 것은 생명체가 고를 수 없는 선천적인 것이고, 생명체마다 지닌 힘이 다르기에

핍박을 받는 생명체로 태어날 수도있고, 핍박하는 생명체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먹이사슬이라고 본다면, 생명체가 살아감에 있어 어떤 종족으로 태어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죠.

따라서 난이도는 보통입니다.




3. 마스테리아 (HARDCORE)



마스테리아부터는 거의 뇌피셜입니다. 재미로만 보세요.


마스테리아는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와는 궤를 달리할 정도의 난이도를 지녔습니다.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가 나뉘어져있는 것과는 달리, 마스테리아는 이미 합쳐진 상태라고 가정합시다.

다만 그란디스의 여신이 말한대로 마스테리아는 메이플월드와 동전의 양면의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나온 마스테리아의 이야기를 돌이켜 보았을때, 마스테리아에서 중요한 것은 힘이죠.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약육강식이고 나발이고 서로 뭉치면 되는거 아닌가?

타인을 지배하도록 마족의 DNA에 각인 된 것도 아니고 왜 치고박고 싸우는데? 왜 힘을 강조하는데?


마스테리아에서의 오버시어의 실험이 "어떤 존재가 가장 강한가"라고 가정하고

마족에게는 힘에 대한 갈망이 DNA 레벨에서 새겨져있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마스테리아의 일대기를 돌이켜봅시다.

1. 세계가 탄생

2. 메이플 월드에는 초월자가 적어도 2명 (알리샤), 마스테리아에게는 3명의 초월자가 모두 존재.

왜 메이플 월드는 2명이냐? 하얀 마법사가 아직 각성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럼 왜 마스테리아는 3명이냐?

일종의 어드밴티지입니다. 마족들에게 내재된 힘에 대한 갈망은 결국에는 내전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다른 생명체들에 비해 끝이 빠를테니까요.


하지만 이 오버시어의 실험장에서 초월자의 역할은 중요치 않습니다. 균형을 따질 필요도 없고,

종족도 마족에 한정되므로 도태된 어느 종족을 멸종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스테리아의 초월자의 힘은 다른 세계의 초월자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합시다.


3. 마스터들이 나타나 석상들의 무기를 빼앗음

이때부터 메이플월드와 마스테리아의 상황은 정반대가 됩니다.


이전까지의 메이플월드는 하얀 마법사의 이야기에서 그러하였듯 전쟁이 넘쳐나는 시대였고,

마스테리아의 석상들이 지닌 무기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질서의 시대였습니다.
 
마스테리아의 여신의 말대로 정반대죠?


그런데 석상의 무기가 마스터에 의해 강탈당함으로서 마스테리아에 혼돈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메이플 월드는 이에 대응하듯 반대로 질서의 시대가 찾아오게 됩니다.


"아니 검은 마법사가 있는데 이게 어떻게 질서의 시대에요"

질서의 개념이 평화와 일치한다기 보다는

생명체가 마주치는 적이 전쟁과 기아 같은 개념이 아닌 '검은 마법사'라는 존재가 하나이고

이에 맞서기 위해 생명체들이 연합하여 싸운다는 점에서 이를 질서 라는 상태로 규정하고 넘어갑시다.



4. 일부 마족에 의한 초월자 시험

석상의 무기를 마스터들에게 뺴앗기고 마스테리아에 혼돈의 시대가 열리자

일부 마족들은 초월자 실험을 강행합니다. 

마스테리아의 초월자의 힘을 얻는 실험을 진행하는데,

결국은 실패하고, 마스테리아의 황무지는 더욱 더 넓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결론적으로 돌이켜보면, 초월자가 3명 다 존재했지만 메이플 월드와는 다른 법칙이 적용되었기에

마스테리아의 생명체들이 살아가는데에 있어 힘들 수 밖에 없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마스터에 의해 마스테리아의 석상의 무기들을 강탈당해 질서의 시대가 혼돈의 시대로 변한데다가

초월자 실험을 통해 초월자의 힘을 얻으려다가 초월자 또한 잃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난이도는 매우 어려움입니다.








메이플 월드 : 균형의 유지

그란디스 : 어느 종이 가장 강한 종인가

마스테리아 : 어떤 존재가 가장 강한 존재인가


세 세계가 하나의 세계가 분리된 것이며,

각 세계의 상황에 따라 서로 상호작용한다는 사실과 각 세계의 법칙을 가정하고,

그란디스와 메이플월드 + 마스테리아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는 사실을 잘 버무려서

만든 연표와 함께 글을 마무리합니다.







뇌피셜입니다. 재미로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