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많습니다. 재미로 보세요.
























스펙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혼과 에르다에 대한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하겠습니다.

생명체는 영혼과 에르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군단장 데미안이 사후



데미안의 사령(영혼), 츄츄 아일랜드 족장 리옹 (에르다)로 나뉘어진것 처럼 말입니다.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9/3675054)

1년 반 전에 쓴 글에서도 말했지만, 에르다는 결국 본체(영혼)의 시뮬라크르입니다.

다만 에르다가 영혼보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영혼은 순환이 되지 않지만 에르다는 순환한다는 것입니다.


아케인리버 스토리에서 보여주듯, 에르다는 생명체가 소멸하더라도 생명체의 눈에 증발하는것처럼 보일 뿐

결국 세계의 법칙에 따라 다시 생명체의 형태를 이루게 됩니다.

다만, 아케인리버가 특수한 환경이었을 뿐 아케인리버가 아닌 곳에서 재결합된 에르다가 본체(영혼)와의

연결점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에르다는 순환합니다. 그렇다면 영혼은 어떻게 될까요?

저는 여기서 2가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1. 남는다



사자왕의 성에서 나오는 이런 유령의 형태를 한 존재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이승에 미련이 있다 정도겠네요.


2. 근원으로 돌아간다



제른 다르모어의 사도, 림보가 원하는 근원의 지식에서 나오는 그 근원입니다.

여태까지 세계를 살아온 모든 생명체들의 영혼의 총체가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이 가진 기억, 힘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스펙터는 무엇일까요?

스펙터는 과거 성유물을 이용하기 위해 이루어진 실험에 의해 만들어진 실험체입니다.

하나의 육체(에르다)에 여러 영혼을 넣고, 그 존재가 세상의 모든 진리의 총체인 근원을 보게 되면

그 대가로 모든 것을 빼앗기며 스펙터가 되는거죠.


접촉하면, 모든 것을 빼앗기고 변한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









라라 스토리에 등장하는 기물을 사용함으로 인해 인간의 모습을 잃고 마는 선인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세르니움 스토리에서 기르모가 신성검 아소르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영혼을 담은 

인공 스펙터로서 등장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1. 고대신의 힘, 혹은 그와 비슷한 힘(근원의 지식)을 얻는데는 대가가 따르고,

그 대가는 영혼에 상처를 입음으로서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변하는 것이다.

2. 이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나의 육체(에르다)에 영혼을 여러 개 넣음으로서 그 리스크를 나누는 것이 있다.






카링의 모습을 보면 알듯이, 카링은 아니마가 아님에도 사흉의 영향을 받아 동물귀를 단 아니마처럼 변했습니다.





그 결과 스펙터는 그림자 속에 비치는 유령과도 같은 모습을 하거나

근원, 죽은 생명체의 영혼의 총합이 지닌 지식을 보여주듯 주문식이 쓰여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림보 준장이 얻길 원하는 근원의 지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생명체가 담을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

초월자로서 에르다를 다루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레프가 가장 뛰어난 종족임을 과시하기 위해 이만한 힘도 없죠.


근원의 지식에서는 세계에 존재했던 모든 영혼의 지식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전대 초월자의 것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고대신의 힘이 담긴 기물들을 사용하는것만으로도 리스크가 생기고

근원의 지식을 엿본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빼앗기기만 하고 그 지식을 온전히 갖지 못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수의 영혼을 바쳐야 하겠죠.




과거 아크 스토리에서 행성 베르딜과 베르딜의 생명체들의 모든 영혼을 바침으로서 

이를 실현하려 했으나, 이 실험에 아크가 끼어듬으로서 아크에게는 강력한 영혼을 지닌 존재가 들어가게 되고

베르딜은 황무지가 됩니다.


















스펙터들은 근원의 지식을 얻으려다, 혹은 자신의 영혼이 지닐 수 있는 그 이상의 힘을 얻으려다

영혼에 상처를 입고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입니다.


자신이 인간의 모습을 잃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자신들을 스스로 선계에 가둔 선인들,

그것에 개의치 않고 힘이라면 무엇이든 삼키려는 카링,

스펙터로서의 자신과 본래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근원의 지식을 탐하는 림보.


어떤 영혼이 최후의 순간까지 서 있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