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번모임이라고 학번 뒷번호가 같은 후배들 사주는 문화가 있었는데
내가 4학년일 당시 1234학년 모임을 했음
애들 밥 다 사주고 카페도 사줬었는데 1학년 애가 무슨 신메뉴 자몽에이드? 이런거 도전해보겠다했음
근데 음료 나오고 한입 먹어보더니 아예 손을 안대는거임
"어 왜 안 마셔?" 라고 물어보니까
"와 이거 너무 맛없어요 진짜 별로네요 이런걸 왜팔지?ㅋㅋㅋㅋ"하는데
걍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얘기하는거였지만 사준 내 입장에서는 개상처였음.. 일단 뭐가 됐든 사준 사람 앞에서 나는 절대 말 못할 내용이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