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연애하던 내가
회사다니며 집-헬스-방콕 생활을 길게하다보니
사람 만날 곳이 없어서 소개팅 앱을 했음

연애보다..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보려고

그러다가 어떤 지방 사는 사람이
날 보러 수도권까지 오겠다는 거임

그래서 출근해야해서 어렵다했더니
그럼 서울 친구 약속도 잡을테니
친구 만나기 전에 회사 점심 시간에 밥 먹자고 하더라

그래서 ㅇㅋ하고

만났는데 뭔가 이상한거임
카페에서 이야기하는데 알고보니 남자래
뭐 트젠도 아니지 거의 CD였지

그래도 여기까지 기분좋게 나 보고싶어서 온 사람이니까
얼굴 붉히면 좋을 것 없으니까

좋게 좋게 이야기하고
트젠은 좀 어렵다라고 대답하고
점심시간 다 끝나가서
역 앞에 데려다주고 지내라고 말했는데

회사 앞까지 데려다 주겠다는거야
거절했는데 내 손을 붙잡고 안놔주는거야
여기서 ㅈ짐을 느꼈지
누가 볼까봐 똥줄 엄청탔는데
(회사근처=내 동네=동료or지인이 볼 확률 개높음)

회사 복귀를 빨리 해야하니까
알겠다하고 회사 근처로 걸어가서
이젠 여기까지만 따라오고 가라했더니
안놔주고 회사 정문까지 따라오더라

ㅈㄴ 무서워서 진짜 나 회의 준비해야한다고 구라치고
런쳤는데

무서웠다....

내 소개팅 앱하면서
연애중인 사람, 나보다 덩치 큰 사람 등 여럿 만나봤는데
(프사기당함)

그냥 그건 운안좋은 케이스라 여겼는데

트젠은 그냥 넘기기 힘들더라
그 이후로 소개팅앱 다 지우고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