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용서 안 해줄 거면 사과를 해도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
사과, 반성, 갱생 이런 건 그렇게 하면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전제로 나오는 일종의 암묵적 계약 같은 거라 보는데
잘못한 건 평생 안고 가야 하고 용서 받을 수 없는 거라고 해버리면 그 사람 입장에선 굳이 사과 반성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같다
오히려 그렇게 해서 버려진 이들이 집단화되면 결과적으로 적만 늘리는 행위까지 될 수 있어
나는 관용이 이 사회에서 잊혀가고 있는 아주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