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왜 소중한 건지 진심으로 모르겠어

정말로 13살때부터 죽고싶단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

인생의 반을 죽고싶어 죽고싶어 하는데 결국 죽어지지는 않네

명줄이 참 질겨

열심히 살아보려고는 하고 있는데 그래도 티가 나나봐

그냥 매일매일이 힘이 들어

어딘가 고장난 게 분명하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 평범의 컷이 높은 걸지도 몰라

세상을 예민하게 살면 안 되는 건데 예민한 아이로 태어나서 온갖 자극에 움츠러들어 버렸어

처음부터 어쩌라고 내가 옳아 라는 마인드로 살았으면 달라졌을까

하지만 어릴 때는 그런 걸 몰랐어 모르게 태어났어

그 흉터 때문에 평생 이런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하는 걸까

내가 무언가 잘못한 걸까

이런 얘기 아무도 듣고 싶지 않겠지

사실 나도 이런 얘기 듣고 싶지 않을 거야

그럼 웃어야지 어떡해 웃는 걸 못하지만 웃어야지

열심히 살아야지

나가죽으라고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