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는흉기다
2024-05-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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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얼차려 시키는 경우는 보통1. 규정상 징계위 열려도 경미한 처벌만 가능하나, 괘씸해서 어떻게든 스트레스라도 더 받게 하고 싶을 때
2. 징계위까지 가기에는 기간이나 규모가 너무 커질 것 같아 외부에 보고, 결재 등 절차 없이 지휘관 선에서 적당히 끝내고 싶을때 이 두 가지인데 훈련소 특성상 징계위 열리면 기수 유급에 다음 기수로 넘겨서 또 봐야되거나 기수 끝무렵이면 징계위 열기도 힘들거고, 장교가 아닌 부사관들이 소대장, 중대장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징계위 귀찮았던 간부들이 얼차려 시킨듯 근데 평소 훈련이나 생활태도가 거슬릴 정도로 짜증났던건지, 아니면 동기들이나 조교들 마편에 이름이 상당히 많이 나올 정도로 악질이었던 건지 한낮에, 완전군장으로, 그늘도 없는 연병장에서 뜀걸음까지 시킨거면 단단히 악에 받쳤던듯 그리고 보통 징계수위는 당사자 입장에서 가장 힘들어하고 싫어할만한걸로 고르는데 (헬창이면 체단실 출입금지, 말년이면 휴짤 등등) 아마 죽은 훈련병은 6명 중에 혼자 열사병 걸린거 보면 평소에 체단이나 훈련 열외할 정도로 몸상태가 안좋거나 격한 운동에 부적합한 체질이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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