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작성글 보니까 생각나는게 나 같은 경우엔 에반이 그러했음. 물론 지금은 전혀 없지만

예에에전에 초딩 때 초인기 사냥터였던 C-2가 비어있길래 호다닥 사냥하고 있었음
사냥터도 겁나 길어서 흘리는게 태반이었지만 그럼에도 초인기 사냥터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지
그렇게 하고있는 와중에 맵 한쪽에 나 말고 다른 빨간 점이 있길래 가서 '자리요' 한마디 치니까 되려 나를 스틸범 취급을 하는거임. 그래도 이 당시엔 이러는 일이 태반이었어서 걍 무시하고 로묘 하듯이 '반쪽은 제가 잡을테니 나머지는 님이 잡으셈'이라 말하고 찝찝하지만 사냥에 열중했음

그런데 얼마 안되서 맵 정중앙에 빨간점이 우르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놈이 부른 인맥들이었던거임
인맥들은 하나같이 고렙이었는데 그중 가장 캐쉬템을 떡칠해놨던 에반이 날 보면서
'ㅋㅋ 이새끼임?' 하더니 양옆으로 플레임휠을 마구마구 갈기기 시작함..
에반 뿐만 아니라 긴 사냥터를 커버하려고 양쪽 끝에도 고렙들이 뛰어가서 스킬을 난사했는데 그 사람들은 기억이 안나고 플레임휠을 갈기던 에반 밖에 기억이 안남

타자도 느렸던 나는 일방적으로 육두문자를 당할 수밖에 없었고 침울한 마음으로, 늘 그랬듯이 히든스트리트로 도망감.. 그 후 사냥터에서 에반만 보면 혹여나 그놈일까 하고 벌벌 떨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