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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07:18
조회: 1,461
추천: 5
장문) 10추 보고 써보는 사기꾼 새끼 잡은 썰쓰다보니 길어져서 밑에 3줄 요약 있음 당연히 내가 잡은 건 아니고 사이버 수사대에서 잡아주심 아마 검마쯔음 이었던 걸로 기억함 더 블랙 휴메 중에 들려온 존나게 큰 업뎃 소식에 부랄이 다 떨리더라 그 전엔 급식이라 틴캐시 문상으로 부엉이만 뒤지게 사서 팔아보다가 성인이 되었으니 주머니가 꽤 넉넉했음 그래서 그대로 순진하게 고확보고 연락했는데 하지만 놀랍게도 정상적으로 거래되었음 그리고 문제의 2번째 고확 난 나름 지킬 건 다 지켰다고 생각함 메소 들고 있는 것 확인했고 번호를 받아내 서버 닉넴 n억 n원 등의 거래 증거를 문자로 남겼고 더치트도 확인하고 민증은 뒷자리 번호 가리고 받아냄 그리고 그 민증 이름과 계좌의 이름까지 동일하다는 걸 확인 완료 근데 튀더라 이새끼는 ㅋㅋㅋㅋㅋㅋㅋ 당시 50만원 쯤이었던 걸로 기억함 당연히 화가 났지만 신고를 한다는 건 생각 이상으로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라 사실 망설여지더라 여기도 당연히 신고해라 콩밥처맥여라 라고 말하겠다만 막상 이게 본인의 상황이면 금액대에 따라 다를 순 있어도 곧장 신고까지 이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함 왜냐면 사기치는 새끼들 9할 이상이 대포폰 대포통장을 사용하거나 배째라고 눕기 일쑤라서 잡기도 어렵지만 잡아도 사기 당한 돈을 받아내긴 더더 어렵다는 걸 우린 이미 알고 있음 그렇게 3일쯤 지났나? 화는 거의 다 식었음 사기꾼에 대한 분노보단 멍청했던 나에 대한 분노가 더 컸고 난 나한테 꽤 관대한 사람이었으니까 암튼 그렇게 화를 삭이면서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갑자기 또 화가 치미는 거임 나에 대한 분노는 사그라들었지만 사기꾼 십새기를 어떻게든 조지고 싶단 그런 생각이었음 그렇게 난 큰 결심을 하고 사이버 수사대를 찾아갔어 차로 30분 거리였는데 버스로는 4~50분이 걸리는 거리라 더 망설여졌던 거 같음 그리고 사이버 수사대에 도착했는데 진짜 무슨 설정샷을 보는 것처럼 파일철이랑 서류들이 잔뜩 쌓여있더라 근데 그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어 ㅋㅋㅋㅋㅋㅋ 암튼 내 앞에 보이스 피싱을 당하신 할아버지의 순서가 끝이 나고 내 차례가 되었음 하.............. 쉽지 않더라 "메이플이란 게임에서 게임머니를 거래하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저렇게 또박또박하지 않았고 엄청 우물쭈물 쭈뼛쭈뼛 그렇게 말했음 진짜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고 쪽팔리고 혀를 깨물고 죽어버리고 싶은 기분이었음 비웃기라도 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도 내 이런 결심을 막는 수많은 방해 요소 중 하나였을 거임 근데 수사관?님은 살짝 웃으시며 오늘도 던파랑 메이플 두 분 다녀가셨다며 맞은편 자리와 함께 녹차 티백을 권해주심 요즘 젊은 분들은 알아서 잘 준비해 오시던데 증거 같은 거 챙기셨어요? 라는 물음에 난 슥 USB를 내밀었음 인게임 스샷 문자 스샷 상대방 닉네임 이름 번호 주민번호 사기를 당한 정황 등을 상세히 적어 놓은 문서까지 접수 자체는 진짜 금방 끝났음 내가 잘 준비해 간 것도 있고 워낙에 간단한 서류라 몇 자 적을 것도 없었으니까 그리고 수사관님이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 하셔서 사기꾼이 잡힐 확률이 정말 대략적으로 얼마나 되냐는 것과 잡히면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여쭤보았는데 역시나 돌아온 대답은 부정적이었음 대체로 사기꾼들은 본인의 신상명세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했다 한들 몸으로 떼우려는 사람들이 많아 잡는다 해도 돈을 온전히 돌려받긴 힘들 것이다 우리가 뻔히 아는 그런 이야기들을 수사관님의 입을 통해 다시 들으니 뭔가 기대가 사라지더라 내심 짐작하기도 했었고 그냥 제발 잡혀서 몸으로라도 떼웠으면 좋겠단 생각과 함께 자리를 떠났음 그렇게 그 일이 있었는 지도 잊었을 무렵이었음 문자가 하나 오더라 ~~건의 수사가 ~~(어디)서로 이관되었음을 알립니다 워낙 오래 전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저런 뉘앙스였음 그리고 받아뒀던 수사관님의 명함을 보고 전화를 드리고 짧게 통화했는데 요약하면 사기꾼은 본인의 신상명세로 사기를 쳤다 그것도 꽤나 많은 건을 사건은 사기꾼의 주소지로 이관되어 그쪽에서 수사를 이어간다는 내용이었음 와 그래도 잡히긴 하는구나 이새끼는 시발 어떻게 본인 번호에 민증까지 팔아가며 사기를 쳤을까 좀 놀랍더라 그리고 더치트를 확인하는데 ㅅㅂㅋㅋㅋㅋㅋ 분명 0건이던 번호가 어느새 1n건을 넘어가 있었음 내가 하필 시발 재수가 존나게 없게도 첫빠따 내지는 첫날 쯔음 스타트를 끊은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사기가 잊어질 쯔음이었음 아니시발 그 좆같은 병신 사기꾼 새끼가 용감하게도 나한테 전화를 건 거임 사기꾼 새끼는 다짜고짜 미안하다며 사과했음 아 이 씹련 형량 깎을려고 사과전화 처돌리는갑다~ 이렇게 생각하고 왜 그러셨냐니까 돈이 너무 필요했다면서 계속 미안하단 말만 하더라 그런데 갑자기 기대도 안 했던 합의를 해달란 말을 꺼내더라 그것도 돈이 없어서 사기를 십수 건 혹은 수십 건은 치고도 남았을 새끼가 2배를 부르더라 합의를 안 해준다? 갑자기 내 50이 100이 되어 돌아온다는데? 당시의 나로서는 합의를 안 할 수가 없었고 입금도 금방 받아냈음 그리고 수사관님께 상황이 이러이러해져서 고소? 고발? 취하를 원한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잘됐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수사는 내 의사와 상관 없이 이어진다고 말씀하셨음 난 꽤 운이 좋았다고 대포폰 대포통장 위조신분증이 아니었고 배째라고 드러 눕는 새끼도 아닌 놈한테 하필 사기를 당했으니 그러니 혹시라도 푼돈이고 부끄럽고 귀찮아도 꼭 신고는 해라 안 될 것 같은 일도 갑자기 풀리는 게 또 인생이니까 요약 1. 블랙 업뎃쯤 복귀함 고확보고 연락했다가 메소 사기 당함 2. 신고 했더니 간 크게 본인 신상명세로 사기쳤던 새끼가 합의해달라고 연락옴 3. 게임사기로 신고하는 게 귀찮고 부끄럽고 푼돈이란 생각이 들어도 꼭 신고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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