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고 싶은건...
일본이랑 우리나라는 방어구를 까는데 있어서 논점이 좀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풀셋 자체가 까이는게 아니라, 특정 방어구가 까이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오베때부터 초보들에게 태도를 권하는 분위기 속에서 
쿠샤나셋이 유행을 타면서 [쿠샬 4강+태도+초보]라는 최악의 궁합을 만들어 냈죠.

쿠샬태도의 문제점을 짚어보면

1. 쿠샬셋은 랜스용 스킬로 구성되어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도유저가 입는다.(그흔한 귀마개 조차 없다.)
3.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위에서 4강까지밖에 강화가 안된다.
4. 4강이라 슬롯도 없다. 방어력도 낮다=생존력 저하.
5. 슬롯이 없으니 방어주 활용도 안된다.
6. 컨트롤도 안된다.(=태도는 민폐라는 인식 강화)
7. 삼신기는 입기 싫다. 풀강할때까지 상위에서 버틸수 있다고 믿는다. (부적발톱 포함 300초반의 방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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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썹에서 풀셋이 까이는 이유는 일본의 문화에서 부터 비롯됩니다.

일본인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가장먼저 배웁니다.
온라인게임속에서 조차 그런 문화를 엿볼수있죠. 
(어찌보면 좋은 문화이지만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의사표현이나 주장을 하지못하고 억누름으로써 개개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하겠죠.)


공식화 해보면,


풀셋은 커스텀셋에 비해서 사냥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에서 출발.

ㅡ>내 장비가 효율성이 떨어지면 그만큼 사냥시간이 길어진다.
ㅡㅡ> 나로 인해 사낭시간이 길어지면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다.
ㅡㅡㅡ> 그러므로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서 반드시 커스텀셋을 입어야 한다.


풀셋을 입은 유저에대한 시각.

ㅡ> 나는 남을 배려하기 위해 룩까지 포기하고 어쩔수 없이 커스텀을 입었다.
ㅡㅡ> 그런데 저 유저는 나와 같은 노력을 하지않고 풀셋을 입었다.
ㅡㅡㅡ> 그러므로 저 유저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다.
ㅡㅡㅡㅡ> 풀셋을 착용하면 무조건 깐다.


즉, 일본에서는 [풀셋을 입는 그 자체가 까입니다.]
그렇다고 일썹이라고해서 모든 유저가 커스텀을 입고 사냥에 나가는것은 아닙니다.

풀셋을 고집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즐길려고 하는게임, 남의 시선 때문에 원치 않는 커스텀을 입어야 하느냐.'라는 주장이죠.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러한 생각이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풀셋중에서도 충분히 강한 성능을 발휘하는 세트가 상당수 있는데 말이죠.

제가 굳이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일본썹 처럼 [무조건 까는 분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솔직히 윗분이 올리신, 동영상에서 까이고 있는 금색괴, 쿠샬F 같은 방어구는 전혀 까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미즈하...등등은 조금 안습)

금색괴의 경우 높은 용내성과 깡방을 베이스로 쓸만한 스킬들로 구성되어있고
쿠샬F도 마찬가지 입니다. 높은 깡방에 랜스에 특화된 스킬들로 이루어여 있지요.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건, 우리나라에서 까이는 것은 쿠샤나셋이지 쿠샤나F셋이 아닙니다.)

결론:
1. 일썹 처럼 무조건적으로 까는 문화가 정착 되어서는 안된다.
2. 31랭은 그냥 삼신기 입으시죠. 풀셋 입고 싶으면 고랭되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