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디 이상한 놈입니다.


주관적인 건랜스 스킬 셋팅 순위

풀버스트(일반형) 건랜스 운용법 및 개인셋팅

모아쏘기(방사형) 건랜스 운용법 및 개인셋팅


이제 마지막으로 콕펑의 운용법 및 제가 쓰는 셋팅에 대해 떠들어보겠습니다.



제가 피씨 몬헌을 하지 않아서 버튼 설명이 플스 패드 기준인 점 양해 바랍니다.

△ = 참격, ㅇ = 포격, R2 = 가드 입니다.



앞의 글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셋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저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스킬을 욱여넣어서 저렇게 운용을 하는구나.' 정도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움짤을 넣고 싶었는데 제가 움짤을 만들 줄을 몰라서 글로만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OTL





1. 콕펑건랜이란?

△ 버튼을 누르면 나가는 찌르기 모션, 일명 콕 과 ㅇ 버튼을 누르면 나가는 포격 모션, 일명 펑 을

번갈아가며 사용해서 딜을 넣는 운용 방식을 말합니다.

포격'만' 쏘는 일명 펑펑 건랜 이라는 운용방식도 있긴 합니다만

콕펑에는 펑펑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편의성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후술하겠습니다.




2. 콕펑은 왜 확산형 건랜스로 쓰는가?

당연하게도 확산형이 기본 포격의 데미지 배율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본 포격으로 발동되는 기폭용항의 추가데미지 역시 가장 높습니다.

포술 5 + 일반형 7렙, 방사형 6렙, 확산형 6렙 기준 통나무 데미지입니다. 포격 데미지 + 기폭용항 데미지

일반형 : 51 + 30 = 81

방사형 : 71 + 35 = 106

확산형 : 85 + 40 = 125

확산형의 기본 포격 한 번이 일반형의 포격 + 기폭용항 데미지보다 강력합니다.

심지어 브라키 건랜으로 확산 최대 레벨이 7이 되면서 저 데미지가 더 증가됐습니다.

포술 5 + 브라키 건랜 : 96 + 48 = 144

이 압도적인 기본 포격 데미지를 기반으로 프리딜타임이나 패턴 빈틈에

콕과 펑을 무한 반복해서 딜을 욱여넣는 게 콕펑 건랜의 운용법입니다.

한 가지 더. 풀버스트는 좌측 하단에서 우측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다단히트가 들어가고,

모아쏘기는 모으는 동안 방향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사형 한정으로 포격의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몬스터가 약간 버둥거린다고 해도 기폭용항의 추가 데미지까지 챙기는 게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콕펑의 경우 딱 정해진 위치에만 계속 포격을 합니다.

따라서 기폭용항의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몬스터가 버둥거릴 경우 포격 데미지는 들어가도

기폭용항의 데미지는 안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당연히 심각한 딜로스로 이어지죠.

확산형의 경우 포구 기준 전방으로 뻗어나가는 거리는 짧아도 포구 주변의 유효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통나무를 대상으로 방향을 옆으로 조금씩 돌려가며 쏴보면 일반형과 방사형은

포구가 통나무에 거의 딱 붙어있어야만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그에 반해 확산형의 경우 다른 곳으로 쏜다고 해도 될 정도로 방향을 틀어서 쏴도 포격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이 넓은 포격 범위를 이용해서 프리딜타임에 몬스터가 버둥거리든 말든 적당히 위치를 잡고

쏴대기만 해도 안정적인 딜링이 가능합니다.

발가락 끝 같은, 버둥거리는 범위가 넓은 부분에 꽂혔다면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3. 딜 싸이클은 어떻게?

싸이클 자체는 모든 건랜스 운용 방식 중 가장 간단합니다.

ㅇ 으로 펑 -> △ 으로 콕 -> ㅇ 으로 펑 -> △ 으로 콕 반복하다가 3발까지 쏘고 나면 R2 + ㅇ 로 퀵리로드 후 처음부터

참 쉽죠? 연계도, 버튼 홀드도 필요없이 그냥 버튼 두 개 번갈아가며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4. 참고사항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반드시 그래야한다! 는 건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ㄱ. 공격의 시작은 가능하면 펑 이 좋습니다.

확산형은 기본 2발, 포탄 장전수 UP을 띄우면 3발까지 장전이 됩니다.

장전된 포탄을 전부 소진하는 걸 1 싸이클로 봤을 때, 콕 으로 시작하면 콕 3회, 펑 3회 후 퀵리로드 가 됩니다.

반면 펑 으로 시작하면 펑 3회, 콕 2회 후 퀵리로드 가 되죠.

콕의 모션이 간결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엄연히 하나의 모션입니다.

시작이 펑이냐 콕이냐에 따라 프리딜타임에 1싸이클만으로 끝나는지,

아니면 퀵리로드 후 한 발 더 욱여넣을 수 있는지가 달라집니다.


ㄴ. 스탭으로 거리를 좁힌 이후에는 콕부터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ㄱ과 반대되는 소리인데, 이유가 있습니다.

스탭 이후에 포격 버튼을 누르게 되면 퀵리로드도 아니고 전체 장전 모션이 발동되어버립니다.

그렇다고 스텝으로 거리를 좁힌 뒤 후딜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니 시간이 아깝죠.

그런 경우 한정으로 첫타를 콕 으로 시작해서 리로드 없이 딜링을 하고,

포탄을 다 쏜 다음 퀵리로드를 한 이후 펑 으로 연계하면 딜로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충 - mangkong 님께서 댓글로 말씀해주신 것처럼 포탄과 용항포까지 전부 장전이 된 상태로는

스탭 후에 바로 포격을 사용해도 장전 모션이 발동되지 않습니다.

제가 용항포를 아예 안 쓰다보니 기폭용항을 장전하지 않은 상태라면 용항포가 항상 빈 상태이고

그대로 스탭 -> 포격으로 연계하려다가 재장전을 해버리는 바람에 딜타임을 깎아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저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콕으로 시작하시는 게 좋다고 해놓은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스탭 -> 콕의 경우 콕 모션이 스탭의 후딜을 캔슬시켜주기 때문에 즉시 발동이 되지만

스탭 -> 포격의 경우 후딜 캔슬이 안 돼서 스탭의 모션이 완전히 끝난 후에야 포격 모션이 발동됩니다.

설명이 미흡했던 점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들 때문에 스탭 후에는 콕을 먼저 쓰...는 게 좋긴 한데 사실 저도 잘 안 됩니다;;;

대경직이나 벽꿍 같은 프리딜 타임이 오면 마음이 급해서 스탭 후에 저도 모르게 포격부터 누르기 일쑤입니다 ㅠㅠ


ㄷ. 콕 은 가능하면 수평찌르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용격포만큼은 아니지만 모든 포격 모션은 조금씩 넉백이 발생합니다.

방사형은 우월한 사거리로 넉백을 무시한 채 풀로 딜을 넣을 수 있고,

풀버스트 모션의 경우 후려치기, 내려치기 모션을 통해 조금씩이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포격시 발동하는 넉백에 의한 영향이 최소화됩니다.

기본 포격 역시 마찬가지로 포격을 사용할 때마다 뒤로 조금씩 밀려나는데,

포격만을 반복할 경우 몇 번 쏘지도 못하고 포격이 닿는 범위 밖으로까지 밀려나버립니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콕, 그 중에서도 수평찌르기입니다.

가드찌르기 역시 콕 이긴 한데, 전진 모션이 없습니다. 그래서 콕을 섞어도 뒤로 밀려나기만 합니다.

반면 수평찌르기의 경우 모션을 사용하면 미세하게나마 전진을 합니다.

덕분에 포격 사용시 넉백으로 인한 위치 변화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게 1. 에서 말했던 펑펑에는 없고 콕펑에는 존재하는 편의성입니다.


ㄹ. 대경직 혹은 벽꿍 이후 몬스터가 일어날 때까지 몇 번의 포격을 꽂아넣을 수 있는지를 파악해두면 좋습니다.

이런 걸 왜 파악을 해야 하느냐? 바로 용격포를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풀버스트나 모아쏘기라고 해서 용격포를 못 쓰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풀버스트의 경우 후려치기 -> 퀵리로드 -> 내려치기 -> 풀버스트까지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모션을 연계하다가 중간에 끊어서 용격포로 연결하기가 애매합니다.

모아쏘기의 경우는 차징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타이밍에 용격포를 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아쏘기 운용법에서 측정했듯 방사형 기준 모아쏘기 + 기폭용항 데미지 = 용격포 + 기폭용항 데미지 입니다.

데미지의 이득은 없으면서 매우 긴 선딜 + 무지막지한 넉백으로 인한 딜로스를 감안하면 메리트가 없습니다.

하지만 확산형은 다릅니다. 간결한 모션을 반복하는 운용방식이기 때문에 중간에 끊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용격포의 데미지 자체가 일반형, 방산형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포술 5 기준 일반형 7렙, 방사형 6렙, 확산형 6렙, 확산형 7렙의 용격포 + 기폭용항 데미지입니다.

일반형 : (167 + 90) X 3 = 771

방사형 : (157 + 105) X 3 = 786

확산형 : (177 + 120) X 3 = 891

브라키 건랜 : (190 + 144) X 3 = 1002

일반형과 방사형의 차이가 15인데 반해 확산형은 100이 넘게 차이가 납니다. 확산이 7레벨이 되면 200이 넘죠.

거기다 방사형과는 달리 주력으로 쓰는 포격 모션 대비 데미지 수치가 훨씬 높습니다.

확산형 6레벨일 때 용격포 + 기폭용항 총 데미지가 펑 + 기폭용항 데미지의 7.1배에 달합니다.

7레벨일 때는 6.95배, 마찬가지로 약 7배입니다.

물론 선딜, 넉백으로 인한 후딜을 감안하면 그 시간에 콕펑을 반복하는 게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경직이나 벽쿵에서 일어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꽂는 거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기상 이후 모션에 따라 기본 포격으로 추가 딜을 넣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오우거가 대표적이죠. 일어나면서 분노 모드로 들어갈 경우 뒤로 크게 물러나는 모션이 발동됩니다.

그런 경우 일어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용격포를 적중시키기만 하면

너도 나도 물러나면서 안전거리 확보 + 용격포는 이미 들어갔기 때문에 풀히트 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안정적으로 경직치를 누적시킬 수 있습니다.

용격포에는 경직치 보정이 붙습니다. 그리고 보정치는 확산형이 제일 높습니다.

경직 모션일 때 냅다 용격포부터 써버리면 소중한 경직 한 번이 날아가버릴 수 있지만

일어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용격포를 맞추면 경직모션 이후 데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누적치를 쌓고 2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용격포는 쓰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굳이 안 써도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용격포는 건랜스의 로망 아닙니까? 대검으로 치자면 참모아베기,

태도로 치자면 기인 투구깨기, 차지액스로 치자면 초고출력 포지션인거죠.

다른 무기는... 어... 필살기 느낌의 모션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특히나 요즘은 수면참보다는 수면벽쿵이 더 많다보니 용격포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발견한 활용법이라 한 번 끄적여 봤습니다.






5. 콕은 반드시 써야만 하는가?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4. 에서 적은 것처럼 포격만 할 때보다 거리 조절하기가 용이하고,

속성이나 상태이상이 달린 무기의 경우 해당 능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용격포, 기폭용항을 발동시킬 일을 원천적으로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펑펑보다는 편의성 측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해서 콕을 쓰시는 걸 추천드리는 것 뿐입니다.






6. 그래서 글쓴이는 어떤 셋팅을 쓰는가?



거의 복붙 수준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버린 가드 강화를 포함하면 됩니다.

브라키움 셋트도 포술 극의를 띄울 수 있기는 한데 극의 해금 조건이 4피스인데다가

무페토 건랜스와는 다르게 무기로 1피스분을 대체할 수도 없어서 스킬이 거의 고정되어 버립니다.

참격을 섞어서 쓰는 운용방식이라면 도전자나 약특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저는 오직 포격에만 올인하는 타입이라 그냥 조라 셋트를 씁니다. 그 편이 부가적인 스킬 넣기가 좋더라구요.





계획했던 스킬 셋팅 순위와 타입별 운용 방식에 대한 글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영문을 모르겠지만 최근 건랜스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늘어난 게 체감이 되고,

아이스본으로 몬헌에 입문한 친구들 중에 건랜스에 관심을 보이며 저에게 한 번씩 질문을 하는 애들이 있어서

내친김에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건랜스를 좋아할 뿐인 놈이 끄적여놓은 글이라 조금이라도 써보신 분들은 건질 게 없을 겁니다.

심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게 전혀 없으니까요. 그런 건 알지도 못하고요.

그냥 건랜스라는 무기를 아예 손도 대본 적 없으신 분들께 개론 정도의 느낌으로

활용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열심히 끄적거려놓은 거니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랜스는 수렵피리 다음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적은 무기지만

몬헌의 모든 무기가 그렇듯 쓰다보면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제 글에서, 혹은 다른 분들의 글에서 흥미를 느끼셨다면 한 번씩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랜스 인구가 늘어나야 4기폭용항 무한 폭발의 뽕맛을 공방에서도 종종 맛볼 수 있을테니까요. (본심)

그럼 다들 즐거운 밀렵 라이프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ㅇ ㅁ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