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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15:16
조회: 17,558
추천: 6
시마다 가문의 가훈은 "용두사미"가 아니다! 조금 지난 떡밥이긴 하지만, 오버워치 시네마틱 애니메이션 "용"이 처음 선보였을 때 부터, 하나무라 B 지점에 커다랗게 걸려있는 "용두사미"가 시마다 가문의 가훈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영상에서 "용두사미"는 가장 임팩트가 컷던 문구였고, 사람들이 이를 시마다 가문의 가훈이라 생각할 만 했죠.
![]() 「멋지게 걸려있는 사자성어. 하지만 "용두사미"가 가훈이라고?」 하지만 많은 유저들의 생각처럼 "용두사미"는 가훈으로는 걸맞지 않은 문구입니다. 만약 블리자드에서 이 문구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가훈으로 설정했다면, 유저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 당연했죠. 실제로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들이나 팬아트들에서 "용두사미"를 가훈으로 설정한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로 유명한 블리자드가 과연 그 뜻을 모르고 가훈으로는 부족한듯한 사자성어를 사용했을까요? 저는 의문이 들어 게임에 접속해 하나무라 곳곳을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 새로운 사자성어 "칠전팔기" ![]() 「새로운 사자성어 "칠전팔기"」 이 사자성어는 하나무라 B지점, "용두사미"가 걸려있던 그 곳 바로 오른편에 걸려있습니다. "칠전팔기"라고 쓰여있고, 왼쪽 아래에는 이 글씨를 쓴 사람의 서명이 들어가있는 듯 하나, 제대로 알아보긴 힘들었습니다. 이 문구는 "용두사미"보다는 훨씬 작은 종이에 쓰여져있고, 중앙이 아닌 오른쪽 벽면에 붙여져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뜻을 보면 어떠십니까? 시마다 가문의 가훈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사진 하나만 보고 "용두사미" 대신 "칠전팔기"를 시마다 가문의 가훈이라고 보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칠전팔기"는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죠. ▶ 맵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칠전팔기" ![]() 「하나무라 공격진영 2차 부활지점」 ![]() 「하나무라 A지점 입구 옆 내부」 ![]() 「하나무라 B지점 우측 상단 입구」 이렇듯 여러 곳에서 "칠전팔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 떠올릴 수 있고, 자신의 마음을 바로잡아주는 것. 이것이 바로 가훈 아닐까요? 시마다 가문에게 있어 "칠전팔기"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보여집니다. "용두사미"가 가훈이라면, "칠전팔기"를 이렇게 여러 곳에 써 놓지도 않았겠죠.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칠전팔기"는 한자로 "七顚八起" 이지만 하나무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칠전팔기"는 "七転八己"로, 엎드러질 전 대신 일본에서 쓰이는 구를 전자를 사용했습니다. "용두사미"를 가훈으로 할 만큼 언어에 관심이 없었다면 이정도 디테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겠죠? "칠전팔기"는 방탕했던 과거와 형제 싸움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 새 사람이 된 겐지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듯 하고, 자신의 과거에 회의를 느끼는 한조에게 역경을 딛고 일어나라고 충고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들과 각각의 사자성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칠전팔기"가 시마다 가문의 진정한 가훈이고, "용두사미"는 용의 삶을 저버리고 뱀의 꼬리가 되어 자신들이 파괴한 세계를 재건하는 시마다 일족의 전설을 기리기 위한 문구가 아니었을까 저는 생각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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