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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00:57
조회: 1,903
추천: 2
혼자 일본여행 다닌 썰갑자기 예전에 혼자 여행 다니던게 생각나서 써봄. 옛날에 해외여행을 많이 갔었는데 2년동안 총 10번 갔다왔었음. 그 중에 7번은 일본. 그리고 그 중에 4번은 혼자 다녔음 일본을 많이 가게 된 계기는 우리 가족이랑 외가쪽 친척끼리 오키나와를 갔었는데 난 평소에 입맛도 종나 까다로우면서 입도 짧아서 음식에 되게 예민하거든. 근데 오키나와 갔을땐 음식이 입맛에 잘 맞더라. 익숙한 음식이라서 그랬던 것도 있긴 한데 대체로 음식이 퀄리티가 좋았음. 오키나와에서 잘 먹었던 여운이 되게 오래 가더라. 한 달 지나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결국 혼자 도쿄 여행 가기로 마음먹음. 일주일 뒤에 가는 비행기 예약하고 숙소까지 예약함. 참고로 이때 가서 뭘 하고 뭘 먹을지 1도 안 알아보고 집에 있는 도쿄여행 가이드북 챙겨서 이거 보고 어떡할지 정해야지 했거든. 근데 ㅈ나 후회했다. 이유는 이따 얘기해줌. 당일날 비행기 타고 도착했는데 왔다는거 만으로도 설레고 좋더라. 참고로 비행기에서 내리면 나리타 라는 곳인데 여기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도쿄를 가야함. 근데 타는 곳을 몰라서 도착하고 5분만에 빡침. 겨우겨우 물어는 봤는데 문제는 내가 뭐라는지 못 알아들음. 그냥 대충 알아들은 척 하고 사람들 따라다니니까 타는 곳 나오더라. 처음부터 이럴걸 그랬음. 혹시나 도쿄 여행 갈 생각 있는 사람은 나리타 공항 생각보다 복잡하니까 잘 알아보고 가라. 이때 3박4일로 갔는데 첫날은 저녁에 도착한거라 숙소 가는 길에 크레페 사먹고 숙소 도착해서 짐 풀고 근처 식당에서 라멘 먹고 잤음. 둘째날부터 본격적으로 가이드북 보면서 다녔음. 처음에 시부야를 갔는데 솔직히 그닥 볼건 없었는데 그냥 혼자 일본 거리를 걷고있다는거 자체가 좋더라. 여기서 점심으로 함박스테이크 먹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정도. 밥 먹고 시부야 적당히 걷다가 가이드북 봤는데 시부야 옆에 하라주쿠라는 곳이 있다고 나와있더라. 패션의 거리라길래 한번 가봤는데 ![]() ㅅㅂ 패션의 거리고 뭐고 들어가면 질식사 할거같더라. 이때부터 가이드북 보고 다니면 ㅈ될거같아서 안 보고 다님. 그래도 온김에 가보긴 했는데 옆에 가게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빨리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음. 탈출하고 인파에 지쳐서 근처에 긴 감자튀김 팔길래 사먹고 신주쿠로 감. 신주쿠에 가니까 타임스스퀘어라는 종나 큰 백화점이 있었는데 이때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타임스스퀘어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대충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음. 이때 겨울이라 뜨끈한거 먹고싶어서 새우튀김 올린 우동 시켰음. 음식 나왔을때 뭔가 초라하게 생겼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종나 맛있더라. 기대를 안 하고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거같음. 다 먹고 나와서 야경 좀 구경하다가 숙소 들어감. 하라주쿠때문에 피곤했는지 씻고 바로 곯아떨어짐. 셋째날에는 숙소 근처에서 산책하다가 점심에 규카츠 먹으러 신주쿠 갔음. 식당 도착했는데 웨이팅 있었음. 암만 길어도 1시간이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ㅅㅂ 2시간 걸렸음. 맛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먹어야하나 싶더라. 점심먹고 전날에 못 갔던 타임스스퀘어에 갔는데 딱히 특별한건 없어보여서 적당히 둘러보다 나왔음. 근데 적당히 둘러봤다고 생각했는데 2시간 지났더라. 그 후엔 아키하바라가 전자기기로 유명하대서 가봤는데 알고보니까 오타쿠 성지라더라. 피규어나 굿즈 파는 가게 종나 많고 메이드카페도 있더라. 거리에서 메이드복 입고 전단지 돌리는 사람도 있었음. 참고로 일본인 아니면 전단지 안 줬음. 아키하바라에서 문화충격 느끼고 있는 와중에 씹덕 지인들이 생각나서 카톡으로 아키하바라 왔다고 했더니 무슨 애니 피규어 사와달라더라. ㅅㅂ롬들. 근데 암만 찾아도 안 보이길래 그냥 타코야키 사먹으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내 이름 부른 느낌이 들었음. 당연히 잘못 들었겠지 하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 내 이름이 또렷하게 들려서 봤더니만 초딩 동창이 있었음. 내 눈앞에 얘가 왜 있지 싶긴 했는데 외국에서 아는 사람 만나니까 반갑긴 하더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걔가 뭐 사러 왔냐길래 피규어 선물 사러 왔다고 하니까 자기가 빠삭하다고 찾아준다더라. 걔도 못 본지 1~2년 새에 오타쿠가 되어있었음. 얘가 언제 오타쿠가 됐지 하고 있는데 진짜로 피규어 종나 빨리 찾더라. 내가 2시간동안 못 찾던걸 5분만에 찾음. 걔한테 덕분에 아키하바라 탈출한다고 한국에서 밥 산다하고 헤어짐. 다시 신주쿠로 왔는데 저녁시간대라서 근처 식당에서 가츠동 사먹었음. 가츠동은 달아서 별로더라. 밥먹고 주변 지인들이 곤약젤리 사와달라고 해서 사러갔는데 종나 후회되더라. ![]() 캐리어에 반이 곤약젤리로 꽉 찼음. 더 빡치는건 저기에 내 몫은 없음. 해외여행 갈 사람들은 가기 전에 주변에 얘기하지마라. 내꼴난다 짐 다 정리하고 다음날 오전 비행기라 씻고 바로 잤음. 다음날 숙소 체크아웃하고 비행기 타러 가려고 신주쿠역에 갔는데 이번엔 나리타공항을 어떻게 가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함. 근데 어떤 일본인 할머니가 나한테 어디가냐고 묻더라. 그래서 나리타 공항 간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직원한테 뭐라뭐라 하더니 직원이 나한테 옴. 분명 어디로 가라고 얘기하는거같긴 한데 알아듣질 못해서 어어... 거리니까 아예 타는곳까지 데려다주더라. 감사인사하고 기차타고 기분좋게 가서 내렸는데 뭔가 이상하길래 보니까 나리타 공항역에서 내려야하는데 나리타역에서 내림. 내 지능에 감탄하다가 결국 택시타고 공항까지 감. 븅신같은 짓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돌아왔다. 처음으로 혼자 간 해외여행이라 빡대가리짓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음 근데 글은 ㅈ노잼이라 다음편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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