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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5 03:23
조회: 2,956
추천: 10
솜브라 밴픽률 진짜 이유1. 솜브라는 대처법 알고 제대로 수행만 하면 별거 아님
1-1. 솜브라 대처법: 기습 항상 신경 쓰다가 E 빠지면 쫓아가서 죽이되 안 되면 앞라인 이득 보기 1-2. 그 대처법을 아군 다섯 명 중 한 명만 몰라도 매우 피곤해짐 2. 티어가 낮을수록 대처법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수행이 안 되는 팀원이 많을 수밖에 없음 2-1. 놀랐어? 한 마디에 힐러 걍 뒤지거나 2-2. E 빠졌으면 그 순간에 이득 볼 생각 없이 미적미적 대치하다가 다음 암살 올 때마다 계속 손해 보거나 2-3. 아군 한복판에서 대놓고 E 써도 못 본 척 "아 드디어 갔다" 생각하면서 때리던 탱커 다시 때리거나 3. 여기서 '불쾌함'이라는 단어가 등장함. 3-1. 사실 불쾌한 게 아님 대처법을 내가 모르거나 아군이 모르는데 위도우처럼 '하이딩하세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감정으로 퉁치는 것 3-2. 이 '불쾌함'에 대해서는 글 맨 뒤에 길게 설명하겠음 4. 문제는 그 '불쾌함'을 고티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저가 느낄 수밖에 없다는 점 4-1. 고티어는 뇌 비우고 해도 자기 플레이 기본으로 돌아가니까 사고 회로에 '솜브라 대처'만 끼워 넣으면 그만인데, 티어가 낮을수록 눈앞에 있는 애들 상대하는 데만도 정신을 집중해야 함 4-2. 솜브라 대처법까지 일일이 추가로 신경 쓰기 어려움 4-3. '불쾌함'. 5. 이걸 그냥 "니들 티어 낮으니까 그렇지 ㅉㅉ"로 가버리면 논쟁은 영원히 안 끝남 어차피 유저 대부분은 골플에 있고 게임 밸런스는 기본적으로 다수 유저를 대상으로 가야지 대회나 고티어 유저를 위해서는 안 됨 ------- 여기까지만 읽어도 본론은 끝 -------- 6. 다만 그렇다고 "불쾌하니까 캐릭터 좀 제대로 만들어라"로 가는 것도 너무한 요구라고 생각함. 이 아래로는 설명이 길어질 테니 궁금한 사람들만 읽기를 바람. 오버워치엔 대처법 모르면 상대하기 까다로운 영웅이 많음. 대표적으로 위도우, 메이, 둠피를 예시로 들겠음. 위도우 대처법은 직관적임. 기동력 좋은 탱커나 딜러가 달려가서 잡기. 하지만 그건 차선책일 뿐 진짜 대처법은 '위도우한테 따이는 각 안 내주기'임. 프로들 방송 보면 위도우한테 따였다고 "아 탱커 뭐하냐 위도 좀 봐라"라고 하는 사람 없음 오히려 따인 사람이 사과하고 다른 팀원들도 아 사고 났네 하고 넘어감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차선책이 일반적인 대처법으로 굳어졌음. 왜? 그래도 되니까. 낮은 티어 위도우는 그래도 될 만큼 포지션이든 폭발력이든 없으니까 그래도 괜찮음. 하이딩 좀 덜 해도 안 죽고 탱커가 충분히 물러갈 수 있을 만한 포지션에 서 있음. 즉, 해당 캐릭의 '대처법'과 '숙련도'가 아주 적절한 곳에서 만난 거임. 다음으로 메이를 보자. 얘도 사실 상대하려면 생각할 거 많음. 벽 썼나 안 썼나, 쉬프트랑 궁 빠졌나, 입구 옆에 숨어 있지는 않나.... 하지만 그걸 팀원 5명이 다들 의식만 하고 있으면 별거 아님. 대치할수록 손해라 메이가 먼저 벽으로 이득 보려고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그거 기다렸다가 받아치면 그만임. 하지만 티어가 낮을수록 다른 포지션은 메이 의식을 덜 하고, 탱커 혼자 집착적으로 신경 씀. 어차피 메이 때문에 뒤지는 건 탱커니까. 그러다 보니 메이 스킬 빠져도 그 틈을 노려 이득 보는 일이 매우 적지만 반대로 이제 탱커만큼은 메이를 신경 쓰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벽에 갈려 터지는 상황이 예전만큼 안 나옴. 대신 게임 템포가 전체적으로 늘어지겠지. 대처법을 모두가 신경 쓰진 않지만 특정 포지션이 하도 당하다 보니 면역을 갖추게 된 사례. 마지막으로 둠피. 얜 수면, 섬광, 맞돌, 해킹 등 카운터 치는 방법이 정말 많지만 그런 게 항상 적중하는 건 아니거니와, 조합이 강제되는 것 자체가 둠피의 강점이기 때문에 올바른 대처법이라고 보진 않음. 제대로 된 대처법은 '둠피 스킬 빠졌을 때 반드시 죽이기'. 둠피를 왜 그렇게 싫어하고 무서워할까 해서 관찰해 보면 지진 강타에 펀치 쓰고 파워 블락으로 버티다 도망 갔을 때 안 쫓아감 "휴 갔네 다행이다" 이러고 하던 일 계속함. 둠피가 언제 약하고 언제 강한지를 모르는 거임 그래서 실제로 둠피는 낮은 티어에서 아직도 대처 안 됨. 유일한 희망은 둠피의 숙련도. 둠피 대처법 모르는 사람들은 "제발 나한텐 오지 마라"와 "제발 둠피 못해라" 두 가지로 기도하는 거나 다름없음 픽 바꿔오면 우격다짐으로 둠피는 막는데, 그것 때문에 조합 불리해지는 건 어차피 상대도 우리도 모름 생각해 보면 요즘 위도우랑 메이 가지고 불쾌하다 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둠피만큼은 아직도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이 더러 있음 얘는 대처법이 직관적이지도 않고 숙련도 낮아도 일단 도망만 치면 안 쫓아오니까 다음 스킬 쿨에 또 들어가면 되고 특히나 지원가 라인에 영향을 많이 미침. 어떤 캐릭터와 비슷하지? 결론 내리자면, 오버워치에 대처하기 까다로운 캐릭터는 많지만 낮은 티어에서 대처를 잘 못 하는 만큼 그 캐릭터를 다루는 상대도 티어가 낮기 때문에 대처법과 숙련도가 적절히 맞아떨어지면서 굴러갔음 근데 그게 맞아떨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불쾌함'을 느낌. 난 저 캐릭터 대처하려면 너무 피곤하게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사실 별로 신경 많이 안 씀) 왜 저 새끼는 E 딸깍으로 편하게 날 괴롭히지? 그래서 블리자드는 1차 리워크로 솜브라의 '대처법'을 쉽게 만들어 줬음 위치변환기의 범위가 무제한도 아니고, 발동이 즉발도 아니니까 솜브라가 등장해서 킬을 못 낸 채 급하게 던지는 E를 따라가서 죽이든지, E를 누르기 전에 죽이든지 하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은신한 솜브라를 찾아서 죽이는 걸 여전히 어려워함. 2차 리워크로 솜브라의 '숙련도'를 올려놨음 이제 은신이 무제한이 아니므로 언제 등장할지 잘 선택해야 함. 실제로 이 리워크 이후 솜브라 숙련도 낮은 사람들은 E 타이밍 잘못 재다가 죽는 경우가 늘어남. 하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은신한 솜브라를 불쾌하다고 느낌. 그래서 최근 패치로
이런 걸 추가한 거임. 제발 좀 E 쓰고 도망가도 찾아서 죽이라고. 이게 솜브라 대처법이니까 대처 좀 해달라고. 실제로 솜브라 좀 굴려본 사람들은 못 하는 솜브라 상대하는 게 아주아주 쉬운 걸 느낄 거임. 생각보다 E 던지는 루트가 뻔해서 금방 추적하거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한 줄로 요약하자면 "솜브라 불쾌한 건 이해하는데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 한번 되돌아보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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