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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19:04
조회: 484
추천: 1
미쳤니?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한번 할란다.
몇년전에 모 유튜버 구독 취소하고 차단했던 적이 있다. 누구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한참 실력 늘리던 시기에 강의영상을 게걸스럽게 탐독했기 때문에 내심 옵치 스승이라고 여기고 공경했음. 실제 나이로 치면 나한텐 애기들이지만, 그리고 댓글도 거의 쓴 적 없고 소통도 없는 일방적인 관계지만, 그래도 가르치는 사람은 스승이고 배우는 사람은 제자임. 언젠가, 내가 오르고 올라서 같은 티어에서 만나는 날이 오면 그때 '내가 당신 제자요' 커밍아웃하려고 했었지 그러다 어느 날은, 내가 뭐라 썼는지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짧은 칭찬 댓글을 썼음. 약간은 농담조였지만 스승에 대한 공경을 잃지는 않았음. 다음날 '미쳤니?' 라고 답글이 달렸더라. 그래서 그 짧은 글 두 줄을 한 시간 정도 들여다봤거든. 일단 장난스러운 '미쳤니?'는 아니야. 전혀. 그럼 뭔가 불쾌한 맥락으로 해석을 한 것 같은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내 짧은 칭찬 어디에서 불쾌감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더라. 설사 어떤 맥락에서 불쾌했더라도, 정중한 존댓말을 쓰는 사람한테 '미쳤니?'라고 반말하는 게 아니라 '혹시 지금 xxx한 의도로 쓰신 거 맞나요?' 라고 한번 물어보는 게 맞지 않나.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장고 끝에 이게 이 사람 인성이고 본성이구나. 라고 결론을 내렸음 내가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냐, 미주알고주알 따질 수도 있었겠지만 앞서 말했듯 실제로는 글 한번 섞은 적 없는 아무것도 아닌 사이에 너무 구차한 것 같고. 또 스승을 상대로 얼굴 붉히기도 싫어서 그대로 조용히 떠났음 그래서 이제는 진짜로 아무것도 아닌 관계임. 풍문을 들어 보면 아직 잘 나가는 듯하데. 나는 그 후로 스트리머들 구독할 때 재미가 아니라 인성을 첫째로 둠. 방송하면서 장난이라도 습관처럼 ㅅㅂㅅㅂ거리는 사람도 안 봄. 싫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불편해서 멀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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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