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이 힘드네요
채색실력이 붙는 느낌보단 브러시랑 레이어 효과를 이용한 눈속임만 느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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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트의 탄생과 혼인, 하늘과 땅이 떨어진 이유

라의 자녀인 공기의 신 슈와 습기의 여신 테프누트가 결혼하여
대지의 신 게브와 하늘의 여신 누트를 낳았습니다

대부분의 신화에서 신들의 근친혼은 당연시 되었는데 아마도

1. 사람처럼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짝을 고를 수가 없음
2. 신의 힘과 권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신의 일족끼리 혼인함
같은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브와 누트 역시, 부모님과 같이 남매끼리 서로 사랑하여 혼인을 하였는데
하늘과 땅이 서로 꼭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몰라
그 사이에 태양빛은 물론이고 어떤 동식물조차 자랄 수가 없으니

태양신 라는 이를 고민하여 공기의 신 슈에게 저 둘을 떼어놓도록 시켜
공기의 신 슈가 둘 사이에 들어가 누트를 높이 들어올리고 게브를 꾹꾹 짓밟아서
하늘과 땅이 떨어지게 되었고

라는 1년을 360일로 정하고 이들에게 단 하루라도 만나서는 안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 1년이 365일이 되고, 달이 차고 기울게 된 사연


게브와 누트는 라의 눈을 피해 밤마다 사랑을 나누다 아이를 가졌는데
이를 알게 된 라는 격분하여 너희는 내 허락 없이는 어떤 날에도 절대 아이를 낳을 수 없을것이라 하였습니다


배는 불러오는데 아이를 낳을 수 없다니 큰일이 난 누트는
지혜의 신 토트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했는데

토트는 달의 신 콘수에게 찾아가
"우리가 내기를 하여 당신이 이기면 내 지혜를 나눠주고 내가 이기면 당신의 빛을 주지 않겠소?" 하고
제안을 하였는데 평소 토트의 지혜를 탐내던 콘수는 흔쾌히 승락하였으나
지혜의 신을 이길 방도가 없어 손도 못쓰고 빛을 빼았겼는데

이 빛이 5일정도를 더 비출 분량이 되어 1년이 365일로 늘어났고
이전까지는 항상 보름달 모양이던 달이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주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 게브와 누트의 다섯 자녀들

5일의 시간을 번 토트는 누트에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

첫째 날에는 만물의 주인인 오시리스
둘째 날에는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이시스와 오시리스가 낳은 호루스와 구별하기 위해 이집트인들은 大호루스라 불렀다)

셋째 날. 연이은 출산에 지친 누트는 잠시 쉬고있었는데
성질급한 아기가 누트의 옆구리를 찢고 나왔는데 얼굴이 붉고 머리에 뿔이 났으며
질투가 많고 싸우기를 좋아하는 세트였습니다

넷째 날에는 이시스를
다섯째 날에는 네프티스를 낳았는데


누트의 뱃속에서부터 손을 꼭 잡고있던 오시리스와 이시스는 자라서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하였고
세트는 막내동생인 네프티스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오시리스는 세트에게 형제애를 갖고 있었지만
세트는 만인, 만물에게 사랑받는 형을 죽이고싶을 정도로 질투하고 증오하였는데

이집트 신화의 절정은 세트의 질투로부터 시작 됩니다

(라 편에서 설명했다시피, 신화에 따라서 오시리스, 이시스, 네프티스, 세트 순으로 태어났다는 설도 있습니다)



참고 - 세계의 신화